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이 탄생했다. 국민들은 어느 때보다 새로운 정부탄생에 기대를 하고 있다. 선거 때마다 각 후보자의 개인 비리부터 당이 내세우는 정책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는 갈등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더구나 3년 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정치 ·경제· 스포츠 등이 정체되거나 마비된 상황이기에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었다. 새로운 대통령의 어깨가 유독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국가나 개인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강력한 방해 요소는 불합리나 부조리일 것이다. 대한민국이 기나긴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온몸으로 맞서다 희생
먹고 사는 문제가 절박하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다 설상가상 오미크론 변이까지 폭증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값 급등,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까지 여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힘들수록 개혁에 힘써야 한다. ‘시경(詩經)’은 이렇게 용기를 주고 있다. “매화는 매서운 추위를 견뎌야 맑은 향기를 뿜고, 사람은 어려움을 이겨야 기개가 드러난다(梅經寒苦發淸香 人逢艱難顯氣節).”그러잖아도 그동안 오랜 불황에 부익부빈익빈, 민초의 삶은 버겁기 그지없다. 민생 현장의 어려움 해결에 국정운영의 최우선 가
, .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제목이다. 간혹 일정 숫자를 제목으로 한 영화나 책을 접하게 될 때마다 숫자가 주는 정형성보다는 왠지 모를 서정성이 더 크다. 나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다는 데서 친근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조금은 쓸쓸하기도 한 명사다.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장이 된 20대 청년과 미운오리 취급을 받는 소녀가 펜싱 선수로의 꿈을 키우며 외연과 내면 사이에서 치열하게 싸운다. 하루아침에 물리적인 조건으로 꿈을 잃을 지경에 있는 청년과 자신의 꿈을 이루기
민주주의는 인간이 만들어낸 좋은 정치 시스템이다. 민의 수렴을 전제로 존재한다. 반면 타락할 여지도 다분하다. 민주주의에선 다수가 원하면 정책이 되고, 다수의 지지를 받는 정파가 집권하게 된다. 정치인들은 지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회적 뇌물’을 일반 대중에게 뿌린다. 이른바 대중에게 인기 영합의 포퓰리즘(populism)이 그것이다. 특히 선거는 인기 영합을 지렛대로 한, 유권자에 대한 허구적 충성맹세 경쟁으로 전락하곤 한다. 이처럼 국가 권력은 가장 싼 값에 ‘선거라는 경매’에 부쳐지고, 포퓰리즘은 국가 권력의 값을 떨어뜨린다.
인류 역사 이래 전쟁은 계속돼왔다. 고대 춘추전국시대를 비롯해 그리스·로마시대의 전쟁과 근대 두 차례의 세계대전까지 인류역사는 전쟁의 역사라 할 만큼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다. 때로는 국가가 오직 전쟁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강대국은 약소국을 침탈 병합하고 정복자로 군림하는 일들이 반복돼왔다. 아무 제동장치 없이 이를 당연시 여기며 식민지 확대를 경쟁하던 시대도 있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지구촌에는 크고 작은 분쟁과 갈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참극 러시아의 침략으로 벌어지고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의 공식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엿새 후 투표를 한다. 14명이 등록했다. 법정 2차 토론회를 마친 4명의 후보 외에 10명이 후보자로 나섰다. 2일 밤엔 법정 3차 TV토론을 벌인다. 지금까지 정국을 요동치게 한 사안은 ‘대장동’이다. 녹취록 패널이 토론장에 등장하고, 아직도 여진이 남아있는 후보 단일화 문제일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후보 등록 직후 이 문제를 터뜨리면서 불이 붙었다.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끝까지 완주하겠다던 말을 뒤집고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국민 여론조사’를
인플레이션, 소비자물가지수, 금리인상. 최근 4~5개월 동안 뉴스와 언론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단어들이다. 지난해에는 밥상물가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올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3차례 1.75~2.0%까지 더 올릴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 어느 누가 대통령이 돼도 올해 위기 속 인플레이션과 함께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대선 D-7, 후보들 현 상황 인지해야오는 3월 9일 20대 대통령선거가 7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론조사 1, 2위를 다투고 있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서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몰아세우며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대장동 개발 민간업체인 화천대유로부터 2019~2020년 여러 차례에 걸쳐 11억원을 지급 받은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박 전 특검 측은 화천대유 직원인 딸이 회사로부터 빌린 돈이라고 해명했다. 차용증을 작성한 정상적 대출이라고 주장한다. 연봉 6000만원 정도인 직원이 회사에서 11억원을 빌렸다는 얘기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화천대유에서 딸 11억원 수수 이상하게도 화천대유와 대주주 김만배씨를 둘러싸고선 이처럼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벌어졌다. 그 혜택은 고위 공직자와 인허가 관련 요직
3월 대선 이후 곧이어 6월 민선 8기 지방선거가 있다. 풀뿌리민주주의를 지키는 지방단체장과 의원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사례를 보자. “쓰나미처럼 밀려온 슬픔이 한 지역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리고 유족의 통곡이 도시를 덮었다. 화재 참사 현장을 찾은 정치인들은 만시지탄 소리만 한마디씩 내뱉고 자리를 떠났다.”(2017년 12월 30일 필자 칼럼에서.) ■시민 여가 공간으로 폭넓게 활용 29명 고귀한 생명이 이슬처럼 사라져간 통한의 공간에 충북 제천시가 71억여원 예산을 투입해 2020년 6월 26일부터 2022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사진기가 귀하던 시절, 소풍이나 운동회 때면 동네 사진관에서 사진기를 빌렸다. 행여 다치거나 망가질세라 지갑보다 더 애지중지하며 목걸이처럼 걸었다. 화사하게 핀 국화꽃 무더기 앞이나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언덕배기에 친구들을 쪼르르 세우고 조금 거들먹거리기까지 하며 셔터를 눌렀다. 그때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옆 친구와 친구의 팔에 팔을 꼈다. 아니면 풀밭에 엎드려서 턱을 괴고 다리를 올린, 너나 할 것 없는 획일적인 포즈였다. 나를 비롯한 친구들의 추억과 시간은 셔터를 누르는 찰나에 영원으로 멈췄다. 그때는
질서는 법(法)으로 유지되고, 덕성은 인간 존엄성을 구현한다. 중국 전국시대, 맹자는 인의를 최고 가치로 여겼다. 반면 동시대 통일제국의 초석을 다졌다는 진(秦) 효공 때 재상 상앙은 법을 최고 기준으로 삼았다. 맹자는 성선설에 입각해 처벌 대신 불법을 저지르게 되는 원인을 찾고 교육했다. 상앙은 다르다. 법으로 처벌해야만 공동체 질서 유지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법의 지배’ vs ‘법에 의한 지배’ 상앙이 법치에 대한 백성의 신뢰를 얻기 위해 사용한 ‘이목지신(移木之信)’ 고사는 오늘에도 가르침을 준다. 그는 세 길 정도 되는
요즈음 지인과 만나면 정치이야기를 피한다. 지지하는 후보자의 자랑거리가 적고, 비판할 만한 스토리가 차고 넘친다는 것이다. 역대 대통령 후보 선거 때보다 어지럽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요즈음 혐오스러운 3가지가 있다고 했다. TV 시청이 싫고, 후보자의 유세가 싫고, 코로나가 싫다는 것이다. 유튜브를 포함한 언론 매체들의 광고, 노래, 편파적 보도가 난무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코로나 홍수 속에서 후보자들의 네거티브가 TV 채널을 채운다. 각 당의 배신자들의 상호 비난이 도를 넘고, 왕(王)자인지 왕자의 난인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시청하다 참으로 어이없는 장면을 목도했다.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벌어진 심판의 편파 판정을 말함이다. 너무나도 충격이 커 할 말을 잃고 말았다. 1조 1위로 들어 온 한국의 황대헌 선수와 2조 2위로 들어 온 이준서 선수 모두 상식에 어긋난 부적절한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고 탈락했다. 올림픽 개최국의 프리미엄도 있고 판정 시비야 경기를 치를 때마다 있기 마련이지만 게임의 ‘룰’ 자체를 훼손시켜 가며 판정하는 것은 비단 스포츠가 아니라 해도 용납할 수 없는 폭거인 것이다.■임의 ‘룰’ 자체를 훼손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3월 9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등 주요 정당 후보들은 일제히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야권의 후보단일화 논의가 공식화되고 이에 대한 여권의 견제도 본격화되면서 선거판은 한층 더 술렁거린다.■네거티브·포퓰리즘 기승 우려야권의 후보단일화 논의가 공식화되고 이에 대한 여권의 견제도 본격화되면서 선거판은 한층 더 술렁거린다. 양강 체제를 이룬 이, 윤 후보는 정권 재창출이냐 정권 교체냐를 놓고 피 말리는 총력전을 펼칠 전
21세기 초엽, 시대의 급격한 흐름이다. 남녀노소 구분할 것 없이 1인 독립 가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 3대가 모여 사는 대가족 형태는 이제 옛이야기가 돼간다. 머지않아 4인 가족 형태마저 사라질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누구 눈치 보지 않고 홀로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겠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다. 인간은 누군가의 배려와 응원과 자신의 열등감으로 성장시킨다. 그것은 부끄러울 만큼 나약한 독립불구의 생명체이기 때문이다.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의 노인 빈곤이 심화되면서 장수는 이미 축복이
고금동서 지도자의 책무는 크고 무겁다. 공동체의 흥망(興亡)을 좌우한다. 지도자가 솔선수범해야 하는 이유다. 지도자의 기본 책무는 무엇일까. 도덕성이다. 지도자가 작은 일이라도 공사 구분하지 못한 채 난잡하게 처신하면 주변에 미치는 악영향은 불 보듯 훤하다.중국 춘추시대 최고의 명재상으로 일컫는 관중의 깊은 경륜이 묻어나는 말은 오늘에도 울림이 크다. 관자는 ‘근본을 가볍게 여기면 국가를 위태롭게 한다(輕本傾國)’며 “근본과 말단이 분명하지 않으면 나라가 위험하다(本末昏迷社稷傾).”고 일찍이 경책한 바 있다. ■“나는 ‘바담 풍’,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관음증. 심리적 풀이로는 엿보기. 사전적 의미로는 알지 못하는 사이에 훔쳐보기를 통해 쾌락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연관된 단어 몇 가지를 찾는다면 ‘창, 벽, 구멍, 페미니즘, 쾌락, 침실, 여자, 훔치다’ 등이 떠오른다. 거기에 근래 버전에 준해 한 가지 더한다면 아마 카메라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몰카. 어느 사회학자는 이를 “에로틱한 관조를 위해 여성의 신체를 클로즈업으로 찍는 물신적 응시”라고 그럴싸하게 해석한다. 대부분 시선의 소유자는 언제나 남성이며 여성은 남성적 시선의 대상이다. 정신과
[코리아데일리 이주옥 기자] 혼자 술 마시고 밥 먹고 노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들을 횰로족이라고 명명한다. 근본도 출처도 복잡한 전대미문의 신생 단어다.1인 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에 맞춰 1인 주택, 1인 용품 등이 덩달아 대세다. 다가구 주택을 혼자 살기 편한 공간으로 바꾼 셰어 하우스는 물론, 한 사람이 한 끼씩 먹기 좋게 포장한 절약형 음식들도 속속 탄생하고 있다.나 또한 혼자를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많은 형제들과 좁은 방 한 칸에서 부대끼며 살던 시절에 최고 희망사항이었다. 오로지 내 물건만을 들여놓고 내 취
일본정부는 지난 4월 13일 내각 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100만 t 핵 폐수를 바다에 방출하기로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즉시 일본 내의 강력한 반대와 주변국의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국내외의 우려와 반발에도 새로 취임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 역시 핵 폐수 방류 방침은 바꾸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데이터 조작’ 등을 통한 진실은폐에 대한 의혹 제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일본은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9.0의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가 대량의 방사성 물질을 유출하는 심각한 원자
흔히들 사진의 꽃은 광고사진 혹은 상업사진(Commercial Photograph)이라고 말한다. 필자는 강의를 할 때 광고사진을 아버지라고 칭한다면 인물사진은 어머니라고 말한다. 부모 두 분 중에 누가 더 중요한가를 굳이 가려야 한다면 어머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즉 인물사진은 상업사진에 버금갈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는 말이다.대한민국에서 소위 사진작가로 활동한다는 사람들의 사진전을 보러 가면 주로 풍경 사진이다. 그분들과 인물사진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인물사진은 찍기가 어렵다며 고개를 젓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인물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