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영화 내부자 보셨나요? 난 이병헌....”
[코리아데일리 이수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조응천 의원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는 최근 같이 일했던 청와대 행정관과 박지만 씨 측근을 보좌관으로 채용에 이어 자신을 '영화 내부자'의 주인공에 빗댔는 등 모종의 움직임이 취재진에 포착이 됐기 때문이다.
조응천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일명 ‘저격수’로 꼽히는 야당 의원으로 화려한 보좌관 라인업을 갖추면서 ‘장전’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처럼 31일 조응천 더민주 의원이 주목을 받는 것은 보좌진에 과거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관여했던 인물들이 합류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으며 조 의원실 오창유 보좌관은 조 의원이 과거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행정관으로 함께 근무했다. 여기에 조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전인식 전 EG 법무팀장은 비서관으로 영입했다.조 의원의 보좌진들은 모두 박근혜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어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
이에 따라 31일로 임기 개시 이틀째를 맞는 20대 국회에서 조 의원의 ‘공격진용’이 자리를 잡으면서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임위의 소관 정부부처와 재계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긴장의 끈을 놓치 않는 것은 조 의원이 지난 2월 더민주에 입당한 후 청와대를 향해 “알고 있는 정보가 많다, 침묵만 하지 않겠다”는 등의 위협성 발언을 해왔기 때문이다.
국회내의 기류가 조 의원에 모여지자 조 의원은 “폭로하려고 보좌진을 뽑은 게 아니다”라며 “두 사람 모두 능력이 뛰어나고 믿으니까 내가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채용과 관련해 “박지만 회장과는 무관하고 전화 통화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계의 한 전문가는 “정치권에서는 차기 대선전이 막을 올리고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가 시작되면 조응천발 폭로전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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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돈 기자
(lsd24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