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아름다운 자연 예찬…맑고 향기로운 서정 가득
시 100편에 사랑이 이슬처럼 묻어 있어 위안과 희망
“시는 영혼이 맑은 사람이 쓴다고 했습니다. 여행, 등반, 사물에서 사유하며 한 땀 한 땀 아름다운 수를 놓아 자연에서 떠오른 순수한 시상으로 행복을 노래합니다.”
‘맑고 향기로운 심성과 자연’을 노래하는 박숙자 시인이 첫 시집 ‘봄 한 바구니 사들고’를 펴낸 소회다. 독자들에게 메마른 가슴 촉촉이 적셔주는 그런 서정적 시를 쓰기를 소망한다고 토로했다.
제1부 봄 한 바구니(가을비 외 17편), 제2부 주기만 하는 사랑(가로등 외 16편), 제3부 높고도 깊은 사랑(공주님의 탄생 외 25편), 제4부 파르르 떠는 풀잎(거제도 장승포항 외 24편), 제5부 여행의 이유를 찾아(다뉴브 강의 슬픔 외 13편)에 실린 100편의 주옥같은 시어(詩語)들은 ‘박숙자 시세계’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주)윈윈매인티넌스 대표이사인 박 시인은 월간 ‘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후 한국문협 동작지부 사무국장, 문학사랑신문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을 빛낸 문인’ ‘광화문 시인들‘ 서미예문학’ ‘태극기선양문학’ ‘한국문학세상‘ ’서울문단‘ 외 다수의 공저를 지니고 있는 데서 보듯 활발한 시작(詩作) 및 문예활동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삶과 아름다운 자연예찬은 박숙자 시인의 명징한 특성이다. 자연은 무한한 자원의 보고이자 삶의 터전임을 깨닫게 한다. 예컨대 박 시인은 우리의 조상들처럼 산을 지극히 사랑하고 경이롭게 여겨 그 아름답고 신비로움을 찾아 이상을 높이면서 건강을 다듬어 오고 있다. 이 같은 자연사랑은 박 시인이 인연의 소중함과 긍정적 삶의 자세를 지니게 하는 자양분으로 작용하고 있기에 그의 시는 맑고 밝다.
윤제철 시인·문학평론가는 ‘시인의 사랑과 향수’ 제하 해설에서 박숙자 시인의 시세계에 대해 “자연과 함께 하면서 남들이 흔히 볼 수 없는 것들을 통해 내면의식 세계를 독자들에게 공감대를 높여 감동을 주고 있다”고 상찬(賞讚)했다.
박숙자 시인의 시집 안에 자리를 같이하는 시들은 모두 사랑이 이슬처럼 묻어 있다. 그녀의 시들이 왜 튼실하고 우리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는 지를 상징하고 있다. 도서출판 천우 출간, 14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