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회복지대학원과 ‘노인 인권감수성 포럼문화’ 계획
이희준 위원장, 송원용 감사, 이광옥 사무처장 등이 집행부

감성·지성·인성을 지닌 13인의 감지인들이 10월 23일 서울 송파구에서 감지인연구모임을 결성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감성·지성·인성을 지닌 13인의 감지인들이 10월 23일 서울 송파구에서 감지인연구모임을 결성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노인의 의식전환과 선입견적 차별을 불식시키기 위한 전문가들의 모임이 결성돼 주목되고 있다. 감성·지성·인성을 지닌 13인의 감지인들이 1023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서 감지인연구모임(위원장 이희준)을 결성한 것이다. 이들은 모임 결성 후 인권감수성 실천 추진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이희준 위원장과 송원용 감사, 이광옥 사무처장 등이 집행부를 구성해 노인 인권감수성 실천을 추진하고 있는 자생단체다. 감지인연구회는 이광옥 사무처장(서울사회복지대학원 평생교육원 교수)이 기획을 맡아 대한노인회를 비롯해 대학교 평생교육원, 사회복지기관, 노인기관, 지자체 등에 12월 포럼유치를 위해 협조 요청 안내문을 발송한 바 있다.

 

노인 스스로 정신·육체적 자기혁신

 

7년째 감지인을 운영하고 있는 이희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노인이 한 사회의 구성원이자 인격으로서 존중받는 세상이 되기 위해선 다양한 방식을 통해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노인당사자 스스로 인식전환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감지인연구모임이 멈추지 않고 오늘의 발전을 이룩한 것은 오로지 많은 애로 속에서도 열성적으로 참여해주신 회원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말하고, 감성과 지성 그리고 인성을 두루 갖춘 감지인의 길은 참으로 어려운 길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노인에 대한 사회의 왜곡된 시각은 노인에 대한 존중의식이 퇴색된 사회적 분위기도 한 요인이긴 하지만, 그에 앞서 노인들의 전통적 가부장적 권위의식과 수없이 보이는 지나친 퇴영적 사고에 의한 자기비하와 피보호의식에 의한 결과라는 점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새시대 맞는 노인상 감지인이름으로

 

이날 모두발언에서 송원용 감사는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갖지 못했던 대면 정례모임을 1년만에 갖게 된 데 감사함을 전하면서 코로나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화상회의를 통해 잘 대처해 준 회원들에이 고맙다노인이 지각한 노인 인권감수성 실천추진발족에 대한 결성 취지를 전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노인들 스스로 자신들의 현재위상을 점검하고, 나아가 100세 시대, 4차 산업사회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진정한 노인의 위상을 감지인으로 설정하고, 노인에 대한 기존의 왜곡된 인식에서 발전적으로 탈피하여 새 시대에 걸맞는 노인상을 확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7년에 설립된 노인의 자생적 집합체라고 소개했다.

 

노인 인권감수성 높이기

 

노인 인권감수성은 바로 인권민감성이라 할 수 있으며, 노인의 특정한 상황을 인권과 관련한 상황으로 민감하게 지각하고 해석하는 심리적 과정으로 인권 활동의 출발 단계라고 하였다. 노인들이 인권감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권리의 주체로서, 노인당사자 권익운동 전개의 필요성과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가족 간의 갈등 및 의사소통기술에 대한 개입, 경제적 지원을 위한 사회적 지지체계 및 부양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해결방안을 위한 포럼개최와 더불어 노인차별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후세대 감지인들이 동참해 주기를 권유하는 캠페인에 나선다고 전했다.

 

노인 인권감수성 포럼문화유치 계획

 

감지인 모임회의 사무처장이며 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마을교육공동체) 이광옥 교수는 노인스포츠학(최미선 교수), 바른재가센터(이경미 센터장)와의 협력을 통해 인권침해의 회색지대로 볼 수 있는 노인차별, 언어정서적 학대, 노인들이 스스로 포기하는 자기방임 등, 노인당사자들이 지각하는 인권감수성의 이해 및 지각, 실천을 통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노인의 삶의격에 대한 성찰과 의식전환을 실천하고자 포럼문화 계획을 수립한다고 전했다. 특히 노인당사자들이 피해자인 입장뿐만 아니라 가해자 입장에서도 살펴 모두를 위한 프로그램 개입의 필요성 등으로 포럼문화를 시민권적 권리로 인권침해 해결방안으로 전파하는 데 의미를 둔다고 전했다.

 

노인 포럼문화 통한 기대효과는

 

포럼문화를 통한 기대는 노인당사자들이 선배시민으로서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한 성찰과 욕구를 질문으로 표현함으로써 노인당사자들이 지각하는 인권감수성의 이해 및 실천으로 노인차별에 대한 불식을 노인당사자들이 먼저 실천하자는 데 취지를 두고 있다. 노인인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나라의 어르신에 대한 공경을 강조했던 유교문화가 급속히 붕괴되었고 가족 중심의 부양의식 마저 퇴색하면서 그 어느 때 보다도 노인인권이 중요하게 된 오늘날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방법을 연습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권감수성의 확산을 통해 노인 스스로 연령주의에 빠지지 않고, 자기포기를 미연에 방지하며, 세심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노인 인권침해로 볼 수 있는 정서적 학대(언어적 학대), 자기방임, 차별에 초점을 두고 시민권적 권리로 포럼주제를 기획하는 안을 수립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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