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의당과 함께 발의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한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을 계기로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국회에서 쟁점화하면서 재계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노란봉투법' 시행관 관련, 경영계는 불법쟁의 행위에 대해 면죄부를 주게 되면 기업 뿐만 아니라 전체 국민에게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질서 자체를 훼손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을 개정해 노동조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을 통해 '조문 외교'를 마친 뒤, 뉴욕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유엔총회 첫 날 기조연설과 함께 본격적인 다자외교에 나서기 위해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자유와 평화, 경제안보를 위한 '가치동맹'을 강조한다. 즉, 자유를 공유하고 가치에 공감하는 국가들이 서로 협력할 때에 세계적인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다는 내용이다.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외교 가운데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진정성있게 관계 개선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고, 한·미 정상회담에
지난 15일 정의당이 '노란봉투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 46명도 동참하는 등 국회의원 56명이 공동 발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의 파업을 계기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입법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노란봉투법'은 19 · 20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이번 정의당 측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파업이 중단됐지만, 470억 원이라는 막대한 손해배상 소송건이 남아 있고, 사실상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들로 구성된
15일 오전 8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94원이다.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CPI)가 예상을 웃돌며 고강도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3.6원) 보다 17.3원 오른 1390.9원에 거래를 마친 것이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30일(1391.5원)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여파로 국내 증시는 이날 1.56% 급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미국 물가지표 발표 이후 미국 연방준비
윤석열 정부가 나라 살림을 더욱 더 건전하게 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윤 정부가 재정준칙 법제화의 구체적인 기준을 내놓았다. 한 해에 발생하는 정부 재정수지 적자의 규모를 우리 나라 경제규모, 즉 국민총생산(GDP)의 3%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또 장기적으로 국가 채무비율이 GDP 60%를 넘으면 3%로 정한 적자규모를 2% 이내로 더 줄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대로 유예기간 없이 적용할 태세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7년 660조원이었던 국가채무는 올해 약 107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13일 올해 에미 시상식에서 6관왕에 등극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말부터 이번 에미상까지 미국 내 각종 시상식에서 총 23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단순히 대중적인 인기를 넘어 K-콘텐츠사를 다시 쓴 작품임을 입증했고,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작품으로서, 세계 콘텐츠 업계 판도를 바꾼 최초의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그리고 '오징어 게임'은 역대 최고 효율을 보여준 작품이다. 이 드라마의 제작비는 약 2140만 달러(약 300억원)로 알려졌다. 국내 작품 기준으로 보면 물론 적지 않은 액수다
윤석열 정부는 고물가ㆍ저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물가'와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는 서민 생활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에 속도를 낼 경우에는 경기가 둔화되는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 말그대로 '진퇴양난'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향후 5~6%대의 높은 물가 오름세가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그리고 소비자 물가가 5~6%대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경우엔 내년에도 추가 금리 인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물가를 잡기 위함이다. '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5원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이전까지는 강달러 기조가 유력하다. 원·달러 환율 1400원까지 상단을 열어둬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외화 비상금'인 외환보유액이 또다시 감소세를 보여 정부 당국이 시장 개입에 사용할 '실탄'이 부족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지난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1.4원) 보다 0.3원 오른 1371.7원에 마감했다. 지난 5일 기록한 연고점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에서 피해 응답률이 1.7%인 5만4000명으로 나타났다.이는 교육부가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 교육청이 초4∼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다.이번 피해 응답률은 2021년 1차 조사 대비, 0.6%포인트,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실시된 2019년 1차 조사 대비 0.1%포인트 높은 수치다.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으로 학교수업이 정상화하면서 학교폭력 피해도 함께 증가한 것이다.초등학생은 중· 고생보다 학교폭력 감지 민감도가 높은 데, 수업 정상화로 상호작용이
지난 8월 먹거리 물가는 지난 해보다 8.4% 올랐다. 2009년 4월(8.5%)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추석을 앞두고 서민 ㆍ저소득층의 물가 부담은 더 커지게 됐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외식 등 음식서비스는 1992년 10월(8.9%) 이후 최고 수준이다. 먹거리 물가의 상승세는 서민의 시름을 깊게 하는 요인이다. 서민들의 먹거리 관련 지출은 41.7%에 달해 전체 가구의 먹거리 지출 비중(19.0%)과 큰 차이가 난다. 소득이 낮을수록 먹거리 지출 비중이 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수요측
오는 10일은 최대 명절인 추석이다. 하지만 바짝 다가온 추석의 차례상 비용은 31만7000원 수준이라고 한다. 지난 해보다 2만원 가까이 올랐다. 오르지 않을 것이 없을 정도다. 주부들은 장보기가 두려울 정도라고 한다.최근 농심의 라면 가격 인상발표 이후 하림 · 사조 · 대상 등 주요 식품 기업들이 제품가격 인상에 동참하고 있는 추세다. 추석 이후로는 더욱 많은 업체들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다.더욱이 올 4분기 이후 국제 곡물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기 이전에 제품 가격을 올려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소비자들에
지난 3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후 발표한 첫 나라 살림 규모는 639조 원이다. 지난해 본 예산 대비, 6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자 증액(31조3000억원)규모로도 5년 만에 가장 작다.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9월 2일 국회에 제출된다. 여야간 '갑론을박'이 예상된다.윤 정부는 지난 문재인 정부 5년간 이어오던 확장재정 기조로 급격히 불어난 나랏빚을 줄이고, 건전 재정으로 전환하려는 의지다. 재정 건전성이 더 나빠지는 걸 막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기존 지출을 줄였는 데, 이는 취약계층 지원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지난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2.50%로 인상했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은 예견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또다시 물가를 잡기 위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따라서 대출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이에 대출금리를 정하는 지표금리가 오르면서 고금리에도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처음으로 기준금리 4연속 인상에 서민들의 고충은 더할 나위 없이 힘들어 한다. 올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회의에서도 연속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정안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 소집 이전, 여야 합의로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법안이 처리된 후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대혼란을 막고 경감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종부세 완화를 '명백한 부자감세'라고 규정하면서 반대 입장이다. 일관된 원칙과 기준없이 기본 공제액을 조정하는 것은 조세원칙의 명확성과 안정성을 무너뜨린다는 입장이다.대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이달 중으로 종부세 개정안을 처리해야 하지만, 민주당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어 종부세 개정안 처리가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전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잘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달러화 강세에 따라 원ㆍ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우리 경제의 재무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이것이 수입 물가를 상승시키고 국제수지를 악화시켜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잘 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의 말은 '환율 상황을 관망하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하지만
올해로 한중 수교 30주년이다. 오는 24일 한중 양국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서울과 베이징에서 각각 공식 기념행사를 가진다. 상호 존중에 기반해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협력적 양국 관계를 지향해야 하는 뜻깊은 날이다. 이날 행사에는 단순히 양국 수교를 기념하는 메시지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한중 양국 관계에 있어서 지난 30년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더욱 더 성숙한 관계 발전을 위한 메시지가 기대된다.한중 양국 관계는 경제 질서 뿐만 아니라 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
코로나19 극복 등을 위해 나랏빚이 1000조 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앞으로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그 동안 확장적 재정 운용 기조를 긴축 재정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지속적인 저성장 흐름 속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대응과 양극화 해소 등으로 불가피하게 국가 채무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재정 적자가 확대되면서 국가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에 재정 건전성 확보에 나서는 것이다.코로나19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과정에서 예산 과다 집행과 잦은 추가경정예산
이른바 '로또판'으로 불리던 부동산 청약시장 열기가 급격하게 가라앉았다. 분양을 눈앞에 둔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설사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해결하기 위해 분양 전략 새판짜기에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최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6월말 기준)은 전월(2만7375가구) 대비, 2.0% 증가한 2만7910가구로 집계됐다. 전년(1만6289가구) 동월과 비교해서는 71.3%(1만1621가구) 늘었다. 집을 다 짓고도 주인을 찾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도 전월(6830가구) 대비, 4.4%(30
국민연금이 현행 틀을 유지할 경우, 연금 기금이 오는 2057년에 바닥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금 구조개혁을 서둘러 나서야 할 시점이다. 이젠 더 이상 미룰순 없는 상황까지 왔다.국민연금은 많고 다양한 제도가 얽혀있어 구조개혁에 걸리는 시간이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선진국도 10여 년을 훌쩍 넘어서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5년 단임 정부이기에 구조개혁을 쉽게 꺼내지 못했던 게 역대 정부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국민연금 개혁을 위해선 정권 초기 힘이 있을 때 개혁을 해야 한다. 다양한 이해 관계자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 경제인 4명이 포함된 데 대해서, 재계는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각계 일부에서는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노사 통합 및 사회적 약자 배려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 표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하지만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 노사 관계는 여전히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쟁력에 아주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수 있다. 다양한 산업 구조의 변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