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법인 성산 정세희노무사] ESG의 중대성을 일깨우며 기업에 실천 동기를 제공하여 ESG하면 항상 언급되는 인물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CEO 래리 핑크(Larry Fink)라 할 수 있다. 이는 2020년 1월 투자자들과 기업 CEO들에게 "앞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투자 결정의 기준으로 삼겠다"며 연례 서한을 통해 기업에 대하여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대하여도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를 촉발제로 ESG(또는 ESG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지속가능성을 키워드로 하여
2020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최고경영자 래리핑크가 주요 기업 CEO들에게 앞으로 기후변화 리스크와 ESG를 투자결정의 핵심요소로 반영하겠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ESG 경영이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감자가 되었고, 이로 인해 국내에서도 삼성그룹,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효성그룹 등 글로벌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설치, ESG 전담조직 신설, 탄소중립 선언 등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 중에 있으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의 차원에서 점차 중소기업으로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노무법인 성산 정세희노무사] 회사는 근로자의 근로의욕 고취, 협력적 노사관계 형성 등의 배경으로 복리후생 제도 도입을 강구한다. 그 중, 근로자의 실질 소득 증대를 취지로 활용하고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 및 ‘공동 근로복지기금’ 제도를 소개하고자 한다.1. ‘사내 근로복지기금’과 ‘공동 근로복지기금’의 의의‘사내 근로복지기금’이란, 하나의 사업장 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여, 각 사업장과 근로자의 특성에 맞는 복지사업을 시행할 수 있고, 근로복지기금의 조성 및 운영 등에 노사간 합의가 용이한 특징을 지닌다.‘근로복지기금’ 도입 초
필자의 어린 시절은 혼자 놀 때가 많았다. 하지만 나뭇잎들이 부딪히며 내게 속삭이고 산들바람이 내 볼을 간지럽히고, 푹푹 빠지는 흙을 지나 담장에 살포시 앉은 잠자리를 잡노라면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시끄러운 매미소리가 정적을 가르고 어디든 누워 하늘 속 구름을 보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하지만 이 모든 정서적 안정은 내 주변에 나를 돌보는 어른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저 그 분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고 실수해도 괜찮다.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어른들의 중요성을 잘 몰랐다. 한때 한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연말부터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 사업장 기획감독”을 실시할 것임을 밝힌 후 2023년 1월 「2023년도 근로감독 종합계획」을 통해 포괄임금 오남용을 포함한 5대 불법·부조리를 근절하겠다는 방향을 전면 발표하였다. 그러한 배경에는 고용노동부가 엄격한 요건하에 인정되는 임금의 포괄적 산정 제도인 ‘포괄임금제’가 유효하지 않은 요건과 함께 법정수당(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연차휴가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오남용되고 있는 현실을 근절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소위 ‘포괄임금제’는 다양한 현장에서 계산의 편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청소년을 마주친 경험이 있듯 우리 주변에서 노동현장에 뛰어든 청소년을 만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청소년 근로자들은 근로관계 중의 권리나 의무에 대하여 정확히 아는 바 없이 노동현장에 뛰어들다 보니 부당대우, 부당고용 등 근로조건이 침해된 사례도 적지 않다. 청소년 근로자의 근로조건 보호가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청소년 근로자 보호를 위한 방안 중 ‘노동인권교육’ 진행이 최근 증가되는 만큼 이를 알아보고자 한다. 노동인권교육에 들어가기 앞서, 노동이란 무엇이고 그 가치가 무
[노무법인 성산 정세희노무사]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는 2011년 미국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당시 “DON’T BUY THIS JACKET”이라고 캠페인을 내걸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연 중 최고 매출을 낼 수 있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러한광고를 실었던 이유는 탄소와 각종 자원 사용을 줄이기 위하여 소비를 지양하자는 의미에서이다. 파타고니아는 지속적으로 사람들의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자 노력하며 환경오염이나 사회문제를 줄일 수 있는 생산 방법을 택하는 기업 경
티베트 전통 불교 수행을 현대에 맞게 해석해 전파하는 쟈 낄룽 린포체가 2023년 서울 국제불교박람회 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내한했다 이번 내한이 네 번째 내한으로 알고 있다. 서울국제 박람회에 참석하게 된 소감을 말씀해달라.저는 전 세계의 불교 국가들이 굉장히 집처럼 느껴집니다. 어느 곳을 가든 익숙한 느낌이 듭니다. 거기다 이렇게 모여서 함께 수행까지 하니 더욱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한국에 오는 것이 즐겁습니다. 제가 세 번째로 한국에 왔을 때, 서울 국제 불교 박람회에 방문할 기회가 생겼고, 그때 박람회에서 무엇을 어떻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사람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일은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유공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의 삶과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보훈 정책도 그 연장선상에서 진행된다.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국가보훈대상자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립묘지를 조성은 그 가운데 기본이 되는 일이다. 유공자들을 생후에 편안히 안장하고, 그들의 충의와 위훈 정신을 후대에 전수하는 역사적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다.우리나라는 서울 등 현충원 2곳, 경북ㆍ영천 등 호국원 6곳, 서울 4.19 등 민주묘
[코리아데일리 김창희 기자] 김해시 소재 진영역의 철도박물관에서 정우준 사진작가(현 GXD 익스트림 스튜디오 부대표)의 “아이폰으로 담는 세상” 개인전이 개최된다. “아이폰으로 담는 세상” 개인전은 2023년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무료관람이 가능하다.진영역 철도박물관은 관람객 활성화를 위해 김해시와 지난 23일 ‘나만의 전시’를 통한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열었으며, ‘나만의 전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이나 단체, 예술인들에게 그들만의 이야기를 박물관에서 전시 할 수 있도록 전
안노찬 편집위원[5차산업경제 안노찬 편집위원] 얼마전 동네 마트에 들러 물건들을 살펴보던 중 때 미는 타올에 붙어 있던 문구를 보고 웃음지었던 기억이 있다. 언어학을 전공했던 경험으로 갑작스레 ‘시간의 때’ 와 ‘우리 몸에서 나오는 때’ 의 어원이 궁금해 졌다. 아마도 우리는 동음이의어(homonym)로 관련없다는 정의를 내릴 수 있겠지만 우리 몸에서 나오는 때는 우리의 피부가 수명을 다하여 벗겨져 나온 결과물일 것이다. 한 때 그 피부층도 탄력있었고 외부 바이러스로부터 힘차게 우리 몸을 보호하기위해 사력을 다해 싸웠을 것이라 생각하니 갑자기 짠한 생각이 들었다.음식을 소화한 결과물이 우리의 배설물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배설물은 더럽다고 생각한다. 그 배설물이 한때는 싱싱했던 곡식이었고, 과일이었으며 맑은 물이었을 것이다. 소화의 결과물이다. 그런데 그 소화의 결과물인 배설물이 또 다시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또다른 에너지가 된다는 삶의 순환(Circle of Life)의 원리를 잊고 살고 있다.필자의 부친이 직장암으로 소천하기 전 배변의 고통과 직장 절제 후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어린 시절 지켜 봤다. 결국 배설을 잘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가까운 지인이 자신은 아침마다 변기에서 건강한 배설물을 보며 자랑스러워 한다는 말이 이해된다.기업이 성장만을 하고 나눔을 하지 못하는 것, 지구가 너무 많은 배설물로 병들어 가고 있는데 방치하는 것, 일반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삶의 도덕과 윤리에 무감각한 지도자층 역시 순환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며 학문적으로 표시해 ESG(En ironmental, Social, Governance)라는 이름으로 지금 경제에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에너지와 생명을 잃어가면 추하고 더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얼굴에 주름이 지고 피부가 처지고 머리색이 백발이 되는 것이 두려워 자꾸 여러 모양으로 감추려 한다.시간에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물리적인 시간인 크로노스(Chronos)의 시간이 있다. 현대인이 자주 느끼는 만성피로를 chronic fatigue 라고 한다. 시간의 흐름대로 써내려간 기록 ‘연대기’ 를 chronicle 이라고 하는 것도 어원이 같다.상대적으로 카이로스(Kairos)의 시간이 있다. 그리스의 신화에서 나오는 기회의 신인 카이로스는 앞에 머리카락이 무성한데 뒤통수는 대머리인 신이다. 기회를 앞에서 발견하면 머리채를 잡아채 쉽게 잡기 위함이며 기회를 뒤에서 발견하면 잡기 어렵게 만든 까닭이다. 따라서 카이로스는 기회의 시간으로 우리 삶에서 가끔씩 다가오는 삶의 기회를 말한다.하지만 삶의 기회란 것은 크로노스의 시간속에 꾸준히 기회를 찾으려는 하루하루의 노력이 쌓였을 때 그 순간이 다가옴을 느끼는 통찰력을 갖게 된다. 하루하루를 선물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소중히 여기는 자에게 카이로스는 앞머리카락을 보여준다. 시간이 흐르는 대로 방치하는 사람들은 먼 훗날 그것이 기회의 시간이었음을 느끼거나, 느끼지 조차 못하기도 한다.우리가 몸에서 나오는 때 역시 시간의 결과물이듯 우리 사업의 실패, 질병, 고난 등도 우리 삶의 시간의 결과물이다. 하지만 그러한 눈에 보기에 좋지 않아 보이는 결과물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관한 삶의 태도에 따라 삶의 가치가 달라진다. 그 역시 내가 투자했던 관리했던 삶의 결과물로 내 삶의 자양분으로 써야만 크로노스의 시간을 늘리고 카이로스의 시간을 발견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우리 몸에서 나오는 ‘때’와 인생의 기회의 ‘때’는 시간의 결과물이라는 의미에서 동의어(?)라는 필자만의 주장이다.코로나 팬더믹을 통해 경기가 둔화되고 국민의 삶의 질이 떨어져 있지만 하루의 삶에 대한 감사와 건강한 삶의 태도를 가지고 단 한명의 고객이라도 더 만나 보려는 노력, 단 한 건의 계약이라도 더 이뤄보려는 노력이 지금 이시기에도 앞머리를 휘날리며 내 옆을 지나고 있는 카이로스를 볼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코리아데일리 김창희 기자] 경남대학교 정보통신AI공학과(학과장 이혁재)는 ‘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초연결 기반 초지능 전문가 배출’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 정보통신AI공학과는 유무선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을 목표로 각종 미디어가 융합하고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발생하는 급속한 시대적 변화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낸다는 목적으로 지난 1999년도 설립됐다. 최근 불어 닥친 4차 산업혁명은 초고속통신망 기술과 인공지능(AI)이 결합하여 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융합시키는 새로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코로나 19, 지역소멸 위기 등으로 인해 대학의 역할과 교육방식에서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그 동안 경직된 학과중심, 전공교육, 공급자 중심의 교육 방법 등에서 학과 단위 전공을 벗어난 유연한 학사구조, 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대학에서 통용되는 다음 4가지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더 이상 대학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게 된 것이다.첫째, 대학은‘나이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대학의 평생교육 기능은
[5차산업경제 전성하 편집위원] 1. 뇌란 무엇인가?성인의 뇌 무게는 약 1,400g~1,600g 정도이며 1000억 개 정도의 뉴런 (신경세포)이 자리잡고 있다. 부피는 가로 15cm, 너비 15cm, 깊이 20cm로 평균 1350cc 정도이다. 뇌는 다양한 신경전달 물질과 전압의 차를 통해 신체의 움직임, 행동을 관장하고, 항상성을 유지시킨다. 또한 인지, 감정, 기억, 학습 등을 담당한다.뇌는 크게 대뇌, 소뇌, 뇌간의 3부분으로 구분되며 다시 뇌간은 간뇌, 중뇌, 교뇌, 연수의 4부분으로 구분된다. 스폰지 같은 몇몇 종을 제외한 모든 움직이는 모든 동물은 뇌가 있다고 보면 된다. 해파리 같은 자포동물의 경우 뇌라기 보다는 신경 세포들이 거의 일정하게 표피의 각 곳에 분포하는 산만 신경계에 가깝기 때문에 아메바 같은 편형동물로부터 뇌의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곤충도 뇌가 있는가? 그렇다. 뇌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성까지 있다. 개미와 꿀벌, 말벌 등을 보면 단순한 행동, 자극에 의한 반응뿐만 아니라 관계성까지 갖추갖 있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1000억개가 넘는 뉴런을 가지고 있는 인간의 사회성과 25만개 밖에 되지 않는 개미의 사회성을 비교해 보자. 도시를 짓고 (개미집), 음식을 저장하며 일개미, 병정개미, 여왕개미등 직군별로 체계를 갖춘 사회를 이루고 살며 목숨을 걸고 그 사회를 지키는 개미들과 인간들 중 어디가 더 나은 사회인지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볼 만하다.특히 초파리의 뇌의 경우 유전자의 60%가 사람과 일치하고, 인간의 질병과 연관된 유전자의 75%가 일치하기 때문에 뇌과학 실험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Ugur et al., 2016 ).문어와 같은 무척추 동물의 척수가 진화하여 척추동물의 척추가 되고, 물고기 같은 초기 척추동물의 경우 큰 중뇌와 작은 전뇌를 가지게 되고 양서류, 설치류를 거쳐 전뇌의 크기는 더 커진다. 뇌의 진화는 인간에 들어 절정을 이루는데, 밋밋한 대뇌 표면이 깊은 홈과 접힌 주름으로 부피대비 면적을 키웠고 후뇌의 동작 조정과 균형감각을 담당하는 소뇌의 발달도 두드러졌다. 특히 전전두엽 (prefrontal cortex)의 경우 영장류에게만 발견되며 인간의 회백질이 가장 사이즈가 크다. 인간 기술의 진화는 이 뇌의 크기가 연관이 있다고 생각되어 지고, 석기 기술의 중요한 변화는 바로 뇌의 크기가 증대할 때마다 일어난 것으로 추측된다. 뇌는 장기중 하나로서 행동과 인지에 대한 모든 기능을 담당한다. 곤충도 뇌가 있고 쥐도 뇌가 있으며 인간도 뇌가 있다. 뇌는 생물의 진화과정에 있어 많은 동질성을 유지하고 있다. 즉, 인간의 뇌를 활성화시키는 대부분의 화학물질들은 쥐와 초파리의 뇌도 활성화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뇌를 연구하기 위해 동물들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동질성은 유지하나 뇌의 발달과 동물의 진화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여진다. 아메바에서 문어로, 문어에서 물고기로, 물고기에서 양서류로, 양서류에서 조류와 포유류로, 그리고 그 포유류 속에서 영장류와 인간으로 진화되어 오며 그 진화의 발자취는 항상 뇌기능과 구조의 변화를 동반해 왔다. 우리 몸에서 만들어 지는 모든 호르몬들과 전기적 자극을 총괄하는 뇌는 인간을 인간이도록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인 것이다.2. 왜 뇌를 연구하는가?우리는 왜 뇌를 연구하는가? 그것은 인간의 자아는 바로 뇌로부터 이루어지고 인간의 각개체가 다름은 바로 뇌세포망의 연결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아가며 각자 다른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은 10억개의 다른 신경세포들을 활성화시키며 각 경험에 대해 어떤 집합의 신경세포들이 활성화 되었냐에 따라 다른 루트로 기억이 저장된다. 즉, 어떤 경험을 하고 살아왔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고,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예전의 경험과 지금의 경험의 상관성에 따라 다른 경험으로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인 것인 것이다.많은 이들이 본인의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복제인간 또는 복제동물을 만들면 나와 똑 같은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며 이를 이용하여 본인은 집에서 쉬고 복제인간이 일을 하러 가는 상상을 한다. 또는 사랑하는 애완 고양이인 나비의 생명이 다 했을 때 복제하여 나비와 똑 같은 유전자를 가진 고양이를 만들면 새로운 나비와 더 오래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결론을 말하면 이는 가능하지 않다. 왜냐하면 각각의 개체는 유전자만 같다고 해서 같은 사람 또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를 아주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다.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같은 수정란에서 나누어 졌기 때문에 유전자가 100% 같다.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같은 부모 밑에서 살아가지만 각자 다른 경험을 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 즉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철수와 철민이는 일란성 쌍둥이다. 둘은 겉으로 보기에는 부모도 헷갈릴 정도로 꼭 닮았다. 하지만 부모님은 각 방에서 들리는 음악의 종류에 따라 쉽게 둘을 구분할 수 있다. 왜냐하면 철수는 비발디의 사계를 우연히 듣고 이에 깊은 감명을 받아 클래식 음악에 빠졌고 철민이의 경우 힙합을 좋아하는 친구와 방과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같이 음악을 듣다가 힙합을 좋아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둘은 같은 유전자를 가졌지만 다른 경험에 의해 다른 취향을 가짐으로써 각자 다른 객체가 되는 것이다. 한번 생각해보라. 이런 경우는 주위에도 있을 것이다. 일란성 쌍둥이중 한명은 외향적인데 한명은 내향적일 수도 있고, 사회/정치적 견해가 완전 반대일 수도 있다. 이와 같은 간단한 예는 유전자보다 어떻게 삶을 살아가고 어떠한 경험을 하는 것이 인격과 자아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 이런 경험과 기억 그리고 결정에 대한 모든 것을 수행하는 기관이 바로 뇌 이기에 인간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뇌를 공부해야 한다. 뇌를 연구하는 것은 단순히 과학적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것이 아닌, 인간의 본연에 대한 연구이며 인간과 관계된 분야에 대한 전지적 통찰을 위한 것이다. 뇌 연구의 부산물은 인간의 건강, 경제, 사회 그리고 범죄분석까지 인간과 관계된 모든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면 태어나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사람 또는 시력을 잃은 사람이 시신경으시부터 전달되는 자극이 어떤 패턴으로 후두엽을 활성시켜 이미지화 시키는지를 연구하여 ‘보는 것 같이 인지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들 수 있다. 실제 영국의 UCL 안과병원 연구진은 비디오 이미지를 후두엽의 시각피질에 직접적으로 신호를 보내어 눈을 통하지 않고 바로 사물을 인식하는 수술에 성공하였다. 이 시술을 받은 6명의 환자는 부분적으로 시력을 되찾았고 미래에는 완전한 시력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뇌와 신경을 이해하고 연구하여 척추에 문제가 생겨 하반신이 마비된 사람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스위스 국립 기술대학 (Swiss Federal institution of Technology)의 연구진은 손상된척추를 보상할 수 있는 전기 자극기기를 척추에 이식하여 하반신 불구 환자를 다시 걸을 수 있도록 하는 연구에 성공하였다. 이 뿐만 아니라 뇌의 패턴을 인식하여 보고, 느끼고, 듣지 못하는 사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연구가 이미 그 결실을 맺고 있다. 이러한 연구는 한 인간의 삶의 질을 바꾸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에 일조할 것이다. 경제분야도 뇌연구와 접목하여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 신경 경제학 (Neuroeconimics)는 심리학과 행동경제학, 그리고 뇌과학을 접목하여 인간이 어떠한 프로세스를 통해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하여 연구하고 그 패턴을 분석하는 경제학으로 2000대 이후 생겨난 새로운 경제분야이다. 리스크가 있고 모호한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Decision making under risk and ambiguity), 손실회피 방식, (Loss aversion), 시간간 선택 (Intertemporal choice), 그리고 사회적 선택 (Social decision making)등을 도파민, 호르몬 그리고 단기기억과 다른 시간적 상황을 관장하는 림빅 시스템등을 통해 설명하고자 하는 분야이며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과 학장이자 경제학 교수인 David Laibson, 스위스 취리히 대학의 경제학과 부학장이자 거시경제학의 대가인 Ernst Fehr등 많은 경제학자들이 관심과 연구를 하고 있는 분야이다. 범죄자 체포 또는 분석에도 뇌과학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거의 경험이나 패턴에 따른 범죄자의 성향을 분석하거나 정신적 질환에 의한 행동인지를 찾아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조현병 (Schizophrenia), 트라우마 또는 우울증 (Depression)등 뇌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행동과 인지에 문제를 일으키고 결국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렇게 뇌과학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지만 아직 뇌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것이 훨씬 더 많다. 아마 인류에게 던져진 최후의 숙제는 뇌일 것이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들은 이미 이를 파악하여 천문학적인 금액을 뇌연구에 쏟아 붇고 있다. 중국 또한 GDP의 2.5%인 450억달러 (한화 50조)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과학 발전에 지출 하기로 전국인민대회에서 발표하였고, 예산을 투입하는 10대사업 중에 뇌과학이 포함되어 있다.뇌과학과 바이오 테크 사업의 필요성은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이며, 이와 관련하여 우리의 미래는 뇌를 얼마나 이해하느냐, 그리고 관련된 산업의 발전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김경균 탄소중립전문기자][5차산업경제 김경균 편집위원] 최근의 기술동향은 디지털기술의 혁신과 비대면사회로의 급격한 전환으로 말미암아 플랫폼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전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디지털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은 향후 10년간 신규 비즈니스 70% 이상이 플랫폼 기반으로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앞으로 일상생활과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기반 인프라로서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 플랫폼은 현대 산업사회에서 융합과 혁신 그리고 신 시장 창출로 스타트업, 소상공인, 창작자 등에게 성장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플랫폼의 확산에 따른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예: 배달노동자, 택시업종사자)이 증폭하고 있으며, 불공정행위에 따른 논란과 서비스 장애로 인한 소비자 불편이 야기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글로벌 동향을 살펴보면 소수 글로벌 플랫폼의 시장지배력이 커짐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은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친 과도한 영향력을 완화하기 위한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도 ICT기업들이 플랫폼 경제로의 전환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으므로 경쟁력 있는 토종플랫폼이 존재한다. 하지만, 치열한 글로벌 경쟁상황과 글로벌 대비 영세한 국내플랫폼 규모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기업의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국내 플랫폼 생태계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기본원칙을 제시하고, 새 정부의 자율규제 중심으로 플랫폼 발전방향을 정립한 것을 <비전 및 추진전략>에 나타내었다.<비전 및 추진전략> 디지털 플랫폼 3대 원칙에서 첫 번째인 ‘혁신과 글로벌’은 ‘혁신과 역동의 디지털 플랫폼 산업 육성’에 있다. 즉, 플랫폼의 AI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 가치평가와 품질인증 등 데이터 유통과 활용을 촉진하여 플랫폼 핵심기술 경쟁력을 강화는 것이다. 그리고 실증 데이터에 기반 한 조정 및 규제개선으로 혁신플랫폼의 지속적인 출현과 성장 지원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망 플랫폼의 해외진출을 지원하여 플랫폼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것이다.두 번째인 ‘자율과 공정’은 ‘자유롭고 공정하게 경쟁하는 시장질서 확립’에 있다. 플랫폼 자율규제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자율기구의 지원근거를 마련(전기통신사업법 및 공정거래법 개정)하고 민간주도 자율규제를 안착하는 것이다. 그리고 플랫폼의 특성을 반영한 ‘독과점 심사지침’ 제정 및 ‘기업결합 심사기준 개정’ 등을 통해 거대플랫폼의 시장 지배력 남용행위와 무분별한 확장에 대해 엄정 대응을 위한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이다. 또한 플랫폼 자율기구(‘22. 8월 구성)를 통해 플랫폼의 AI 활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 해소를 위해 종합적인 법제를 마련하여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세 번째인 ‘신뢰와 포용’ 은 ‘누구나 안심하고 다 같이 누리는 이용환경 조성’이다. 안전한 플랫폼 서비스 기반 조성하고 서비스장애 발생 시 피해구제 정보제공 등 이용자 고지를 강화한다. 특히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기준을 마련하여 이용자가 안심할 수 있는 플랫폼 이용 환경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리고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지원, 분산된 상권정보(매출·주거인구·유동인구 등)를 통합한 빅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소상공인의 창업과 수익확보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종사자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구축이다. 디지털 상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기본 원칙인 ‘(가칭)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하고, 디지털사회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문제들에 대한 공론장인 ‘디지털 소사이어티’ 를 운영하여 디지털 新질서 정착기반 마련이다.앞으로 디지털 플랫폼이 지속가능하도록 민간은 ’민간 플랫폼 자율기구‘를 정부는 ’범정부 플랫폼 정책 협의체‘를 구심점으로 하여 민·관 간 긴밀하게 소통과 협력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범정부 플랫폼 협의체’에서 플랫폼 자율기구 지원 및 관련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다.
[5차산업경제 이한성 편집위원] 필자는 ESG경영 도입을 위한 기업들 대상의 ESG 교육, 공시 및 평가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다.ESG는 조직내 내재화가 중요해서 교육시 맨 처음 강연소재로 삼는 것이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이다. ‘아크라’는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발전한 도시 중 하나로 인구 420만의 항구도시다.이곳에 매주 1500만벌의 중고의류가 도착한다. 북미, 유럽등 국가에서 기부라는 명목으로 도착된 의류는 일부 재판매되는 것말고 해안가 앞에 거대한 ‘쓰레기산’을 만들고 있다.가나 인구는 3000만인데 매주 1500만벌의 의류가 기부되는데 이게 과연 기부라 할 수 있을까. 가나사람들은 이를 ‘죽은 백인의 옷(white man’s cloths)라 부른다. 북미, 유럽국가는 의류외에 폐전자제품 쓰레기도 비슷한 방식으로 값싸게 아프리카 국가등으로 넘기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이제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산더미 처럼 쌓인 처치 곤란한 ‘쓰레기산’위에는 소들이 다니면서 합성섬유를 먹고 있고, 대부분은 해안가로 밀려나가 어류의 먹이가 되고 있다. 작년 뉴질랜드 환경부 발표에 의하면 주요어류 4마리 중 3마리에서 미세프라스틱이 발견됐으며 상당수 해양생물 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2021년 뉴욕대 연구팀 발표에 의하면 신생아 태변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됬다는 충격적 보고도 있었다. 1938년 듀폰이 합성섬유인 ‘나일론’을 발표할 때만 해도 전혀 인식하지 못했던 일들이다.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안전이슈등 많은 문제가 나와는 전혀 상관 없다고 생각됐는데 이제는 우리의 안전과 가족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이전에 인식하지 못했던 많은 문제가 이제는 문제가 되는 시대. 필자는 이를 ‘사회적 부조리’라 생각하며 이의 개선을 위해서는 산업화시대의 ‘속도’와 ‘효율’을 최 우선으로 두는 가치에서, 이제는 ‘사회’와 ‘인간’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공존’하는 가치로 변화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2016년 클라우드 슈밥이 제시한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특징으로 ICT와 결합되어 지식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현재도 진행중인 개념이다.반면에 5차 산업혁명은 4차 산업혁명이 인간에게 생활화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4차 산업혁명의 많은 도구, 이를테면 AI를 활용해 인간의 건강과 의료문제, 지구환경 문제, 폭발적 인구에 따른 식료문제, 사회적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활용되는 것 등이 될 것이다.사실, 기술이 생활화되는 단계는 더욱 복잡할 것이다 . 사회적 문제는 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걸쳐있고 예산은 물론, 예기치 않은 다양한 변수들에 대한 고려까지 많이 복잡할 것이며 이를위해 반드시 가치관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필자는 ESG 가 이를위한 좋은 솔루션이라고 생각한다.이미 많이 알려져 있듯이 ESG는 2006년 ‘UN PRI’(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책임투자원칙)’를 통해 촉발되었다. ‘UN PRI’는 투자사들에게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환경과 사회를 고려한 투자를 고려하라는 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ESG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그러나 이제 ESG는 투자사들의 투자원칙을 넘어 민간기업, 공공기관, 대학, 지자체는 물론 시민들도 준수해야 하는 사회철학으로 확대되었다.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19 이후의 시대를 얘기하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의 시대는 인류의 공존을 얘기해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환경도 그 중의 하나이다.1962년 레이첼카슨이 환경학의 고전 ‘침묵의 봄’을 냈을때만 해도 기후변화와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목소리는 일부에 그쳤다.코로나를 겪으면서 많은 ESG적 이슈중에 ‘환경’만큼 부각된게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제는 다양한 세대가 공감하고 있다.지구온난화가 빨라지면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산업혁명 대비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하는 시기를 2018년 연례발표시 2050년 경에서, 2021년 발표에서는 2040년 경으로 10년 앞당겼다.바다의 꽃이란 불리는 산호초는 해양생태계의 근원이다. IPCC보고에 따르면 지구온도가 1.5도 상승하면 바닷속 산호초는 70~90% 사라지는 것으로 전망된다. 점차 줄어드는 열대우림과 마찬가지로 산호초 소멸은 연속적인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고 인간의 생존도 크게 위협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작년 포항에서 발생된 ‘힌난도’와 같은 태풍으로 포스코 사업장이 3개월간 정지 되었는데 이같은 폭우, 폭염, 가뭄, 초강력 태풍등 이상기후 현상이 더 잦아지고 이상기후의 강도 역시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작년 9월 UN 총회에서 폭우로 국토의 1/3이 침수된 파키스탄 총리는 온실가스 배출 등 지구온나화의 책임이 없음에도 자국민이 홍수로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주장하며 잘 사는 나라가 기후 변화로 재난을 겪는 개발도상국을 지원해야 한다고 ‘기후정의’를 역설한 바 있다.그러나 이 같은 환경위기와 ‘기후정의’의 문제도 가야할 길은 멀다. ESG투자를 강조하며 ESG를 주도해왔던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수익추구 의무를 다 하지 못했다고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하고 있고, 실제로 글로벌 2위 자산운용사 뱅카드는 작년, 넷제로 자산운용사 동맹(NZAM)에서 탈퇴하기도 하였다.또한 2022년 이집트에서 있었던 COP27(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서는 2030년 까지 당초 ‘탈석탄’을 목표로 두었으나 결국 ‘석탄감축’이라는 용어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갈등으로만 확산되며 큰 성과없이 마쳤다.필자는 탈세계화를 넘어 ‘각자도생’의 시대로 접어 든 시대에, 기후위기는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생각되며 이제는 기후위기에 따른 ‘기후적응’과 AI등을 통한 ‘기술적 진보’를 통해 인간의 삶을 지속시킬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무기체 중심의 4차 산업혁명시대를 넘어 인간과 공존하는 지속적 사회를 만들어 가는 5차 산업혁명이 ESG와 함께 크게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5차산업경제 이승용 편집위원] ESG경영이란 환경, 사회, 투명경영 등 비재무적인 요소에 대한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이해관계자와 투자자 관점의 기업의 가치제고는 물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 본다. 최근 기업과 ESG관련하여 상담을 하다보면 공급망 실사대응에 대한 애로가 많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이는 ESG경영이 급속도록 확산되는 가운데 공급망 ESG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기업의 대응역량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공급망 실사법을 가장 선도해 가고 있는 EU에서는 독일 공급망 실사법이 2023년부터 시행되며, 유럽연합(EU)은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RD)'을 2024년부터 실행할 예정이다.이러한 국제적인 흐름에 비해 국내기업의 공급망 실사에 대비가 미흡한 수준이며 특히 중소기업으로서 수출기업인 경우는 특히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다.노동, 안전보건, 환경, 윤리, 관리시스템에 대한 공급기업의 ESG 교육과 함께 공급회사의 수준 평가, 현장실사 등이 이루어 지는데, 중소기업의 경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교육, 매뉴얼 제정, 각종 증빙자료의 준비를 자체적으로 하고 있으나 정보와 전문성의 부족으로 인해 부분적인 대응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이를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공급망 평가기준을 파악하여 사전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 EcoVadis, RBA 평가대응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전 세계적으로 75,000여개 사가 활용하고 있는 EcoVadis평가를 신청하여 기업의 수준을 평가받아 보는 게 필요하다.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개선과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공급망 평가요청이 있기 이전에 기업에서 선행적으로 공식적인 공급망 CSR/ESG평가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에코바디스는 온라인 설문을 통해 증빙자료를 업로드하고 이를 평가 하는데 평가신청을 하여 준비된 자료를 업로드하면 에코바디스 본사의 전문가 그룹이 이를 평가하여 등급판정을 하게 된다. 등급은 최고등급인 Platinum, Gold, Silver, Bronze 4가지 등급으로 평가하는데 최소 50점(100점 만점)을 획득해야 등급메달을 받을 수 있다.이와 관련한 사례로서 글로벌 고객사와의 수출 협상과정에서 에코바디스 평가등급을 제출하라는 요구가 있었고, 기업은 이에 대한 준비가 안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큰 애로를 겪으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준비하여 등급을 획득한 사례가 있으며, 만일 등급을 받지 못할 경우는 거래중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애플의 경우 2030년까지 모든 제품에 100% 재활용 원료를 사용하도록 목표를 세우고 전세계 협력사를 대상으로 직접 평가 및 실사를 진행하고 있고, 국내 H사의 경우는 2020년부터 공급망 ESG 자가평가제도를 도입하여 2022년까지 전체 협력사에 대한 서면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중소기업 중앙회에서는 ESG경영 확선을 위한 업종별 협동조합연합회를 대상으로 전문가를 초빙하여 “중소기업의 ESG 경영과 기업의 대응방안” 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까지도 ESG경영이 확산되고 있어 공급망 ESG에 대한 대응노력도 점차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급망 ESG대응을 위한 정부나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위와 같은 공급망 ESG대응과 기업의 탄소중립은 글로벌 ESG Trend와 관련지어 볼 수 있다고 본다. COP26에서 2021년 11월에 출범한 IFRS재단 산하의 ISSB가 2022년 3월 공시 초안을 발표하고 2023년 중 최종 공시기준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서 기후관련공시의 의무화는 물론 Scope3 탄소배출 정보공개까지 포함하고 있어 탄소배출관리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Global차원의 ISSB 외에 권역별 강화도 추진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즉, EU의 ESRS(유럽 지속가능성보고기준)에서 CSRD(기업의 지속가능성 보고지침)을 만들어 2024년 1월부터 시행예정이며, 미국에서는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의 SEC 기후공시기준을 2024년 시행예정으로 진행 중이다. 이와 같이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기업의 대응요구사항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ESG경영전략과 기후변화관리를 위한 탄소중립 추진방안을 단계적으로 준비해야 할 당위성이 제기된다. 이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기 때문이다.앞으로 『기업의 공급망ESG 대응과 탄소중립 추진방안』을 주제로 기업 현장의 소리와 실행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5차산업경제 전성하 편집위원] 뇌과학에서는 집중을 이렇게 설명한다. ‘인간의 뇌는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며, 이러한 선택적 신호 처리를 주의집중(attention)이라 한다.’ 그래서 우리가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다르게 기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주의집중은 어떤 것을 선택하여 집중하고 다른 것들을 무시하는 인지 과정에 해당하는데 여러 사람과 대화할 때 자신이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의 말은 들리지만, 다른 사람의 말은 안 들리는 것과 같다. 또한 빵을 먹으면서 신문을 읽는 것처럼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분리해서 처리할 수도 있다. 보통 열쇠를 책상 위에 두고 어디에 있는지 찾아다녀본 경우가 있는데 건망증은 따른 생각에 몰입된 상황, 즉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행동을 할 때 이에 대한 기억을 하지 못하면서 생겨난다. 나이가 들수록 생각하는 것이 많아지고 뇌 자체의 성능도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건망증이 심해지는 것이다.주의집중력이란 학습과 관련해서 신중함이나 사려 깊음을 포함하여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어떤 활동을 하면서 주의 산만 요인을 무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최근 늘고 있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는 인지, 행동, 정서 면에서 결함이 나타나는 증세로, 1987년 미국 정신의학회에 의해 질병으로 분류되었다. 집중력 부족을 성격이나 기질이 아닌 두뇌 기능의 이상 증세라고 보는 것이다.같은 대상을 보고도 사람마다 다른 부분을 기억하는 것은 인간의 뇌가 보고싶은 것만 기억하는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시각은 주의를 기울인 부분만 뇌로 전달하는데 동물의 뇌는 외부 자극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고 주의집중한 자극에만 반응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 편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주의집중을 하면 뇌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주의와 뇌 신경세포 사이에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새롭게 밝혀내 학계의 주목을 받은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의 김이준 박사는 “어떤 물체에 주의를 기울이면 그 물체는 더 눈에 띄고 더 밝아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고, 반대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무엇을 봤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흐릿한 영상만 남는다”고 말했다. 결국 같은 자극이지만 주의를 기울이면 더 많은 신경세포들이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에 더 강한 자극을 받은 것처럼 뇌에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인간의 뇌는 한순간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극히 소수의 중요한 자극만이 선택되어서 뇌에서 처리된다는 정보선택 과정을 "주의 attention"이라고 정의한다.네가지 주의(attention)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1) 각성 alertness가장 기본적인 유형이 각성이며 피곤하거나 졸때는 각성수준이 낮아져 주의기능이 떨어지게 된다.2) 지속적 주의(sustained attention)일정시간동안 지속적인 각성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지속적 주의는 중간에 쉬지 않고 어떤 일을 해야 할 때 중요한데 3시간 연속해서 강의들을 때나 장시간 운전할 때 중요하다.3) 선택적 주의(selective attention)많은 정보 중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택하고 이 정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선택적 주의가 필요하다. 선택적 주의는 우리가 우리 앞에 놓여있는 많은 정보들 중에서 지금 이순간에 해야하는 일에 필요한 정보를 선택하는 인지적 작용이다. 4) 자원적 주의(resources attention)자원적 주의는 주의를 일종의 제한된 용량을 가진 자원으로 정의하는 것이다. 자원은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해야 할 때 각각의 일에 필요한 만큼 주의를 할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뇌는 한정된 용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시에 두가지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각각의 일에 일정 양의 주의를 할당하게 되기 때문이다.많은 직장인들이 직장에서 멀티태스킹을 하는 경우가 많다. 기획서 작성하면서 출장 스케쥴도 작성하고 핸드폰에 메시지가 오면 작업하다가도 몇 번씩 확인하게 된다. 그러다가 상사나 동료가 발표자료 검토를 요청하면 그것도 해야한다. 하나의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할 시간도 상황도 되지 않기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한 가지 업무를 처리하면서 동시에 다른 업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공부를 하는 친구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수학문제를 풀다가 점심 뭐 먹을지 고민하고 친구한테 문자가 오면 답변하다가 어떤 노래들을지도 확인하고 딴생각도 한다.문제는 정말 효율적으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전세계 인구 중 단 2% 밖에 되지 않는다. MIT의 교수 얼 밀러(Earl Miller)는 멀티태스킹에 대해 “어느 한가지 일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일과 일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 “이라고 했다. 또한 멀티태스킹은 집중력과 학습능력을 저해시키고 최악의 경우에는 뇌에 영구적인 손상까지 입힐 수 있다.캘리포니아-어바인 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Irvine)의 글로리아 마크(Gloria Mark) 교수는 멀티태스킹이 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어떤 일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이 방해를 받는다면, 다시 그 일에 돌아와 집중하는 데에만 23분 15초가 걸리는데 이 경험이 반복되면 될 수록 우리의 뇌는 지속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이러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다 보면 우리의 뇌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도 있다. 영국 서섹스 대학(University of Sussex)의 연구진들은 멀티태스커들의 뇌와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의 뇌를 각각 MRI로 스캔하여 뇌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했는데 멀티태스커들의 뇌의 전대상 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 – 감정, 공감능력과 같은 사고에 관련된 부분을 담당하는 부분)의 밀도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또한 영국의 런던대학교에서 멀티태스킹과 학습능력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특정 실험자가 주의력을 요구하는 일들(cognitive tasks)을 한 번에 한 가지 이상 실행할 때 그의 아이큐 지수가 감소하는 현상이 있었다고도 한다. 멀티태스킹을 하고 있는 사람의 아이큐 지수는 하루 밤을 꼬박 새거나 마리화나를 사용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아이큐 지수로 나타났는데 멀티태스킹을 하는 것이 아이큐 지수를 영구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멀티태스킹을 하고 있을 때의 뇌는 새로운 정보를 확인하는데 멀티태스킹을 하고 있지 않을 때보다 4배 정도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된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면 집중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뇌 과학자 테리 도일(Terry J. Doyle) 미시간 펠리스주립대 교수는 “인간의 뇌는 움직임에 최적화되면서 진화해왔다”고 한다. 앉아있는 것 보다 움직이는 것이 학습하는데 도움이 되고 인간은 움직이며 생존해왔다는 것이다. 걷거나 가벼운 운동기구를 이용해 학습하면 우리 뇌는 자극을 받으며 학습능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뇌는 감정적입니다. 주의를 집중한다는 것은 매우 감정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학습에는 주의를 집중하고 거기에 감정을 싣는 것까지를 포함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두뇌는 기억을 저장하기 위해 계속 우선 순위를 정하는 버릇이 있는데 뇌는 끊임없이 ‘선택과 집중’을 한다. 우리의 뇌가 집중을 할 때는 세가지 이유에서 비롯되는데요 ‘나와 연관성이 있는지’, ‘중요한 일인지’, ‘내가 관심 있는 일’ 인 경우이다.여기에 해당하지 않으면 두뇌는 집중과 기억이라는 힘든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뇌를 학습능력과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감정’을 잘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이다.뇌에 미치는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글루코스(glucose)와 같은 당류(포도당)를 아침에 섭취하며 잠은 최소한 7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다.뇌과학을 기반으로 한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뇌의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입니다. 신경가소성이란, 지식이나 경험이 쌓이면 새로운 신경이 성장하고 새로운 신경 연결망이 추가되면서 뇌가 변화하고 발전하는 능력을 뜻한다.이때 뇌가 수동적으로 있으면 뇌에 아무런 자극이 주어지지 않고 걷고 움직일 때 인간의 뇌는 자극을 받고 학습능력을 증진시킨다. 특히 유산소 운동을 해야 두뇌에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학습을 돕게 되는 것이다.세포측면에서 살펴보면 운동을 하게 되면 전두엽이 자극을 받게 되는데 전두엽은 기억력, 사고력 등의 고등행동을 관장하기 때문에 운동을 하게 되면 자극을 받아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뇌가 좋아하는 4가지 학습방법은 다음과 같다첫째, 오감이 동원될 때 학습능력이 증진된다. 감각은 두뇌 안에 기억의 경로를 구축하는데, 청각, 시각, 후각, 촉각이 모두 필요하지만 인간이 진화를 통해 가장 강화된 능력은 바로 청각이다. 예를들면 박자와 리듬이 일정한 바로크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면 집중이 잘 되는 이유다둘째, 뇌는 패턴화를 좋아한다. 뇌는 패턴을 찾지 못하면 잘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을 잘 저장하기 위해서는 학습을 패턴화 시켜야 한다. 테리 도일 교수는 “‘덩어리’ 짓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한 덩어리, 그룹으로 정해 범주화해서 카테고리를 만들어 정리하면 쉽고 기억하기도 쉽다. 배운 내용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시 정리해서 패턴화 하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된다.셋째, 어떤 것을 공부할 때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 이런 방식을 스페이스 학습법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뇌가 매일 밤 잠들기 전 버릴 기억이 무엇인지 결정할 때 우리의 뇌는 배운 내용을 글로 써보고 말하고 가르치며 인터렉티브하게 배운 내용만을 저장한다. 한 번도 사용 안한 기억은 필요 없다고 판단하고 가차 없이 버려지게 된다.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자 자신이 고정된 사고방식을 가지지 않아야 한다. 고정된 마인드셋(Fixed Mindset)’을 가진 학생은 선입관을 가지고 있어 능력이 형성이 안되고 뇌에 나쁜 암시를 줄 수 있다. “나는 할 수 없어” “공부해도 성적이 안 오를 꺼야” 이런 것이다. 지능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학습자의 고정된 마인드셋에 걸리면 성장할 수 없다. 집중과 몰입은 생존을 위해 발전되어 왔고 탐구와 발견은 이를 통해 이루어져 왔다. 이를 잘 이해하면 학습과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김경균 탄소중립전문기자[5차산업경제 김경균 편집위원] 정부는 2022년 12월 29일, 혁신적이고 공정한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즉, 심화되는 디지털 플랫폼 경제ㆍ사회에서 정부와 시장 참여자 그리고 국민이 함께 만들어 갈 ‘대한민국 디지털 플랫폼’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이날 발표의 주요내용 중에는 국내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의 건전한 성장환경을 조성하고 세계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토종플랫폼 육성에 관한 것도 포함되었다. 지금부터 「디지털 플랫폼 발전방안」의 발표 내용을 요약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디지털 플랫폼 발전방안」은 국내 플랫폼 생태계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기본원칙을 제시하고, 새 정부의 자율규제 중심 플랫폼 발전방향 정립을 위한 것이다. 여기서 디지털 플랫폼이란 ‘인터넷을 통해 개별적 또는 상호 의존적 사용자 간 상호 작용을 촉진하는 디지털 서비스’ 로 다양한 시장참여자들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거래-소비할 수 있도록 연결ㆍ매칭 시킴으로써 가치를 창출하는 곳이다.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의 혁신과 정보통신망 고도화 및 모바일기기 확산 등 환경변화에 따라 글로벌 디지털 대전환이 촉발되고 디지털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ㆍ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ㆍ온라인쇼핑 등 비대면 사회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디지털 경제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유엔무역개발기구(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 2022)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에 e-커머스 성장은 2019년에 2.4조 달러에서 2021년에 3.9조 달러로 약 162% 성장하였다. 그러나 최근 엔데믹(풍토화)과 급격한 경기침체 및 금리인상 등으로 플랫폼산업 성장세 둔화와 투자 및 자금유치 등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하지만,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시장참여를 연결하고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디지털플랫폼은 급속히 성장하면서 디지털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플랫폼 서비스는 검색, SNS, e-커머스 등에서 출발해 금융(핀테크), 미디어(OTT), 공유경제 등 전산업으로 확산되며 신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또한, 메타버스(가상현실)ㆍ블록체인 등 신기술 등장에 따라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이제 플랫폼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여가, 소통, 소비, 업무 등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또한, 플랫폼 경제는 전통경제의 생산ㆍ판매가 아닌 연결ㆍ상호작용 촉진에 기반 해 가치를 창출하면서 기존 경제ㆍ시장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플랫폼을 통해 개방적인 소통, 협업 강화, 운영비용 절감 및 유휴자원 활용, 편리한 정보제공, 업무 효율성 향상 등 사회후생 증대효과가 있다. 그리고 공유경제, 플랫폼 노동 등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앱 개발사ㆍ스타트업ㆍ소상공인 등 다양한 시장참여자에게 기회의 무대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기술 고도화에 따른 데이터 집중, 알고리즘 투명성 이슈와 거대 플랫폼의 불공정행위, 이해관계자 간 갈등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플랫폼은 디지털 경제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동력으로서, 시장의 부작용을 해소하면서도 혁신과 산업 활성화 측면이 균형 있게 고려될 필요가 있다.앞으로 혁신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육성하는 것은 국가 디지털 경쟁력과 직결되며, 글로벌 디지털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다음 편에 계속)
김경균 탄소중립전문기자[5차산업경제 김경균 편집위원]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핫-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지구온난화“ 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기후위기, 식량위기, 전염병, 폭염, 폭우, 폭설, 가뭄 등 이루 말 할 수 없는 기후재앙들이 연일 언론에 앞 다투어 보도되고 있다.기후학자들은 산업혁명 이후 지구 대기상의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0.01% 증가했을 뿐인데 매일 지구에는 약 42만 개의 히로시마 원자 폭탄이 폭발하는 것과 같은 열에너지가 갇히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열에너지로 인하여 지구 온난화가 가속 되었으며, 결국에는 지구의 자기조절 시스템이 서서히 붕괴되어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한다.따라서 전 세계인들 중 상당수는 기후위기로 인해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고통과 비참함 속에 살고 있으며, 미래 사회에 대한 희망도 앗아가고 있다.학계에서는 지구온난화를 극복하고 지구를 살리는 유일한 방안은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이라고 한다. 탄소중립이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기 위해 탄소(C) 배출량을 줄이고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탄소를 제거 및 흡수해 순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세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nternation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는 2018년 발표한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에서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약 1℃ 상승했으며, 2030년부터 2052년 사이에 1.5℃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그런데 2021년에 발표한 「제6차 평가보고서」에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 상승시점을 이전 분석보다 10년가량 앞당긴 2021년부터 2040년 사이로 예측하였다.우리나라도 대통령직속 2050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소중립위원회)에서는 2021년도에 기후변화로 인한 국내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자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간하였다.「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주요 내용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사회” 를 달성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목표로 하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 책임성의 원칙(사회구성원 전체가 지구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참여), 포용성의 원칙(미래세대와 인류 외 다른 생물종까지 배려), 공정성의 원칙(취약 집단을 보호하고 소외된 자 없이 모두의 참여를 보장), 합리성의 원칙(객관적인 자료에 바탕을 둔 실현가능성 높은 미래상 도출), 혁신성의 원칙(과학기술과 제도의 혁신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발굴)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또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사회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회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한다. 첫 번째는 탄소중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다. 탄소중립에 초점을 둔 국가 재정 운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온실가스감축인지 예결산제도 및 기후대응기금 도입과 전국 지자체장들이 지역 특성에 맞는 탄소중립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와 예산 지원 그리고 질서 있는 에너지전환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이다.두 번째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전환이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동참하고 책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전 과정에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보장하는 사회적 대화 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고용 안정성 강화를 위해 고용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근로조건 개선, 신규 일자리 창출, 노동전환 교육 확대 등 지원방안도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기후위기에 따른 생애주기별 위험 요인 진단 및 해소방안 마련 등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이다.세 번째는 탄소중립 핵심기술의 개발 및 투자 확대이다. 따라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기술개발 전략 마련 및 정책 추진에 필요한 법률과 예산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며, 실수요에 기반한 기술개발 과제 발굴로 효용성 제고와 정부의 녹색금융 관련 제도 정비를 통해 저탄소 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녹색투자 확대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기업의 ESG 평가 대응역량 강화 및 기후위기 대응 관련 정보공개 확대가 필요하다.네 번째는 모든 사회구성원의 참여를 위한 소통과 협력 및 교육이다. 기후변화 문제의 당사자인 청소년과 청년 주도의 공론장, 프로젝트 등 필요한 환경 조성이며, 투명한 정보공개에 기반 한 정부-일반 국민 간 양방향 소통 활성화와 교육과정 내 기후환경교육 강화, 학교환경교육 의무화 등 학교 교육의 대전환과 함께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평생 환경교육 체계 마련이다. 위의 네 가지는 정부와 지자체 및 시민 모두가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야 할 사항이므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국제사회는 1992년에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고자 유엔기후변화협약(United Nat- 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UNFCCC)을 통해 기후변화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 이행을 위해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를 1997년 12월에 채택하였다. 교토의정서는 선진국의 의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규정한 것으로 192개 국가가 가입하였으며 우리나라도 1998년 9월 25일에 가입하였다. 교토의정서는 국가 단위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처음으로 부여한 체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하지만 일부 선진국이 교토체제 참여를 거부하거나 탈퇴한 점, 개도국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니지 않는 점, 그 결과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점 등이 한계로 지적되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체제의 필요성 제기되었다.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2015년에 선진국만이 아니라 개도국 모두가 참여하는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을 채택하였다. 파리협정의 목표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2℃ 보다 휠씬 아래로 유지하고 나아가 1.5℃ 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교토의정서와 달리 당사국 모두에게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포함한 국가결정기여(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NDC)를 자발적으로 정하도록 하였다. 모든 당사국은 파리협정의 목표를 고려하여 5년마다 NDC를 제출하여야 하며, 차기 NDC 제출 시 기존보다 진전된 목표를 제시하여야 한다.따라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해야 만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45% 감축해야 한다. 45% 감축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그리고 시민의 의지와 실천이 중요한 문제이다.탄소중립 달성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물론이거니와 앞으로 살아갈 우리 후손들의 미래가 걸린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국내 분야별 온실가스 배출 비중을 살펴보면 에너지 분야에서 절대적 우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온실가스 중에서 이산화탄소(C02)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에너지 분야에서 에너지 절약 및 효율 개선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병행할 때에만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가 있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발생량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5% 정도를 발생시키지만, 인구 비중으로 계산해 보면 전 세계 인구비중의 2배 이상으로 많은 양을 배출하고 있다.다시 말해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 절약과 효율 개선만 최적화 한다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에너지를 아끼는 일상생활을 습관화 하고, 혁신적이고 지속적인 에너지 효율개선을 통하여 동일한 서비스에 투입되는 에너지양을 줄이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기후위기를 발생시킨 세대와 기후위기를 해결해야 하는 세대가 달라지지 않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