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엑시노스 2200'. (사진=삼성)
삼성의 '엑시노스 2200'. (사진=삼성)

[코리아데일리 홍재영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자사의 최고가 스마트폰에는 타사의 모바일 칩을 사용 중이다. 

폴더블폰 시장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삼성의 대표 폴더블폰인 갤럭시 Z 시리즈의 모바일 칩이 이번에도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대신 퀼컴의 '스냅드래곤8플러스'를 장착했다. 

모바일 칩은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가장 중요한 부품에 속한다. 삼성도 그 부분을 인지하고 어쩔 수 없이 퀼컴의 모바일 칩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엑시노스는 발열과 수율 문제 등의 기술력 한계로 퀼컴의 스냅드래곤에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 갤럭시S22 발매 당시에는 발열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광고와 마케팅에 집중하며 모바일 칩 완성도에 소홀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제작 칩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는 상황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의 현황은 문제가 커 보인다.

삼성의 최대 경쟁사 애플은 이미 자체 칩셋인 ‘A’ 시리즈를 사용하여 높은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출시될 아이폰 14 프로 모델에는 ‘A16 바이오닉’ 칩셋이 들어갈 전망이 이어지며 삼성과의 기술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수성하기 위해서는 자체 칩 개발에 집중하여 애플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오명을 벗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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