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2곳을, 더불어민주당이 5곳을 각각 확보했다. 3·9 대선을 통한 중양권력 교체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손아귀'에 쥐어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던 여당, 즉 윤 정부는 '중앙·지방' 동시에 재편을 이뤘다. 이번 지방선거는 오는 2024년 총선 전까지 윤석열 정부 초반 2년의 정국 향방을 결정할 최대 분수령이 됐던 선거였다. 윤 정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승리로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정부 권력까지 거머쥐어 국정 운영에서 야권을 전방위로 압박할 수있도
5%대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정부는 지난 30일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이번 민생안정대책의 주요점은 부가가치세나 관세 등과 같은 각종 세금을 깎거나 한시적으로 없애 소비자 가격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하지만 민생안정대책의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있는 기름값부터 각종 먹거리 가격까지 줄줄이 뛰면서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서민들을 옥죄고 있는데다, 14년 만에 5%대 물가가 닥쳐올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한국은행 역시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4.5
요즘 임금피크제가 화두다. 그 이유는 지난 26일 대법원이 '합리적 이유'없이 연령만을 기준으로 적용된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임금피크제를 채택한 전국 산업 현장에서 노사 재협상 등 변화가 불가피해졌다.우리나라의 임금피크제도는 일반적으로 경직된 임금체계 실태, 또는 고용환경을 감안해 고령자의 갑작스러운 실직을 예방하고 새로운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노사간에 합의를 통해 도입된 제도로, 연령 차별이 아닌 연령 상생을 위한 제도로 도입됐다.고로, 임금피크제는 고령자의 고용 불안, 청년 구직자
그치지 않는 아파트값 고공행진 탓일까. 아파트값이나 전세값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눈길을 주고 있다. 다소 처져있던 빌라의 신분 상승이다. 그동안 다소 아파트에 눌린 듯했던 빌라의 몸값 상승.그동안 빌라는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깊었다. 이에 주택 경기가 침체 되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이자가 높아지니 아파트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은 빌라가 주목받으니 집 한 채의 의미를 새삼 새겨보게 된다. 특히투자 목적이 아닌, 실수요자들의 이동이라는 사실이
각종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며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고 있어 서민들의 생활고가 극에 달하고 있다. 가뜩이나 주변 조건이 열악한 상황인데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한 생활 물가까지 고공 행진이니 체감 지수는 더 높아만 간다. 특히 국민 대부분이 선호하면서 부담 없이 먹는 삼겹살 가격이 한 달 사이 20% 가까이 올라 삼겹살이 아니라 금겹살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사실 각종 공산품은 물론이거니와 휘발유 가격 조차 천정부지로 오르니 서민들은 매일 울상이다. 이제는 안 오른 것이 없는 마당에 새삼 놀라운 일도 아니라며 체념하는 지경이다. 지금
지난 20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했다. 양국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그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지난 69년에 걸쳐 이루어진 한미동맹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오랜 과제가 있다. 이와 함께 팬데믹 위기, 교역질서 변화와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민주주의 위기 등 새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양국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이러한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한다.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일이기에 무엇보다 공동의 인식 아래 강력한 대북 억지력이 무엇보다도
건설사들이 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낮은 가격의 재개발 사업에는 아예 입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집을 안 지으면 결국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한데, 실제로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이 75%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 성남시의 신흥1구역 재개발 지역은 지하철역 5분 거리에 빌라가 밀집한 지역으로 4천 가구 규모의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사업설명회에 건설사 네 곳이 모두 불참했다.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요지에 아파트 4183가구를 짓는 ‘알짜 재개발’이 이렇게 외면받은 것은 처음이다.건설 경기가 불투명하다 보니
내년도 병장 월급이 100만 원으로 인상된다. 전역 시 지급되는 정부지원금 30만원까지 합하면 병장이 받는 돈은 130만원에 이른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병사 월급 200만원'을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다만 인수 위에서 재원 마련 문제와 초급 간부와의 월급 역전 현상 등 여러 부작용을 우려해 '2025년까지 목돈 지급' 방식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선회했으니 기대할 만하다.국방부가 발표한 2023∼2025년 병사 봉급 인상 계획에 따르면 현재 67만 6000원인 병장 월급은 2023년 100만원, 2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가 연일 폭락해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었다. 하루아침에 0원이 된 잔고에 투자자들은 얼이 빠진 상태다. 거래소들은 상장과 상장폐지 관련 내부 기준 없이 외부에 공시하지 않고 상장 폐지하고 있어 투자자 피해 규모가 상상 이상이다.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거래소들이 애초에 부실한 코인을 상장시킨 것이 문제의 발단이라고 말한다. 상장 근거가 없는 코인을 수수료 수익 때문에 대거 상장시켰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상장폐지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의 몫이다.일례로 국내 거래소 중 대표
우리나라 국민 절반 가량이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해야 다주택자에 속한다고 생각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이번 정부의 다주택자 정책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다주택자 세금 완화를 강조한 만큼 이번 결과로 조세 기준이 변경될지 주목된다. 일시적 2주택자가 된 경우 2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이 이달 초부터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일시적 2주택자의 경우 상속, 증여, 결혼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이 2주택자를 다주택자로 보지 않는 것도 문제다.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높은 집값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평범한 월급쟁이들에게 내 집 마련은 요원한 일이다. 가진 자들의 집값이 아무렇지 않게 노출이 될 때는 그저 먼 나라 남의 얘기처럼 들릴 뿐이다.국내에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가지고 있는 3040세대가 295만명에 이른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30~40세 인구가 1483명인 만큼 5명 중 1명이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자라는 말이다. 대출 총액은 440조에 이른다. 나날이 치솟는 집값과 대출액의 상관관계를 해석하다 보면 집의 주인은 내가 아닌 은행이라는 말로 귀결된다,현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 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 명 선을 넘었다. 사망자도 총 42명이 발생했다. 북한 전역의 발열자는 82만 620여 명이며 이 가운데 49만 6천 30여 명이 완쾌됐고, 32만 4천 55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이렇게 확진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열악한 의료 상황이 원인이다. 북한은 현 상황을 스스로 '건국 이래 대동란'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북한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약 2600만 명인 북한 인구의 절반
자녀가 아버지 성씨를 우선해서 따르도록 한 부성 우선주의는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가부장제의 잔재로 꼽혀왔다. 하지만 정부는 ‘부성 우선주의 원칙’을 폐기하려는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했다. 법무부는 개정 계획을 중단에 대해 '대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여서 법 개정 작업이 2025년 이후로 늦춰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개정 계획 발표 이후 이 사안과 관련해 공청회나 토론회를 한 적이 없고, 올해 안에도 할 계획이 없으며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면 법 개정 작업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민법 781조1항은 “자녀는 부의 성과 본을 따른다”라
자동차업계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산업계 거대 노조인 현대차·기아차 노조의 올해 요구는 기본급 인상과 신규인력 충원, 정년연장이다. 벌써 다소 무리한 요구라는 의견에 판단 노사 간 적잖은 갈등이 예상된다. 강성으로 명성이 자자한 이들 노조 단체가 자칫 파업이라도 하게 되면 안 그래도 출고가 늦어 원성을 듣는 마당에 신차 출고가 늦어지면 사 측으로서는 막대한 손실이기에 섣부른 대응이 어렵다.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 1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협상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기아 노사도 조만간 임금협상안
코로나 시국에 가장 활성화된 곳은 배달업계였다. 하지만 배달앱이 외식업자와 배달종사자에게는 효자였지만 한편에선 외식물가를 올리고 소상공인들의 수익성을 떨어뜨렸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곳도 배달업계다. 이는 '폭풍성장'한 배달앱의 첫 시험대다.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단기적인 현상일지, 계속 이어질 추세인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사람들은 밖으로 향하고 배달앱 이용자가 줄면서 긴장감마저 돈다. 신종 고수익 주인공이었던 라이더들 수입이 떨어진 것은 물론이다.배달앱
유류세 인하 폭 확대 첫날인 지난 5월 1일 전국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8원 넘게 떨어진 리터당 1956원대였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한다는 발표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83원, 경유는 58원, 액화석유가스(LPG)는 21원씩 가격이 떨어졌다.거리두기 해제는 국민들의 운신의 폭을 넓히는 일등공신이었다. 더구나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행사가 많아진 시기에 더욱 반가운 소식이었다. 유명 놀이 공원이나 관광지는 인파가 몰렸고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했다. 솔직히 유류세 인하 폭 확대만큼 소비자 판매
'간호법 제정' 관련으로 보건의료계가 연일 시끄럽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시점에서 시선은 곱지 않다. 국민들이 더 나은 간호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시기임을 간과한 행태다. 하지만 간호협회에서는 국회에 '간호법'과 관련 법안을 발의하며 입장을 고수하고 의사협회와 간호조무사 측에서는 그들의 주장이 간호사만을 위한 간호사법이라고 맞선다.간호조무사를 포함한 다른 보건의료 직역의 권리를 침해하고 자신들의 권한만 강화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특히 발의 내용 중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지도 및 처방 하에 진료에 필요한 업무'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초강력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 와중에 달러화 국채 2건에 대해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지 못해 '1차 부도'가 났고 국가부도 위기에 처했다. 2017년 볼셰비키 혁명을 통해 최초로 사회주의 연방국가를 수립한 러시아가 104년 만에 처음으로 대외 채무를 갚지 못하는 위기에 빠졌다. 러시아는 일단 국가 부도를 피하려고 자국 내 달러를 끌어모아 해외결제기관에 국채 이자를 송금했다. 하지만 미국·영국을 비롯한 서방국이 채권자들에게 이자를 전달하지 않을 수 있어 디폴트도 염려된다.러시아 재무부는 지난
가수 싸이는 독특하다. 푸근한 외모와 수더분한 이웃 같은 말투를 들으면 여타 연예인처럼 멀리 보이지는 않는다. 그는 지난 2012년 익살스러운 ’말춤‘과 흥겨운 멜로디의 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말춤’이 순식간에 지구촌을 강타하고 온전히 하나가 됐던 것을 보며 음악이 세계 공통언어라는 말이 실감났다. 그의 뮤직비디오 누적 조회수는 44억 회를 달성하며 여전히 한류 문화의 정점을 찍고 있다.그가 5년 만에 9집 앨범을 발표했다. 앨범 이름은 ‘싸다9’다. 자극적이면서도 원색적이지만 그 답다
한 여성 국회의원의 언행이 연일 화제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진행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오늘 국회의장은 아주 옹졸한 모습으로 정진석 국회부의장의 방문을 거절하고 의장실 앞 면담을 요구하며 늘어 서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의장실 당직자와 경호인들을 앞세워서 무차별적으로 밀어붙였다"며 “그 과정에서 제발 멈추라, 서라 요구했음에도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을 저희 국민의힘 의원 위로 밟고 지나가기 위해 앞줄에 앉아 있는 여성들을, 카메라 밑으로 보이지 않는 장면들을 짐작하고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