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은 최대 명절인 추석이다. 하지만 바짝 다가온 추석의 차례상 비용은 31만7000원 수준이라고 한다. 지난 해보다 2만원 가까이 올랐다. 오르지 않을 것이 없을 정도다. 주부들은 장보기가 두려울 정도라고 한다.최근 농심의 라면 가격 인상발표 이후 하림 · 사조 · 대상 등 주요 식품 기업들이 제품가격 인상에 동참하고 있는 추세다. 추석 이후로는 더욱 많은 업체들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있다.더욱이 올 4분기 이후 국제 곡물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기 이전에 제품 가격을 올려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소비자들에
지난 3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후 발표한 첫 나라 살림 규모는 639조 원이다. 지난해 본 예산 대비, 6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자 증액(31조3000억원)규모로도 5년 만에 가장 작다.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9월 2일 국회에 제출된다. 여야간 '갑론을박'이 예상된다.윤 정부는 지난 문재인 정부 5년간 이어오던 확장재정 기조로 급격히 불어난 나랏빚을 줄이고, 건전 재정으로 전환하려는 의지다. 재정 건전성이 더 나빠지는 걸 막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기존 지출을 줄였는 데, 이는 취약계층 지원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충격적인 영상이 올라왔다. 한 남학생이 교단에 올라가 수업을 진행하는 여교사 뒤에서 드러누워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충남의 한 중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이 학생의 부적절한 행동을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체념한 듯 애써 외면하며 수업만 하는 여교사와 이를 바라보며 즐기는 일부 학생들의 모습은 교권 추락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경북의 한 초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가 기소된 사건이 있었다. 죄명은 아동학대 혐의. 판결문에 적시된 범죄사실은 아래와 같다. 떠든 아이
지난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2.50%로 인상했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은 예견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또다시 물가를 잡기 위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따라서 대출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이에 대출금리를 정하는 지표금리가 오르면서 고금리에도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처음으로 기준금리 4연속 인상에 서민들의 고충은 더할 나위 없이 힘들어 한다. 올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회의에서도 연속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정안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 소집 이전, 여야 합의로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법안이 처리된 후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대혼란을 막고 경감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종부세 완화를 '명백한 부자감세'라고 규정하면서 반대 입장이다. 일관된 원칙과 기준없이 기본 공제액을 조정하는 것은 조세원칙의 명확성과 안정성을 무너뜨린다는 입장이다.대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이달 중으로 종부세 개정안을 처리해야 하지만, 민주당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어 종부세 개정안 처리가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전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잘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달러화 강세에 따라 원ㆍ달러 환율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우리 경제의 재무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이것이 수입 물가를 상승시키고 국제수지를 악화시켜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잘 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의 말은 '환율 상황을 관망하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하지만
올해로 한중 수교 30주년이다. 오는 24일 한중 양국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서울과 베이징에서 각각 공식 기념행사를 가진다. 상호 존중에 기반해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협력적 양국 관계를 지향해야 하는 뜻깊은 날이다. 이날 행사에는 단순히 양국 수교를 기념하는 메시지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한중 양국 관계에 있어서 지난 30년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더욱 더 성숙한 관계 발전을 위한 메시지가 기대된다.한중 양국 관계는 경제 질서 뿐만 아니라 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
코로나19 극복 등을 위해 나랏빚이 1000조 원을 돌파했다고 한다. 앞으로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그 동안 확장적 재정 운용 기조를 긴축 재정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지속적인 저성장 흐름 속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 대응과 양극화 해소 등으로 불가피하게 국가 채무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재정 적자가 확대되면서 국가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에 재정 건전성 확보에 나서는 것이다.코로나19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과정에서 예산 과다 집행과 잦은 추가경정예산
이른바 '로또판'으로 불리던 부동산 청약시장 열기가 급격하게 가라앉았다. 분양을 눈앞에 둔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설사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해결하기 위해 분양 전략 새판짜기에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최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6월말 기준)은 전월(2만7375가구) 대비, 2.0% 증가한 2만7910가구로 집계됐다. 전년(1만6289가구) 동월과 비교해서는 71.3%(1만1621가구) 늘었다. 집을 다 짓고도 주인을 찾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도 전월(6830가구) 대비, 4.4%(30
국민연금이 현행 틀을 유지할 경우, 연금 기금이 오는 2057년에 바닥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금 구조개혁을 서둘러 나서야 할 시점이다. 이젠 더 이상 미룰순 없는 상황까지 왔다.국민연금은 많고 다양한 제도가 얽혀있어 구조개혁에 걸리는 시간이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선진국도 10여 년을 훌쩍 넘어서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5년 단임 정부이기에 구조개혁을 쉽게 꺼내지 못했던 게 역대 정부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국민연금 개혁을 위해선 정권 초기 힘이 있을 때 개혁을 해야 한다. 다양한 이해 관계자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 경제인 4명이 포함된 데 대해서, 재계는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각계 일부에서는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노사 통합 및 사회적 약자 배려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 표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하지만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 노사 관계는 여전히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쟁력에 아주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수 있다. 다양한 산업 구조의 변화에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20 · 30대들이 은행에서 빌린 돈이 100조원(96조3672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솟는 전셋값 상승 여파로 금융취약계층인 20 · 30대로선 전세자금의 상당부분을 빚으로 충당하지 않고서는 전세로 살집을 구하지 못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코픽스에 연동되는 전세대출 금리도 당분간 상승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20 · 30대들은 전세대출로 어려움을 불보 듯 뻔하다.특히 지난 해 '패닉바잉(공황구매)' 행렬에 뛰어들어 집을 구매한 20 · 30대들은 직격탄을
고물가와 집중 폭우 피해로 인해 민생이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 오는 9월 10일 최대 명절인 추석 만큼은 어려운 사라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윤석열 대통령도 11일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국민들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명절 장바구니 물가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기술보증기금 ·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서는 신용보증 등 2조6000억원을
최근 기준금리 상승으로 서민 ·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금융당국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 ·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3차 안심전환대출'을 오는 9월 15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한다. 안심전환대출 대상은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인 1주택자, 주택가격 시세 4억원 이하다. 최저 3.7% 수준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금융당국은 올해 총 25조원 규모로 안심전환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략 23만~35만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안심전환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대기업의 투자 확대 및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현재 중소 · 중견기업의 상속에 대해서만 기업 승계를 지원하고, 대기업은 지원하지 않아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징벌적 상속세'로 인한 기업활동 위축을 해소하기 위해 공익법인에 대한 주식 출연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공시 대상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 수는 2018년 66개에서 2021년 69개로 답보 상태다. 공익법인의 계열회사 평균 지분율은 2018년 1.25%에서 2021
지난 7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3.9%)보다 0.8%포인트가 오른 4.7%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8년 이후 최고치일 뿐만 아니라 전월 대비 상승폭도 최대다. 이는 임금 상승, 서비스 요금 상승 등으로 이어져 물가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치솟던 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등 고물가가 9 · 10월 기점으로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하다. 자칫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을 수도 있다.한국 경제는 해외발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금융 시장은 최근 들어 외국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한국과 주요 5개국(G5)의 근로시간 제도를 비교한 결과, 한국은 1일과 1주 단위로 겹겹이 규제하고 있는 것은 물론, 탄력적 · 선택적 근로시간의 단위 기간도 가장 짧은 데다 다양한 근로시간 적용의 예외가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국의 근로시간 제도가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G5보다 경직적이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즉, 바쁠 때 집중 근무하고 오래 쉴 수 있도록 근로시간 제도를 개선해야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의 법정 근로시간은 1일 8시간, 1주 40시간
금융 당국이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리인하요구권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지난 해 은행권의 수용률은 26%대로 저조했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2018년(32.6%), 2019년(32.8%)과 비교해서도 낮다.이런 와중에 4대 시중은행들은 지난 3년간 금리를 점차 올리면서 얻은 이익으로 임원들에게 총 1000억 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고(高)금리로 서민들의 이자상환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시중 은행들만 '성과급 잔치'를 계속 벌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해 시중은행들이 사상 최대 수준의 경영 실적을 거두면서 성
[이상호 기자] 금리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예금·대출금리 격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시중 은행들이 지나친 '이자 장사'에만 골몰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시중 은행들이 금리 상승기에 이례적으로 대출 금리를 계속 낮추고, 정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는 특판 등을 통해 연 3∼5%대까지 올리고 있다.금리 상승으로 급증하는 대출자들의 부담을 고려한 대책일 뿐만 아니라, 금융 당국과 정치권에서 '이자 장사' 경고가 쏟아지고 예대금리차가 7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북상 중이던 태풍 송다와 트라세의 세력이 약화 됐지만, 이들이 몰고 온 비구름이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고기온 32도 안팎의 높은 기온에 습도까지 더해져 찜통, 사우나가 생각나는 더위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오는 19일까지를 ‘폭염특별대응기간’으로 지정하고 사업주의 열사병 예방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앞서 29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기 화성의 쿠팡 동탄물류센터에 불시에 방문에 폭염 대응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이날 이 장관은 “무엇보다 근로자의 체감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