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연 5% 대 예금 금리가 사라지고 있다. 계속해서 기준금리는 인상됐지만,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가 2주일 만에 다시 연 4%대로 내리고 있다. 은행권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8년 만에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 다시 커지는 시중은행들의 '이자장사'란 비난도 우려되고 있다.결국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있는 만큼, 업권간 또는 업권내 과당경쟁을 자제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당국이 예금금리 인상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상황에서 앞으로 예대금리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난 27일 현재 인천항 컨테이너 반출입 90%이상이 급감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급감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의 무기한 총파업 때문이다. 특히 시멘트업계는 화물연대의 총파업 사흘째만에 464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10만3000톤(t)의 시멘트를 출하할 계획이었지만,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실제 출하량은 9% 수준인 9000톤(t)에 불과했다. 피해
“대출 이자 빠져나가는 날이 가장 무섭다.” 대출 받아 전세를 살고 있는 영끌족의 한숨섞인 말이다. 지난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인상)을 단행했다. 사상 첫 6연속 금리 인상에 영끌족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내년 가구당 이자 부담이 132만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취약차주(다중채무자이며 저소득상태 혹은 저신용인 차주)의 경우 이자 부담액이 가구당 약 330만 원 가량 늘어나면서 이들의 생활고가 더욱 더 심화될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금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단행으로 사상 첫 여섯 차례 연속 금리인상이다. 고(高)금리에 내년까지 5%대의 고(高)물가 속에서 내년 경제 성장률도 2.1%에서 1.7%로 하향조정됐다.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을 수 없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소비가 제약되고 수출 둔화로 성장세가 약화되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4%에 달했던 경제 성장률은 2년 연속 꺾여 완연한 저성장 기조로 접어들었다. 이런 와중에 조합원 2만5000여 명이 참여하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
신규 입주 물량이 집중된 수도권 지역의 전셋값 하락세가 가속되고 있다. 기준금리의 가파른 인상에 의해 전세 대출 금리도 오르고 있다. 이에 전세 매물의 적체가 가중되면서 전셋값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다. 23일 부동산 빅데이터의 한 업체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 매물 등록건수가 1개월 이전보다 27.9% 급증했다.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전세 매물이 가파르게 쌓이고 있고, 입주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역전세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은행 전세 대출 금리가 8%대 육박하고 있다. 월세가 전세 대출 이자보다 저렴한 역전
국내 대기업의 재고 자산이 165조 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보다 무려 36%가 늘어났다. 2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재고자산을 공시한 195개 기업의 재고 자산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들 기업의 3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은 165조4432억 원이다.이 액수는 지난해 말(121조4922억 원)보다 43조9510억 원(36.2%)이 늘어난 것이다. 경기 침체와 수요 부진이 겹치면서 국내 기업의 재고자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올해 연말까지는 다양한 매크로 이슈 영향에 고객사 재고 조정 기조도
지난 1년간 소득 하위 20% 가구의 실질소득이 6.5% 감소했다. 고(高)물가·고(高)금리·고(高)환율 등 3高 위기에서 타격을 입었고, 10가구 가운데 6가구가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 인생'이었다.지난 3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는 처분가능소득의 절반을 식비로 지출하여 먹거리 지출은 늘었지만 실질 소비는 줄어든데다 밀크플레이션에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쳐 소득 하위 20%가구의 부담은 더 커졌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인상에 지속될 것으로 보여 고물가의 정착지는 보이지 않고 있다. 고물가가 예
6억원 이하 주택에 한해 3%대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2단계 신청요건은 주택가격 종전 1단계 4억 원에서 6억 원으로, 부부합산 소득은 7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대출 한도도 2억5000만 원에서 3억6000만 원으로 각각 확대, 시행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주택가격 기준이 내년 9억 원 이하로 확대되면, 가입자 수는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안심전환대출의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좌불안석'이다. 막대한 유동성을 투입해가면서 채권시장 안정에 심혈
시중은행들이 16일부터 신규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변동금리)금리는 상단이 7%를 넘어서게 된다. 본격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7% 시대가 시작됐다. 이런 금리로는 더 이사 내집 마련은 없다. 주택 매입 및 매수도 없다. 사실상 우리나라 경제의 맥이 끊긴 셈이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출자 1646만명 가운데 가계 대출 평균 금리가 7% 수준이 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90% 초과 대출자는 120만명이 된다. DSR 90% 초과 대출자는 소득에서 소득세와 건강보험료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선임에 있어서 투명성과 도덕성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 1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김지완 전 BNK금융지주 회장 사퇴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중징계를 계기로 일고 있는 외풍 논란과 관련,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진 선임은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항상 인사철만 되면 나오는 말이기도 하다.과연, 이 원장의 강도 높은 발언은 무엇을 뜻할까. 금융당국이 금융그룹 지배구조에 메스를 들이대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낙하산 인사를 위한 사전작업(?)일까. 일반국민
지난 10일 정부가 서울과 경기도 광명, 과천, 하남, 성남 수정구와 분당구를 제외한 부동산 규제지역였던 31곳의 대출 제한 등 각종 제약을 풀었다. 아파트를 분양 받고 최대 5년까지 팔지 못하도록 했던 전매 제한도 없앴다. 그리고 정부는 규제지역에도 완화 대책을 내놨다. 오는 12월 1일부터 집값이 15억원 넘는 주택에 담보대출을 다시 내주기로 했다. 또 규제지역에 무주택자가 집을 사면 집값의 절반까지, 액수로는 6억 원까지 빌려주기로 했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부동산시장 정상화을 위한 '11.10 조치'로 거래가 되살
'내년 1분기까지 5%대 고물가 지속된다. 근원 물가가 개인서비스와 내구재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분석이다.지난 10월 소비자물가 5.7%로 3개월 연속 5%대다. 5% 이상 물가 품목 비중은 52.2%로 확대됐고, 수요측 물가 압력을 반영하는 개인서비스 물가는 당분간 6%대를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상방 요인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소비자들은 물가의 고공행진에 한숨만 푹푹 쉬고 있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가 비상이다. 종전 10만원 장보기가 이젠 13만원이 든다고 한다. 6%대 물가
'우량기업도 자금조달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요즘 건설업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을 정도다. 주택 미분양 속출에 '돈맥경화'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잇따른 금리 인상과 집값의 가파른 하락세로 원정 투자 수요도 급감하고 있다. 서울에서 지방의 저가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강남 일대의 '똘똘한 한채'를 구하려는 외지인의 발길도 모두 끊겼다. 금융위기 때처럼 부동산 시장 전체가 자칫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 마저 나오고 있다.지금으로서는 국내외 불확실성 때문에 건설업계는 원자재값 폭등으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잇
내년 상반기에는 대출금리 상단 9%시대가 온다. 부동산 거래절벽이 장기화되고, 미분양 물량이 게속해서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이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올 연말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의 주택 매수세가 위축되고 집값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부동산 시장 전체가 자칫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 마저 나오고 있다.정부가 15억 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고, 무주택자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도 주택가액과 관계없이 50%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비록 정부당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금리가 5% 이상인 대출 비중이 1년 사이 전체의 3% 수준에서 40% 이상으로 급증했다. 9년만 최고치이고, 현재 중소기업의 대출 잔액은 948조 원에 이른다. 이자부담이 가중될 뿐만 아니라 자금경색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은 오는 24일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은 대출금리가 상승하며 이자 부담은 더욱 더 가중된다.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2곳은 은행으로부터 신규대출을 거절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거절 사유는 대출한도 초과와 담보 부족이 대부분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일(현지시간)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이로 인해 미국의 금리는 3.75∼4.00%로 15년 만에 최고치다. 우리나라보다 최대 1.0%p 더 높다.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한 것이다.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4.00%까지 오르면서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도 더 벌어지게 돼 자본 유출 등에 따른 한국 경제 피해도 우려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급
지난 5월 현재, 연금을 받으면서도 일을 놓지 못하는 우리나라 고령인구(55~79세)수는 370만3000여 명이다. 이 가운데 연금을 받는 고령인구는 49.7%고, 이 중 절반 이상은 생활비( 57.1%)를 벌기 위해 일자리 및 창업을 원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일 발표한 최근 5년간 통계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55~79세 고령인구의 노후실태 및 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우리나라 고령인구는 이미 900만명을 돌파했다. 오는 2025년에는 1000만명 노인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하지만 우
지난 10월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는 62.7을 기록, 전월 대비 8.9포인트 하락했다. 체감 경기지수가 7월(53.8), 8월(58.8), 9월(71.6)으로 연속 상승한 뒤, 석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통시장은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지난 10월 전통시장의 체감경기 지수는 60.0으로 전월 대비 19.0p 떨어졌다. 1일 발표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자료에 따른 것이다. 체감 경기의 악화는 소비 감소와 물가· 금리상승, 유동 인구·고객 감소 등의 우려 때문이다. 이번 11월 역시 주요 대기업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팬데믹 이전 10년간 연평균 4.1% 증가한 반면, 팬데믹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연평균 12.9%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기업 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수치다. 국내 기업들의 대출에 부실 경고등이 켜졌다는 의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1일 발표한 '기업대출 부실징후 및 대응방안' 보고서다. 이날 전경련이 기업 대출의 부실 징후로 코로나 이후 급증한 대출, 기업의 상환능력 악화, 높은 변동금리 비중, 부동산 등 취약 업종으로의 대출 쏠림현상, 비은행 기관을 통한 대출 증가 등 5가지 요인을 지적했다.기업 대출이 크게 늘어
'중도금 대출을 기존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확대하고, 무주택자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도 주택가액과 관계없이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게는 50%로 완화한다. 투기과열지구에서도 주택 값의 최대 절반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대출이 막혀 있던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15억 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도 이 대상에 포함된다. 또 투기과열지구에서 청약에 당첨된 사람이 기존 주택을 팔아야 할 기한은 6개월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결국 정부가 지난 27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침체된 주택 거래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금융 규제를 완화하는 카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