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친인척도 아니면서 권력실세 수상한 최순실 가족

[코리아데일리 이수돈 기자]

21일 정가는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 산 수상한 가족 정윤회 씨와 최순실 씨 그리고 그의 딸 정유라에 대한 관심이 살체적인 정체가 증폭되면서 국민들의 ‘초 관심’으로 떠올랐다.

이에 등장하는 정윤회 씨는 최근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의 전 남편으로 과거 청와대 문건유출 파동에도 연루됐지만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인물이다.

▲ 정윤회 씨와 이혼한 전 부인 최순실 씨 (사진=코리아데일리 DB)

그러나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사실상 최순실 씨의 의혹에 대한 수사를 간접적으로 표현 한 이후 검찰이 기다렸다는 듯이 수사에 나서 최순실 씨를 둘러 산 의혹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1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정유라 씨 수상한 행적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는 그녀의 소개란에 '아버지 정윤회가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데 대해서도 “지난해 초 정윤회 파동 당시 정윤회는 ‘박 대통령을 보좌한 지 오래됐고 만난 적도 없고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 않다’고 했는데 딸이 증언한 것”이라며 “이는 송민순 씨의 메모(회고록) 보다 훨씬 더 구체적인 증언”이라고 의혹에 대한 실체를 폭로하고 나섰다.

이어서 우 원내대표는 "결국 대통령을 보좌하는 최측근의 딸이기 때문에 삼성이 도왔다는 걸 입증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거나 본인이 관련 없다고 해명할 게 아니라 검찰에 특별수사팀을 꾸려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윤회 씨의 등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두 차례나 국무총리 인선에 실패한 이후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인터뷰에서 “공식 채널 아닌 소규모 비선 라인”이 공적인 인사 검증 시스템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정윤회 씨를 둘러 산 최순실 씨 부부를 지목했다.

그의 이름이 알려지고 난 뒤 일각에서는 정윤회는 승마선수인 딸의 전국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문체부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던 것으로 소문이 증폭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국감을 통해 드러나기 시작한 최순실 씨 권력실세론은 21일 각종 특혜 논란에 휩싸인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국제승마연맹(FEI)에 자신을 '삼성팀 소속 선수'로 소개한 것과 관련, 정경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삼성 측에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 삼성측 관계자를 난처한 입장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

특히 정가와 국민들이 주목하는 것은 정윤회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의 수상한 행적 때문이다. 그녀의 주위에는 항상 경호원이 두 명 따라 다녔고 나이보다는 더 나이들어 보인다는 점이다 이러한 핸디캡에 의해 정유라 양은 대중 앞에 나서기를 꺼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일각에서는 근거도 없는 출생의 비밀까지 무차별로 쏟아지고 있는 등 온통 수상한 가족의 행동이 국민들의 입방아 오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아무튼 국민들은 대통령을 둘러 산 이들 가족들 수상한 가족들에 의해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검찰의 수사가 어느 선까지 밝힐 수 있을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편 대통령의 권력의 중심에 등장했던 정윤회 씨에 대해서 알려진 인물백과에 의하면 정윤회씨는 박근혜의 비서로 활동한 인물로,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으로 주목을 받았다.

정윤회 씨는 오랫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4년 말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이 터지기 전에는 그 행적이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

정윤회 게이트 이후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정윤회는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에서 태어났고,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서 자랐다.

서울고등학교 출신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실제로는 1974년 서울 보인상업고등학교를 졸업(30회)한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또는 성균관대를 나왔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1993년 3월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관광경영학 석사를 받았다고 한다. 1981년부터 대한항공 보안승무원으로 십수년간 직장 생활을 했다는 보도도 있다.

석사를 마친 이후인 1995년에는 최태민의 5녀 최순실씨(1956년생)와 결혼했다.(이후 2014년에 이혼) 박근혜의 측근 최태민의 사위 경력 때문인지 1998년부터는 국회의원이 된 박근혜 대통령의 보좌진이 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보좌진이자 훗날 문고리 권력 4인방으로 불리는 인물들(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고 이춘상)을 천거한 것 역시 정윤회 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박근혜 의원이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한 후에는 총재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에 복당한 이후인 2004년 6월~2006년 6월 기간동안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입법보조원을 지냈다.

정윤회 씨는 말과도 인연이 깊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강원도 평창에 10필지 땅을 구입해 말 목장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최순실 사이에서 낳은 딸 정유라는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2014년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정윤회 게이트 이후 정윤회가 승마협회 인사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보도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2월 (주)얀슨 대표이사로 취임하는 등 2007년 이후에는 언론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다. 그러나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한 언론은 칼럼을 통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이 7시간 가량 알려지지 않은 것과 정윤회의 존재를 연결지었다. 일본의 언론 산케이 신문의 서울 지국장도 비슷한 취지의 보도를 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2014년 11월에는 정윤회 게이트 관련 파문으로 또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문건에 따르면, 정윤회는 여전히 박근혜의 비선 실세로 김기춘 비서실장 사퇴설을 유포하고, 본인이 박근혜에 천거한 문고리 권력 3인방 등 소위 청와대 내 '십상시'와 수시로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윤회 본인은 중앙일보 등 여러 언론에 인터뷰에 등장해 비선실세 의혹,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묻혔지만 이번에는 이혼한 그의 부인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로 인해 또 다시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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