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칼럼] “독이 될까, 힘이 될까”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증거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오늘 새벽 구속되면서 정치권에 거센 후폭풍이 몰아칠 조짐이다. 그 동안 자체 조사로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했던 국민의당 지도부를 향해 검찰이 수사의 칼날을 들이대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이 결정되자마자 국민의당은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을 재차 강조하면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공세를 높였다. 국민의당은 이를 ‘정치 보복’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면
[코리아데일리 칼럼] 원전은 ‘악(惡)’이라는 프로파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3일 경북 경주 본사에서 신고리 5, 6호기 건설 ‘일시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탈(脫)원전 정책에 따라 산업부가 협조 요청한 공론화 기간 3개월 동안 공사 중단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한수원은 지난달 30일 시공사 등에 “공사 일시 중단에 대비해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 시공사들은 “공사 중단에 대한 법적 근거와 보상 방안을 달라”고 한수원에 요구했다. 한수원은 공사가 잠정 중단되면
[코리아데일리 칼럼] 국회 공전은 여야의 ‘미필적 고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새 정부의 슬로건과는 달리 갈수록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문 대통령이 미국과 독일을 방문하는 동안 국내 정치는 꼬일 대로 꼬였다. 박근혜 정부 시절 꼬인 내치의 돌파구로 외국을 순방해서 성과를 올리는가 싶으면 꼭 사고가 발생해서 도루묵으로 만들곤 했던 것이 묘한 데자뷔로 떠오른다.화근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입에서 비롯됐다. 추 대표는 문준용씨 특혜 채용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6월 29일 “공당의 대선 공작 게이트”라고 포문을 열기 시작하더니
이우배 김포 금포교회 담임목사의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 사색의 창을 여는 시공은 참으로 많은 상념을 동반한다.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익어가는 계절에 들어서면서 계절이 주는 정취와 감흥은 절로 일어난다.누군가 유혹해서가 아닌 내 스스로 푹 빠져 버리는 가을날의 이야기들이다. 이런 날에 자신의 도道를 잃어 버리면 자신은 물론이요, 패가(敗家) 망신살이 일어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선비 사상의 도가 있고 영국은 신사의 도가 있는가 하면, 일본은 무사의 도가 있다.우리나라의 선비는 절개를 지키고 불의에 항거하며 옳지 않는 일은 천군 만마를 주
[코리아데일리 칼럼] 신재생에너지 20% 목표는 '허구' 문재인 정부가 ‘탈(脫)원전’ 정책의 시동을 걸었다.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새 정부 들어서 건설이 일시 중단 혹은 보류된 원전은 모두 6기다. 이미 29% 가량 건설이 진행된 신고리 5·6호기를 비롯해 건설 준비 단계에 있는 신한울 3·4호기, 천지 1·2호기가 일시적 중단 상태에 놓였다.이들 6기의 총 설비용량은 8600㎿로, 현재 가동 중인 원전 전체 용량(2만 2529㎿)의 38.2%에 달한다. 이와 관련 에너지 관련 학계에서는 중장기적 측면에서의 전
[코리아데일리 칼럼] ‘구우일모(九牛一毛)’와 ‘백년하청(百年河淸)’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대화 재개에 안달하고 있다. 속내는 아마도 연내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국제 상황은 그리 녹녹치 않다. 미국이 주도하기는 하지만 UN의 결의에 따른 강도 높은 대북 제제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국제사회도 남북문제는 민족끼리 푼다는 데 이의를 달수는 없다. 북한 주민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인도적 지원부터 민간 교류 그리고 스포츠를 통한 점진적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방향 자체가 옳고 그 당사자가 남북이기 때문이다.문 대
[코리아데일리 칼럼] 독일이라는 쇼윈도우에 전시된 평화통일 독일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쾨르버 재단 초청연설에서 대북정책 기조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른바 ‘7·6 베를린 구상’을 밝히면서 “한반도의 긴장과 대치국면을 전환시킬 계기가 된다면”이라는 전제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언제 어디서든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김대중·노무현) 앞선 두 정부의 노력을 계승하는 동시에 한반도에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담대한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정부의 5대 대북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코리아데일리 칼럼] 추경 때문에 울어버린 우원식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의 장관 인사가 갈수록 더 꼬이고 있다.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고리에 고리를 물면서 송 후보자가 야권의 표적이 되고 있다.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야당은 22일 “새 정부가 방산비리 척결을 국방 개혁의 핵심 과제로 강조하고 있는데 비리와 의혹투성이인 송 후보자가 국방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그뿐 아니다. 한국당은 송 후보자와 함께 논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코리아데일리 칼럼] 美中의 전략적 ‘빅딜’ 가능성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따진 5일(현지시간) UN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니키 헤일리 미국 대사가 “해야 한다면 대북 군사수단도 포함하겠다”는 강수를 던졌다. 반면 안보리 7월 의장을 맡은 류제이 중국대사는 “중국과 러시아 고위급 회담에서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응수했다.결국 이날 예정됐던 대북 규탄성명은 회의에 상정되지도 않았다. 미국의 속내는 성명은 말 그대로 성명일 뿐, 행동을 수반하는 제재안에 집중하겠다는 계산이다. 안보리 관
[코리아데일리 칼럼] 국방장관 후보자의 후안무치(厚顔無恥) 27일 열린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여태껏 보지 못했던 최악의 청문회였다. 이미 예고된 고액 자문료와 음주운전 관련 거짓말에 이어 새로운 음주운전 관련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송 후보자는 군인답게 깨끗이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기는커녕 술에 물 탄 듯 아리송한 변명으로 그 자리와 시간만 때우려는 졸렬한 태도를 보였다.게다가 여당 의원들로부터 북한과의 교전에서 승리를 거둔 ‘영웅’이라는 희한한 부추김에 염치도 없이 스스로 영웅이라도 된 듯 행세했다.
[코리아데일리 칼럼] 조슈아 라모의 ‘제7의 감각’ 최근 프랑스 대선과 총선 승리를 이끈 에마뉘엘 마크롱 (Emmanuel Macron), 조금 멀리는 영국의 ‘브렉시트’ 그리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생 등 민주주의 본산인 나라들에서 나타난 놀라운 선거 결과. 전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테러, 내로라하는 경제학자들마저 예측에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세계 경제, 넘쳐나는 난민과 그들의 입국을 거절하는 선진국 그리고 그들의 떼죽음.한편으론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마윈(알리바바) 등 순식간
[코리아데일리 칼럼]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3박5일의 미국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리에 마쳤다. 문 대통령은 곧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5일~6일, 베를린)을 겸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7일~8일, 함부르크)를 위해 독일로 출국해 본격적인 국제무대에 나선다.먼저 지난 2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대부분의 외교 전문가들은 첫발은 잘 뗐지만 이제부터가 ‘난제의 시작’이라고 예견했다. 한미동맹과 사드 체계 배치 문제에서는 한국의 입장이 배려됐고, 미국은 통상과 투자 이슈
[코리아데일리 칼럼] 정곡을 찌른 트럼프의 트위트 ‘감각’ 북한이 7월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화성-14형 대륙간탄도로케트를 성공리에 발사했다고 깜짝 보도해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이번 시험발사가 최대고각으로 이루어져 정점고도 2802㎞까지 상승해 933㎞를 39분간 비행했다고 발표했다.이날은 미국 독립기념일(현지시간 4일)이자 7·4 남북 공동성명 45주년이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7일~8일)를 눈앞에 둔 시점이었다. 북한의 ‘택일’ 의도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으로선 핵무기
[코리아데일리 칼럼] 신재생에너지 20% 목표 가능할까 지난 11일 일요일 낮 12시 50분께부터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등 서울 서남부 지역 일대와 경기 광명시 등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정전은 광명시 소재 영서변전소의 노후 시설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2011년 9월 15일 일시적 전력 부족이 야기한 ‘대정전’ 사태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19일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원자력발전소의 효시인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1호기의 영구정지에 맞춰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코리아데일리 칼럼] 한국당이 야당으로 바로 서자면 자유한국당이 3일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전 대선 후보를 당 대표로 선택했다. 홍 대표는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이정현 전 대표 이후 6개월여 만에 107석의 제1야당을 이끄는 대표로 복귀했다.이와 함께 최고위원에는 3선의 TK 출신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 득표율 20.86%), 류여해 수석부대변인(15.47%),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 15.44%),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12.83%)이 뽑혔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재영 전 의원이 선출됐다. 이 가운데는
[코리아데일리 칼럼] ‘녹취 조작’, 아직도 이런 일이… 대선 이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던 국민의당이 암초에 부딪쳤다. 5·9대선일 직전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뒷받침하는 핵심 물증이라며 공개한 ‘파슨스 스쿨 동료’ 녹취가 조작으로 드러난 것이다.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은 27일 “당에서 조작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지만 검찰의 수사 확대 조짐에다 안철수 전 대표의 책임론까지 제기되면서 파문은 예상 외의 방향으로
[코리아데일리 칼럼] 北이 원하는 대화상대는 미국 북한에 억류됐다가 18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돌아온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엿새 만에 사망하자 미국 여론이 들끓고 있다. 미국의 여론은 웜비어의 죽음을 북한 정권에 의한 ‘살인’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북·미 긴장을 한층 고조시키는 ‘트리거(방아쇠)’가 될 조짐이다.한미 관계에 사드 배치와 합동군사훈련 축소 등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20일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CBS 방송과 방미 전 인터뷰를 가졌다. CBS ‘디스 모닝(This Morning)’의 간판
[코리아데일리 칼럼] ‘비핵화’ vs ‘핵·미사일 도발 중단’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달 하고도 보름이 지났다.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더미처럼 쌓이는데 첫 단추인 인사 문제부터 지루하게 꼬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밝힌 것처럼 인사권자는 대통령 자신이고 국민 여론이 지지하는 만큼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태세다. 대통령과 철학이 같은 내각을 꾸리겠다는 데 반대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국민이 지지하기 때문이라는 변명은 좀 궁색하다.문 대통령은 15일 6·15남북공동
[코리아데일리 칼럼] 가시화되는 ‘개헌’ 논의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개헌 구상을 밝히며 내년 6월 13일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계속 꼬이는 인사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면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강조해 국민을 결속시키려는 의미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5년마다 반복되는 ‘정권 실패’를 원천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권력구조 개편을 비롯, 입법·행정·사법부의 권한 재조정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가치를 담을 작정이다. 문 대통령은 개헌을 통해 “연방
[코리아데일리 칼럼] 안경환 낙마를 보며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야당의 일치된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임명했다. 장관 후보자로 발표한 지 26일, 인사청문회를 치른 지 11일만이다. 물론 국회로부터 청문보고서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다.강 장관의 임명을 강한한 데는 안경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지난 16일 오후 법무부장관 후보자 직에서 자진사퇴함으로써 어느 정도 숨통을 열어주었기 때문이다. 자진사퇴한 후보자를 비판하는 것은 부관참시(剖棺斬屍)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하지만 짚을 것은 짚어야 한다.안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