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28일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화제 원인은

[코리아데일리 이수돈 기자]

이준석 전 박근혜 키드가 28일 화제다.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을 한 젊은 피 이준석 전 혁신위원장은 서울과학고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귀국해 벤처사업을 하다 지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전격 영입됐다. 당의 비상대책위원으로 박근혜 정권 창출에 큰 기여를 했다. ‘박근혜의 남자’, ‘박근혜 키드’(그는 스스로를 이렇게 소개했다)라는 별명도 얻었다.

▲ 최근들어서 우울한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 위원장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때문에 그는 지난 2011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강도 높은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을 때 박근혜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구성된 비대위원 중 비대위원 중 한 명이었다. 당시 27세였다.

그는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배나사)이라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무료로 공부를 가르치는 봉사단체의 대표교사로, 또 클라세스튜디오라는 벤처기업을 운영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새누리당 혁신작업을 총괄하는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정치에 복귀했다.

라디오의 고정출연자로, 종합편성채널 TV에 단골로 출연하는 등 언론에도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

이준석 전 위원장은 서울과학고 시절 학생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정치적 감각이 매우 뛰어났다고 전해진다. 학교에서 쓰던 컴퓨터가 오래돼 기능이 떨어지자 그는 아시안게임에 협찬한 컴퓨터 회사에 ‘협찬 때 썼던 중고 컴퓨터를 기증해 달라’는 제안서를 보냈고, 협상을 통해 수천만원어치 컴퓨터를 기증받았다.

이 전 위원장은 서류전형으로 미국 하버드대학에 진학했다. 미국 명문대 입학생에게 주는 4년 전액 대통령 장학금인 이른바 ‘노무현 장학금’이 생겼고 그가 첫 수혜자였다.

이러한 이준석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 부산의 손수조와 함께 최순실이 각계의 여론을 종합해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추천해 발탁됐다는 의구심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은 이를 부인하며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 최순실 씨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순실은 상환 안 되는 부채”라고 강도높게 비판해 눈길을 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기업에는 진 빚이 적을지 모른다. 그러나 자신이 ‘유폐’ 생활을 할 때 마음의 빚을 진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건 (아무리 갚아도) 상환이 안 되는 부채다”라고 말한 것이 28일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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