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20 · 30대들이 은행에서 빌린 돈이 100조원(96조3672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솟는 전셋값 상승 여파로 금융취약계층인 20 · 30대로선 전세자금의 상당부분을 빚으로 충당하지 않고서는 전세로 살집을 구하지 못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코픽스에 연동되는 전세대출 금리도 당분간 상승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20 · 30대들은 전세대출로 어려움을 불보 듯 뻔하다.특히 지난 해 '패닉바잉(공황구매)' 행렬에 뛰어들어 집을 구매한 20 · 30대들은 직격탄을
고물가와 집중 폭우 피해로 인해 민생이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 오는 9월 10일 최대 명절인 추석 만큼은 어려운 사라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윤석열 대통령도 11일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국민들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명절 장바구니 물가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기술보증기금 ·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서는 신용보증 등 2조6000억원을
최근 기준금리 상승으로 서민 ·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금융당국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 ·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3차 안심전환대출'을 오는 9월 15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한다. 안심전환대출 대상은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인 1주택자, 주택가격 시세 4억원 이하다. 최저 3.7% 수준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금융당국은 올해 총 25조원 규모로 안심전환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략 23만~35만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안심전환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대기업의 투자 확대 및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현재 중소 · 중견기업의 상속에 대해서만 기업 승계를 지원하고, 대기업은 지원하지 않아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징벌적 상속세'로 인한 기업활동 위축을 해소하기 위해 공익법인에 대한 주식 출연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공시 대상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 수는 2018년 66개에서 2021년 69개로 답보 상태다. 공익법인의 계열회사 평균 지분율은 2018년 1.25%에서 2021
지난 7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3.9%)보다 0.8%포인트가 오른 4.7%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후 최고치일 뿐만 아니라 전월 대비 상승폭도 최대다. 이는 임금 상승, 서비스 요금 상승 등으로 이어져 물가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치솟던 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등 고물가가 9 · 10월 기점으로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하다. 자칫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을 수도 있다.한국 경제는 해외발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금융 시장은 최근 들어 외국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한국과 주요 5개국(G5)의 근로시간 제도를 비교한 결과, 한국은 1일과 1주 단위로 겹겹이 규제하고 있는 것은 물론, 탄력적 · 선택적 근로시간의 단위 기간도 가장 짧은 데다 다양한 근로시간 적용의 예외가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국의 근로시간 제도가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G5보다 경직적이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즉, 바쁠 때 집중 근무하고 오래 쉴 수 있도록 근로시간 제도를 개선해야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의 법정 근로시간은 1일 8시간, 1주 40시간
금융 당국이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리인하요구권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지난 해 은행권의 수용률은 26%대로 저조했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2018년(32.6%), 2019년(32.8%)과 비교해서도 낮다.이런 와중에 4대 시중은행들은 지난 3년간 금리를 점차 올리면서 얻은 이익으로 임원들에게 총 1000억 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고(高)금리로 서민들의 이자상환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시중 은행들만 '성과급 잔치'를 계속 벌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해 시중은행들이 사상 최대 수준의 경영 실적을 거두면서 성
임대차2법 통과 닷새 뒤인 8월 4일 전월세신고제 도입을 골자로 한 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안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당론이었던 '임대차3법'의 입법을 속전속결로 마무리했다. 이후 임대차 2법은 임차인 보호 강화라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시행 이후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뛰고 전세 시장에서 '이중가격', '삼중가격'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전세난 심화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았다.세입자들은 크게 오른 전세금을 납입할 능력이 안되고 이자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대차 형태가 급격히 월세화되고 있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상승 영향으로 지난 6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4.2%대였다.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각 4%대, 6%대에 진입했고, 잔액 기준 은행의 예금·대출 금리 격차는 7년 9개월 만의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한국은행은 '최근 금리 인상시 은행 대출금리 파급효과는 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직전과 비교해 제한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중은행들은 금융 당국과 정치권에서 '이자 장사'란 경고에 가산금리를 줄이거나 우대금리를 늘리는 인위적인 방안으로 대출금리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다시 '자이언트스텝(기준 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 수준으로 인상됐다.한국 기준금리(2.25%)보다 상단기준으로 0.25%포인트 높아졌다.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5개월 며만에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면서 국내 증시와 채권 시장 등에서 외국인 자본이 유출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미국 연준은 인플레이션 진정을 위해 초강수를 뒀고, 공급망 문제와 식량, 에너지 가격의 상승 등 '가격 상승 압박' 때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0% 상승해 외환 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4년 여만에 가장 높았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6월(3.9%)보다 0.8%포인트(p) 오른 4.7%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과 전월 대비 상승 폭 모두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와 최대다. 2008년과 2011년에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를 넘은 적은 있었지만, 4.7%보다 낮은 수준이다.최근 높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전 세계 주요국의 긴축 가속화, 경기 둔화
금융위원회는 낡은 금융 규제를 뜯어고치는 작업에 들어갔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금융과 산업 자본을 분리하는 '금산 분리'다. 그러나 이같은 금융규제의 개혁이 현실화되기 위해선야당의 협조 뿐만 아니라 골목상권 침해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진통에 예상된다. 대기업들의 문어발식 확장과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어날 경우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야당에서 (금산분리) 반대하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현재 금융지주는 비금융회사 주식을 5%이상 보유할 수 없다. 그리고 은행과 보험사들은 원칙적으로 다른 회사 지분에
우리나라 국민연금 적립기금은 현행대로 유지될 경우 2055년에 고갈될 수 있다고 한다. 정ㆍ당 관계자 모두 국민연금 적립기금 예견된 고갈은 '예고된 미래세대 재앙'으로 보고 있다. '그냥 미룰 수 없다'고 하지만 연금개혁을 위한 실행 의지는 없어 보인다. 임기 초 연금개혁을 추진했다가 결국 흐지부지된 문재인 정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이를 의식한 듯 윤석열 정부는 지난 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5대 부문 구조개혁' 가운데 하나로 연금개혁을 발표했다. 내년 3월까지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실시하고,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요 대기업들의 청년 신규채용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50세 이상 직원의 비중이 30세 미만 청년층의 직원 비중을 앞지르는 역전 현상이 생겼다.기업들은 2017년 정년 60세 의무화 이후 높은 인건비 부담 때문에 신규채용이 사실상 어렵다고 한다.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72개 기업 가운데 연령대별 직원수를 공개하고 비교 가능한 27개 주요 대기업들의 2019~2021년 연령대별 직원 분포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30대 미만 청년층
서민들은 '집값보다 비싼 전셋값, 일명 '깡통전세' 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동안 지방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깡통전세' 대란이 수도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젠 집주인들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되돌려줄 수 없으니 대신 집을 사라고 세입자에게 떠밀기도 한다.최근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들의 문의가 많아졌다고 한다. 무리하게 투자에 나선 집주인들 때문에 일부 세입자들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가파르게 치솟은 금리와 대출규제 강화로 집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집주인
국내 4대 금융지주들은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금융지주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역대 최대 실적 탓에 정부와 정치권의 '금리 상승기 고통 분담' 요구가 더욱 더 거세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권의 고통 분담에 대한 압박 걱정이다.KB국민 · 신한 · 하나 · 우리 등 국내 4대 금융지주들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이번 주 후반 공시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는 21일, 신한 · 하나 · 우리 금융지주는 22일로 각각 예정돼 있다.국내 4대 금융지주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약 9조 원으로 추정되고
지난 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ㆍ임금 연쇄 상승 악순환을 우려하며 대기업 중심의 과도한 임금 인상 자제'를 요구하면서 규제 개혁을 약속했다.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경영계에서는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해 생산성 향상 범위 내 적정수준으로 인상하고, 각종 비용 상승 요인은 가급적 투자 확대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는 방향으로 노력해달라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노동계는 '자유주의와 시장경제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민간 자율을 강조하는 정부가 왜 대기업 노사문제에 개입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력하게
정부는 오는 21일 주택수에 따라 징벌적으로 세금을 물리는 현행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제도를 전면 개편 등을 담은 세법 개정안을 발표한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인상된 법인세 최고세율을 원래대로 되돌리고,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을 조정하여 서민 · 중산층의 세금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문재인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을 계기로 2019년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이 도입됐고,지난 해부터는 세율이 추가로 오르면서 다주택 중과세율이 1주택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일부에서는 담세 능력에 맞지 않게 세금 부담
고물가 · 고유가 · 고금리 등 '삼중고'로 민생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단행했다. 기준금리가 연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인상한 것이다.이번 '빅스텝' 단행은 6%대로 치솟은 물가와 4%에 육박한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할 경우 현재의 고물가가 고착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을 거쳐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물
최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 중단 소식을 곧잘 들린다. 대란이 우려된다. 금리 인상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금융권도 대출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는 데, 여건 악화로 기업 부실이 늘어나면 큰 충격을 받으며 위기가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기업이 '3중고'를 견디지 못해 부실해 질 경우 금융권까지 부실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도 오는 13일 사상 처음으로 빅 스텝(한꺼번에 0.50%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물가를 잡기 위함이다.한국은행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라도 '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