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전국동시지방선거 17개 광역단체장서 국민의힘 12곳, 더불어민주당 5곳
3·9 대선 통한 중양권력 교체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손아귀'
윤 정부,국민의힘 승리로 국정운영 동력 확보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2곳을, 더불어민주당이 5곳을 각각 확보했다. 3·9 대선을 통한 중양권력 교체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손아귀'에 쥐어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던 여당, 즉 윤 정부는 '중앙·지방' 동시에 재편을 이뤘다. 

이번 지방선거는 오는 2024년 총선 전까지 윤석열 정부 초반 2년의 정국 향방을 결정할 최대 분수령이 됐던 선거였다. 

윤 정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승리로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정부 권력까지 거머쥐어 국정 운영에서 야권을 전방위로 압박할 수있도록 기반을 만들었다. 윤 정부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법 권력'만을 허용했하고 있을 뿐이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완승한 데 이어 광역의회 선거에서도 선전했다. 불과 4년 만에 중앙 및 지방 정부의 구도가 180도 바꿔 놓았다. 그리고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은 5곳(댜규 수성을, 충남 보령·서천,경남 창원·의창, 경기 성남 분당갑, 강원 원주갑)에서 재선에 성공하여 더불어민주당(2곳/인천 계약을, 제주 제주읍)을 압도했다. 

이번 국민의힘의 승리는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내세운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코로나19 손실보상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국회 통과 등이 여권에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국민들은 '심판론'보다 '안정론'을 선택해 윤 정부가 탄력적인 국정운영을 하도록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젠 안정되고 탄력적은 국정운영은 국민의힘, 즉 윤 정부의 몫이다. 

'국정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2년 앞으로 다가온 2024년 총선과 4년 뒤인 2026년 지방선거의  향방를 다시 가름할 수 있다. 일단 민심잡기에 성공한 국민의 힘은 운 정부과 함께 규제개혁 등 야당의 협조를 요구하면서 정책을 추진해야 하고, 역시 지방자치단체장을 '우군'으로 삼아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약 이행에도 속도를 내야 민심이반을 잡을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 승리로 윤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로 한 민심이 확인 된 만큼, 야당도 규제 개혁 등을 위한 법률 개정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거센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윤 정부는 야권을 몰아세우기 보다는 협치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협력과 소통의 시작으로 그 동안 미뤄졌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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