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업의 본질 마케팅연구소 대표
논설위원·업의 본질 마케팅연구소 대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역균형발전 특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세계화·지방화 시대에 맞는 국정 지표로서 긍정 평가한다. 역대 어느 정부가 출범 전부터 이렇게 지역을 국가의 중심에 둔 적이 있었던가.

윤 당선인의 균형발전 의지 천명은 비수도권 전체에 큰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그 대열에는 부산·울산·경남은 말할 것도 없고 대구·경북, 충청, 강원 그리고 윤 당선인 지지세가 약했던 전라 지역까지 가세해 환영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 당선인이 옳은 결정을 내렸다는 명확한 증거다.

 

인프라 구축과 지역특산품 등 개발

 

여기에서 주목할 바는 ‘39.7%’라는 숫자다. 이 숫자는 2020년 정부에서 발표하는 지역별 총생산액을 합친 금액을 호남 대 영남의 금액을 나눈 숫자이다. , 전라도의 총생산액이 경상도의 총생산액의 39.7%에 그친다는 사실이다. 이는 201249.3%에서 점점 감소하고 있다.

서울 토박이인 필자는 40여년 만에 광주, 목포, 해남 등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그곳 외에 여러 군데를 돌아보니 경상도와는 달리 낙후된 것을 느끼게 됐다. 지역별 해당 자료를 찾아보니 전라도의 실제 현실적인 수치를 확인하게 됐다. 김해공항과 같은 비행장, 산업공단 수(전라도 124개 대 경상도 370) 등이 없던가 현저히 적어 전라도민들의 수익원을 찾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업종 등이 상대적으로 별로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국가 정부란 국민의 삶을 보다 향상시키는 것이 기본 목표이다. 그런데 왜 불균형발전이 됐을까. 전라도 지역의 인기를 얻고 있는 정부가 여러 번 있었는데 왜 그들은 전라도의 실제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 실천하지 못했을까. 무엇을 위한 정당이고 정부인가?

대통령선거가 끝났다. 선거를 되돌아보니 후보자들이 실제적인 공약과 실천사항을 발표하는데 왜 전라도민들의 삶의 증진에 대해선 적었는지 의아하다. 아니면 모르는 것인가? 국민 지원금, 청년 격려금 등등의 복지 지원의 발언은 했으면서!

실제 해당 지역의 장기 발전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해당 지역민의 지지율도, 정부도 발전계획이 없는데 왜 그런 것일까?. 정확한 목표와 목적이 없는 것이다. 정당이 왜 있어야 하고 정부가 존재하는 의미를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국민의 삶이 가능한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무엇이 전라도의 부를 증대시킬 수 있을까.

공장, 관광, 기타 서비스업 등 전라도를 보다 차별화하고 인기지역으로 만든다면 우선 전라도의 특산품인 천일염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어 전라도를 알려야 한다. 그리고 전라도에서 생산할 제조업을 유치하고(예를 들면 4차 산업 관련 업종) 나아가 전라도의 음식을 소개하고 전라도에 와야 할 이유를 전달해야 한다. 이는 국내보다 해외에 알려 관광객을 직접 유치하는 게 효율적일 것이다.

이를 위해선 광양, 여수, 목포 중에 부산과 같은 부두시설을 만들어 이곳에서 수출입이 증대돼야 한다. 그러면 각 지역에서 수출, 수입 물량을 원활히 운반하기 위한 교통체계 등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다.

 

어디 살든 취업·교육 등 고른 혜택

 

또 천일염의 경우 성분 등이 세계 다른 소금보다 우수하다. 그런데 대접을 못 받고 있다. 성분이 못한 소금이 외국산이라 해서 가격을 높이 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의 소금이 미세 프라스틱에 오염이 돼 있는데 우리 천일염은 이를 제거한 공법을 이용해 재생산이 가능하다. 이런 시설을 지원해 깨끗한 천일염을 만들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어 도민의 자긍심도 높여야 한다.

외국인이 전라도의 관광을 즐기려면 돌아다닐 수 있는 직항 공항 및 기타 교통체계를 정비해 주고 이들이 꼭 가보고 싶은 곳을 만들고 정비해 새로운 명소를 소개해야 한다. 김 채취, 바다낚시, 요트, 갯벌 체험, 소금 생산, 조개 채취 등등과 여러 문화 지역의 전라도를 방문해서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즐길 거리가 많은 것이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조트, 호텔, 스파 등도 있으면 관광객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하나의 의견이며 이제는 어느 정당, 정부 등 우리나라의 고른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지역균형 발전은 물론 수도권 쏠림 및 지방 소멸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지역에 살든 취업, 교육, 의료, 문화생활에서 고루 혜택을 받는 선진 대한민국 구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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