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곡 '주인공이야' 노개런티로 재능 기부

▲ 임형주가 제20대 대선 공식 캠페인송 '주인공이야' 로 재능기부에 나선다. (사진=디지엔콤)

팝페라테너 임형주(36)가 오는 3월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캠페인송으로 트롯트 곡 '주인공이야'를 선택해서 부른다.

11일 소속사 디지엔콤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자문위원인 임형주는 노개런티 재능기부로 대선 캠페인송 '주인공이야'를 불렀다.

이번 중앙선관위 대선 캠페인송 '주인공이야'는 국민이 유권자로서 투표권을 행사해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의미로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의 주멜로디를 차용해 샘플링했다. 국민이 오는 3월 대선의 '진정한 주인공'이라는 중앙선관위의 슬로건을 가사로 풀어냈다.

'주인공이야'는 임형주의 데뷔 24년 만의 첫 트로트 장르 도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영탁의 '찐이야', 김호중의 '우산이 없어요' 등 수많은 트로트 히트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듀오 '알고보니 혼수상태(김경범·김지환)'가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임형주와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해당 캠페인송의 음원권리 및 음악저작권을 국가에 기부했다.

임형주는 "국민이 주인공인 대선, 국민 모두의 축제인 대선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호랑이띠인 제가 올해 임인년 새해 호랑이 기운을 가득 담아 최선을 다해 열창했다"며 "중앙선관위 선거자문위원으로서 대선 투표율 제고를 위해서라면 '트로트곡'이 아니라 '댄스곡'이라도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대선 캠페인송의 뮤직비디오도 이날 공개된다.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명장면인 '딱지치기', '줄다리기', '뽑기' 등을 선거의 '기표도장'과 연결한 패러디로 선보인다. 뮤직비디오는 중앙선관위 유튜브 채널 및 한국선거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대형 포털 사이트와의 제휴를 통한 배너 광고 및 영상 서비스가 이뤄진다.

임형주는 지난 2006년 5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 독려 캠페인으로 중앙선관위와 첫 인연을 맺은 후 2014년 7월 출범한 각계 전문가 선거 커뮤니티인 '더 리더스(The Leaders)' 발기인에 참여했다. 지난 2017년 중앙선관위 역대 최연소 선거자문위원에 위촉된 데 이어 2020년 다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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