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영화 내부자 보셨나요? 난 이병헌....”

[코리아데일리 이수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조응천 의원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는 최근 같이 일했던 청와대 행정관과 박지만 씨 측근을 보좌관으로 채용에 이어 자신을 '영화 내부자'의 주인공에 빗댔는 등 모종의 움직임이 취재진에 포착이 됐기 때문이다.

조응천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일명 ‘저격수’로 꼽히는 야당 의원으로 화려한 보좌관 라인업을 갖추면서 ‘장전’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 20대 국회 핵의 눈으로 등장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이처럼 31일 조응천 더민주 의원이 주목을 받는 것은 보좌진에 과거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관여했던 인물들이 합류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으며 조 의원실 오창유 보좌관은 조 의원이 과거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행정관으로 함께 근무했다. 여기에 조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전인식 전 EG 법무팀장은 비서관으로 영입했다.

조 의원의 보좌진들은 모두 박근혜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어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

이에 따라 31일로 임기 개시 이틀째를 맞는 20대 국회에서 조 의원의 ‘공격진용’이 자리를 잡으면서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임위의 소관 정부부처와 재계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긴장의 끈을 놓치 않는 것은 조 의원이 지난 2월 더민주에 입당한 후 청와대를 향해 “알고 있는 정보가 많다, 침묵만 하지 않겠다”는 등의 위협성 발언을 해왔기 때문이다.

국회내의 기류가 조 의원에 모여지자 조 의원은 “폭로하려고 보좌진을 뽑은 게 아니다”라며 “두 사람 모두 능력이 뛰어나고 믿으니까 내가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채용과 관련해 “박지만 회장과는 무관하고 전화 통화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계의 한 전문가는 “정치권에서는 차기 대선전이 막을 올리고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가 시작되면 조응천발 폭로전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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