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자력발전’은 경제의 큰 흐름을 이해하지 못한 정책 실패로 규정되고 있다. 정권 초 주요 기업인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호소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에너지 정책 전환의 흐름이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랬던 문 대통령이 최근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돌연 말을 바꿨다.뒤늦은 입장변화는 만시지탄이다. 하지만 너무도 큰 ‘국가적 손실’이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세계 최고 원전 설계·시공 능력을 자랑하던 부품업체들은 줄줄이 폐업했고,
누구보다 정치인들이 조심해야 한다.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우크라이나 초보 정치인에게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국내외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인으로 추정되는 일부 네티즌은 “한국의 푸틴이 되려는 거냐”고 일갈하고 있다. 앞서 이 후보는 25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하며 “6개월 초보 정치인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되어서, 나토(NATO)가 가입해 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가계와 기업부채 등 우리의 채무관리에 비상한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겠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물가 상승 압력도 만만찮아 초저금리가 한국의 가계부채를 심각한 수준으로 늘렸다는 우려가 반영됐지만 서민 가계 부담으로 동결한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물가 급등 등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에 대응하려는 측면도 있다. 일각에서는 2020년 3월 이후 ‘제로(0)금리’를 유지하던 연준이 빠르면 3월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올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둘러싼 비리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이재명 후보가 밀접한 관계였다는 사진과 동영상, 연락처 파일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이 후보는 김 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해명한 게 무색해졌다. 김 처장의 장남 A씨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가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하는지
올해부터 카드론이 DSR 규제에 포함되고, 2금융권에 적용되는 DSR 비율도 기존 60%에서 50%로 줄었다. 하지만 리볼빙은 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이에 지난해 말부터 카드사들은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신규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커피쿠폰과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판촉 행사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카드론을 포함하면서, 카드사들이 DSR에 포함되지 않는 리볼빙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가입자들은 신용도 하락 등 리볼빙 이용에 따를 수 있는 악영향을 명확히 인지하고,
우리나라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55%를 수출이 차지할 정도로 대외 경제의존도가 높다. 이런 현실에서 벌어진 우크라이나 사태는 충격적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 러시아 지역 돈바스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 명목으로 군 진입 명령을 내리는 초강수를 던지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전쟁 위기로 내몰리게 됐다. 미국 등 서방국은 ‘명백한 주권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하고 즉각 제재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 두 공화국에 미국인의 신규투자, 무역, 금융을 금지하고 이 지역 인사들을 제재하는 행정명
기술 정보와 영업비밀을 국내외 경쟁 회사에 빼돌리는 산업스파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매국적 국부(國富)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7년~2021년 6월) 동안 한국의 산업 기술과 영업 비밀 총 527건이 유출됐다. 영업 비밀이 492건으로 전체의 93.4%를, 산업 기술은 6.6%(35건)를 각각 차지했다.527건 중 국외 유출은 63건이다. 중국이 40건(63.5%)으로 가장 많다. 그 뒤로는 미국 8건(12.7%), 일본 5건(7.9%), 말레이시아 2건(3.2%) 순이다. 중국 유
우리 경제에 경고음이 크게 울리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3년 내리 살림살이 적자를 낸 정부는 올해도 수입보다 씀씀이가 커 사상 첫 4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리라는 전망이다. 설상가상 유가 등 원자재 값 급등으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까지 겹치면서 올해 재정수지와 경상수지의 '쌍둥이 적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나라살림을 보여주는 통합재정수지(중앙정부 총수입-총지출)가 지난해 30조원대 적자에 이어 올해는 1차 추경안을 포함해 약 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통합재정수지 4년 연속 적자라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신규 확진자 증가세에 가속이 붙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10만명 정도로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정부가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놨다. 식당·카페·유흥시설 등의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하되 사적모임 인원은 현행대로 최대 6명을 유지키로 했다. 새 조정안은 3월 13일까지 3주간 적용된다. 정부는 깊어가는 민생경제 어려움 등을 고려해 새 조정안을 내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의 조치는 이해되는 측면이 있으
우리나라 대졸 청년들의 취업 수준이 전 세계 선진 국가들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청년(25~34세) 고등교육 이수율 및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청년 대졸자 고용률은 75.2%로 37개국 중 31위였다고 밝혔다.이처럼 저조한 청년 고용률의 주된 원인은 무엇일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벼랑 끝에 선 청년에게 희망을’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경직적인 노동시장 구조와 연공형 임금 체계가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
기업 자율경영을 이중삼중 옭아매는 규제마저 더해지고 있다. 정부는 줄곧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외쳤지만 말뿐이다. 재계의 간곡한 호소를 외면한 채 재작년 연말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등 ‘기업규제 3법’으로 기업에 족쇄를 채우더니, 기업·경영자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처벌법마저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전경련·중견기업연합회·벤처기업협회가 공동 실시한 ‘기업규제 강화에 대한 기업인 인식조사’ 결과 응답 기업 중 37.3%는 ‘국내고용 축소’, 27.2%는 ‘국내투자 축소’를 검토 중이며 21.8%는 ‘국내 사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새 사실들이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대장동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 실무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부터 ‘1공단 분리 개발’ 승인 결재를 받았다는 법정 증언을 한 것이다.전직 직원 이모 씨는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유동규 씨 등 5명에 대한 7회 공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2015년 성남도개공에 입사해 대장동 사업이 진행 중이던 시기에 주로 전략사업팀에서 근무한 인물이고, 현재는 퇴사했다.검찰은 이씨에게 당시 공사에서 대장동 사업에서 제1공단을
미·중 강대국 간 무역 갈등과 원자재값 급등 등으로 경제성장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설상가상 2년여 코로나19의 지속에 기업 경영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산업평화가 긴요하다. 무한경쟁의 글로벌시대에 우리 경제의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선 노사화합이 절실한 것이다.현실이 이러함에도 노조는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극단적 행동에 나서 여론의 비판이 거세다. 삼성전자가 임금 협상 조정에 들어가며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오는 14일 열리는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가 파업 향방을 가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은행들의 지나친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에 따른 이자놀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이 큰 실적을 올렸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누적 순이익이 처음으로 4조 원을 넘어섰고, 기업은행은 처음으로 2조 클럽에 들었다. 증가율도 전년대비 못해도 17%, 많게는 98%까지 늘었다.문제는 이 같은 역대급 수익의 상당 부분이 대출이자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대출 규제 조치에 발맞춰 대출금리는 올려놓고, 그만큼 예금금리는 올리지 않아 벌어진 예대마진이 발판이 됐다.뛰는 집값 잡겠다며 정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국가부채 관리에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겠다. 기획재정부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부채는 2198조원이다. 추 의원이 추산한 국가부채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빚의 총량으로, 공식 국가부채(중앙정부+지방정부 채무)에 공공기관 부채, 공무원과 군인 등 연금충당부채까지 더한 것이다. 국가부채는 국민총생산(GDP) 대비 114.5%에 달한다. 재정건전성 악화는 불 보듯 훤하다.3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 후보가 ‘돈 살포’ 경쟁에 나서며 발행하는 적자 국채가 국채 가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에도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지 않자 오미크론 변이가 독감 수준의 유행병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독감에 비해 전파력과 치명률이 모두 높고, 사회적 대응 인프라도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풍토병화를 통한 엔데믹은 시기상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오미크론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산부 등 응급 환자들이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델타의 3분의1에서 5분의1 수준으로 무증상·경증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서울에서는 강북권을 위주로 집값이 빨리 빠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장기간 이어진 급등세에 피로감이 쌓였고,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에 매수심리가 꺾여 당분간 집값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서울 강남구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매물이 조금 늘었으나 매수 문의 자체가 끊겼고 지난해 부동산 열기를 주도했던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3구 주택 시장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금융 규제로 매수 수요가 사라지면서 집값 상승 동력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
한 국가의 나랏빚 급증은 국가 신용등급 하락을 초래하는 법이다. 현 정부 들어 거듭된 팽창재정으로 올해 국가채무는 1068조3000억 원으로 치솟는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50.2%로 불어나는데, 대한민국 재정 운용 사상 가장 높은 위험수위다. 현 정부 출범 때만 해도 36% 수준이었다. 정부는 법인세와 소득세 등의 초과 세수가 많아 걱정할 게 없다고 한다. 하지만 경기회복 결과가 아니라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 침체기여서 전망은 불투명하다.이런 현실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코로나19 피해 손실보상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도덕성 결여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 재직 당시 경기도청 공무원이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사적 용무에 동원됐다는 논란이 점입가경이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 측에서 이 후보의 경기지사 재직시절 경기도 소속 공무원에게 전이나 과일 같은 제사용품을 구매하는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이 또 제기됐다. 지난해 3월 당시 경기도청 직원이었던 A씨가 이 후보 측근으로 도청 총무과 소속이었던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받
물가 오름세 속 금리 인상에 서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근래 물가가 단기간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급등한 물가로 인해 외식은 물론 시장 보기도 부담스럽다는 게 서민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022년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6%,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3.2%를 기록한 이후 4개월째 3%대를 이어오고 있다.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 대비 6.3%, 공업제품은 4.2% 올랐다. 석유류는 16.4%나 오르며 고공행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