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의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F 스즈키컵 조별 예선리그 B조 1차전에서 라오스를 2-0으로 이겨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스즈키컵 2연패를 향해 첫 발을 내디뎠다.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스즈키컵은 지난 1996년 처음 시작돼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박항서호' 베트남은 지난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했다. 2018년 대회에서 박항서 감독의 지도 아래 2008년 이후 1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던 터였다.

베트남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미뤄진 가운데 출전해 '디펜딩 챔피언'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에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베트남은 전반 27분 콩푸엉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11분 판반득의 헤딩골이 터지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2-0으로 앞서가다 후반 30분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디킥 기회에서 추가골을 넣진 못했지만, 결국 승리했다. 한편 1차전을 잡은 베트남은 12일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