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금리가 5% 이상인 대출 비중이 1년 사이 전체의 3% 수준에서 40% 이상으로 급증했다. 9년만 최고치이고, 현재 중소기업의 대출 잔액은 948조 원에 이른다. 이자부담이 가중될 뿐만 아니라 자금경색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은 오는 24일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은 대출금리가 상승하며 이자 부담은 더욱 더 가중된다.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2곳은 은행으로부터 신규대출을 거절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거절 사유는 대출한도 초과와 담보 부족이 대부분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일(현지시간)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이로 인해 미국의 금리는 3.75∼4.00%로 15년 만에 최고치다. 우리나라보다 최대 1.0%p 더 높다.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한 것이다.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4.00%까지 오르면서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도 더 벌어지게 돼 자본 유출 등에 따른 한국 경제 피해도 우려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급
지난 5월 현재, 연금을 받으면서도 일을 놓지 못하는 우리나라 고령인구(55~79세)수는 370만3000여 명이다. 이 가운데 연금을 받는 고령인구는 49.7%고, 이 중 절반 이상은 생활비( 57.1%)를 벌기 위해 일자리 및 창업을 원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일 발표한 최근 5년간 통계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55~79세 고령인구의 노후실태 및 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우리나라 고령인구는 이미 900만명을 돌파했다. 오는 2025년에는 1000만명 노인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하지만 우
지난 10월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는 62.7을 기록, 전월 대비 8.9포인트 하락했다. 체감 경기지수가 7월(53.8), 8월(58.8), 9월(71.6)으로 연속 상승한 뒤, 석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통시장은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지난 10월 전통시장의 체감경기 지수는 60.0으로 전월 대비 19.0p 떨어졌다. 1일 발표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자료에 따른 것이다. 체감 경기의 악화는 소비 감소와 물가· 금리상승, 유동 인구·고객 감소 등의 우려 때문이다. 이번 11월 역시 주요 대기업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팬데믹 이전 10년간 연평균 4.1% 증가한 반면, 팬데믹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연평균 12.9%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기업 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수치다. 국내 기업들의 대출에 부실 경고등이 켜졌다는 의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1일 발표한 '기업대출 부실징후 및 대응방안' 보고서다. 이날 전경련이 기업 대출의 부실 징후로 코로나 이후 급증한 대출, 기업의 상환능력 악화, 높은 변동금리 비중, 부동산 등 취약 업종으로의 대출 쏠림현상, 비은행 기관을 통한 대출 증가 등 5가지 요인을 지적했다.기업 대출이 크게 늘어
'중도금 대출을 기존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확대하고, 무주택자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도 주택가액과 관계없이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게는 50%로 완화한다. 투기과열지구에서도 주택 값의 최대 절반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대출이 막혀 있던 투기과열지구에 있는 15억 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도 이 대상에 포함된다. 또 투기과열지구에서 청약에 당첨된 사람이 기존 주택을 팔아야 할 기한은 6개월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결국 정부가 지난 27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침체된 주택 거래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금융 규제를 완화하는 카드를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는데다 거래절벽, 자금줄까지 꽁꽁 막혔다.' 고(高)물가·고(高)환율·고(高)금리 등 3고(高) 속에 원자재값 폭등으로 사업 추진에 허덕거리는 건설업계의 하소연이다.부도에 따른 도산 우려마저 나돌고 있다. 최근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사태와 관련한 부실 위기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런 상황에 정부가 채권시장 경색을 다소마나 풀기 위해 '50조원+α' 지원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큰 혜택을 보기 어려워서 별다른 감흥이 없다면 좀 더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워낙 어려워 신규 사업을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이다. 미국 등 주요 국가가 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이미 진입해 있다. 우리나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초입 단계란 의견이 많다. 우리나라는 향후 경제성장이 관건이라고 볼 수 있지만, 내년 불황 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2023년을 기점으로 경기불황 국면에 본격 진입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 실적에도 원유·에너지 가격 고공행진
'중도금 무이자ㆍ발코니 무료 확장 혜택 등등'. 이는 건설사가 이자 등을 아낄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한 수단ㆍ방법이다.분양하지 못하면 금융 부담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 분양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전세대출 금리는 7%시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로 굳어진 데 이어 전세대출 금리까지 뛰었다. 다음 달에도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P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연내 대출금리가 8%에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주택대출
올해 들어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100만 건을 넘었다. 통계 작성 이후 연간 기준으로 월세 거래 건수가 100만 건을 넘은 것은 올해 처음이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월세 거래량은 107만2370건이다.기준금리 인상하는 기조가 여전하다 보니 전세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 증가로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계속되면서 매매·전세 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월세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대차2법 시행 2년을 맞아 전세대란 재현과 함께 역전세난이 문제가 되고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의 최근 5년간 이자수익이 199조7660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 순이익은 45조1962억원이다. 그리고 많은 이자수익을 올린 국내 금융사의 올해 상반기 해외자산은 159조원에 이른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국정감사 제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5대 시중은행들이 수입에서 부담해야 할 법적 비용을 대출 차주에게 전가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 5년간 법적비용을 대출 차주에게 떠넘기고 은행들은 이자수익을 올리는 심혈을 기울려 왔다는 증거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5대(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시중은행 신용대출 월평균 중도상환 건수는 4만2176건이다. 지난 해(2만8347건) 대비,149% 급증했다. 그리고 5대 시중은행이 최근 5년간 중도상환수수료(가계 및 개입사업자, 법인 등 모두 포함)로 거둬들인 수익만 1조1546억원이다. 이같은 통계는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른 것이다.올해 가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의 중도상환이 급증했다. 지난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과 빚투(빚으로 투자)에 나섰던 가계가 부동산과 주식,코인 등 자산시장이 침
지난 2018년부터 관세청이 압수한 마약은 2500㎏가 넘는다고 한다. 이를 필로폰 1회 투여 기준인 30mg으로 계산하면, 8400만 명 가량이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양이다. 예전에는 유명인 등 특정 계층에 국한돼 있던 마약 복용이 최근들어선 일반 사회로 범람하고 있고, 특히 1020세대인 청소년층의 마약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이젠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나온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마약사범으로 검거된 인원은 5만 명에 이른다. 마약 거래 채팅방에는 마약 종류와 판매
10월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고는 4167억7000만달러다. 1개월 사이 196억6600만 달러(약27조8000억 달러)가까이 줄어든 것다. 외환 당국이 원·달러 환율 안정을 위해 달러화를 매도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하는 등 외환보유고가 2개월 연속 줄었다. 고환율 대응 과정에서 외환보유고를 소진하는 데, 경상수지 적자와 함께 맞물려 외환 시장을 불안케 한다.지난 12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3개월 만에 또다시 0.5%p 인상했다. 다섯 차례 연속 0.5%p 인상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8월 연 0.5%였던 기준금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7%로 하향 조정됐고,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2.1%)보다 0.1%포인트 하향된 2.0%다. 이는 지난 11일 국제통화기금(IMF)가 발표한 것인데, 종합적으로 '내년 세계 경제는 올해보다 더 힘들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4.0%에서 5.5%로 1.5%포인트 상향 조정됐고, 내년에도 3.8%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우리나라 경제는 믿었던 수출이 2년 만에 역성장에 빠질 조짐이다. 반도체 수출과 중국, 미국으
고(高)금리 시대에 전세 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이 94%에 이른다고 한다. 이번 국정감사에 나온 얘기다.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전세자금 대출 현황에 의하면, 은행권 변동금리형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51조5천억원이다. 전체 162조원의 93.5%다. 전세자금 대출의 대부분이 변동금리형으로 이뤄져 금리상승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의 전세대출 잔액이 93조9천958억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한다.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13년여 만에 7%대 대출 금리 시대가 열리고 있다. 시중은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가 4.38~6.829%다.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13년 만에 연 7%대를 앞두고 있다. 올해 연말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대까지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차주들의 빚 부담은 더욱 더 커졌다. 여기에 집값은 끝이 보이지않을 정도로 곤두박질이다.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이 0.17% 떨어지며 17주 연속 하락하는 등 전국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19% 떨어졌다. 낙폭이 크다.특히 급등한 집값에 2030세대 '영끌족'은 뒤늦게
6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인데다 올해 4분기 수출 산업 경기전망지수도 84.4로 예상된다. 세 분기 연속 100 이하다. 여기에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13년 만에 연 7%대로 올라선 가운데, 올 연말에는 8%대까지 진입하면서 집값 하락세가 더욱 더 뚜렷해질 수 있다. 또한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최근 전기·가스 요금마저 인상되자 국민들 사이에서 생활비 부담이 커져서 '걱정'이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연초부터 물가가 지속해서 상승하다보니 울상을 짓고 있는 국민들은 지출을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
지난 8월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 후 공포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그 영향으로 현대차그룹의 9월 미국내 전기차 판매 대수가 전월 대비, 현대차는 14%, 기아차는 22%씩 각각 줄었다.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차별 논란으로 우려됐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다.한국은 미국이 중국의 글로벌 공급망 배제와 자국 내 제조업 강화를 밀어붙이면서 경제적 타격을 입으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한국산 전기차가 세액공제 혜택에서 제
[코리아데일리 홍재영 기자]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으로 인해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외교 노선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저지하기 위해 반도체법과 ‘칩4 동맹’을 진행하며 중국 반도체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미국의 ‘탈 중국’ 압박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상황이 오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한국 입장에서 중국은 국내 반도체 수출 규모의 60%를 차지하는 가장 거대한 시장으로 미국의 ‘탈 중국’ 압박에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