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 밟아

▲ KT허웅 선수 (사진=KBL)

프로농구 수원 KT가 2위 서울 SK를 꺾고 선두 질주를 이어가면서 야구에 이어 스포츠 천하통일을 이루어 가고 있다.

KT는 26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SK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6-82로 승리함으로써 26경기 만에 시즌 3번째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

KT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6패) 고지를 밟고 2위 SK(18승8패)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이로써 12년 만에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인 9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18일 안양 KGC인삼공사에 패배했지만, 이후 대구 한국가스공사, 전주 KCC에 이어 이날 SK까지 제압하며 다시 3연승을 질주했다.

또 2010년 10월27일 창원 LG전 이후 약 11년여 만에 역대 최다 홈 연승 타이인 9연승을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 SK와의 맞대결에서도 2연패 후 첫 승리를 거뒀다.

반면 4연승이 끊긴 SK는 2위에 머물며 지난 시즌 포함 KT전 3연승도 마감됐다.

KT는 캐디 라렌이 27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승리에 앞장섰다.

또 양홍석이 15점 8리바운드, 허훈이 12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정성우(10점), 김영환(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양 팀 최다인 30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안영준이 21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가 전반을 47-34, 13점 차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라렌이 골 밑을 장악했고, 양홍석과 정성우 그리고 김동욱의 3점슛이 터지면서 10점 차 이상 리드를 이어갔다.

특히 전반에 리바운드 23개를 잡아내며 15개에 그친 SK와의 집중력 싸움에서 앞섰다.
 

3쿼터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SK가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몰아넣은 안영준의 활약으로 KT와 격차를 10점 이내로 좁히는 듯했으나, 작전 타임 후 허훈이 3점슛 2개로 SK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허훈의 완벽한 어시스트를 김동욱이 3점포로 성공시키며 3쿼터를 18점 앞선 채 마쳤다.

4쿼터 KT가 주춤한 사이 SK가 안영준의 3점슛 두 방으로 추격의 불씨를 다시 살렸다.

또 KT의 공격이 연속해서 실패한 사이 최원혁, 안영준이 연속 득점으로 5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더는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원혁의 3점슛이 실패했고, 이어진 속공에서 KT 양홍석이 자유투를 얻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KT는 경기 종료 14.8초를 남기고 실책을 범하고 SK에 2점 차로 다시 쫓겼지만, 정성우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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