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금리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예금·대출금리 격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시중 은행들이 지나친 '이자 장사'에만 골몰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시중 은행들이 금리 상승기에 이례적으로 대출 금리를 계속 낮추고, 정기 예·적금 상품의 금리는 특판 등을 통해 연 3∼5%대까지 올리고 있다.금리 상승으로 급증하는 대출자들의 부담을 고려한 대책일 뿐만 아니라, 금융 당국과 정치권에서 '이자 장사' 경고가 쏟아지고 예대금리차가 7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최근 코로나펜데믹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정권이 교체되면서 남북관계는 강대강으로 진행됨에 따라 이대로 남북관계가 멀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대북 정책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안보와 인도주의적인 측면을 분리하여 남북관계를 추진할 것을 공표한 것은 전면적인 관계 중단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고, 북측의 입장변화에 따라 다시금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 하겠다. 지난 5월 북측에서 코로나 확산에 대한 발표를 하자 통일부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은 다음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까지 나타나는 시장 반응을 보고 결정할 문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4~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 0.75%포인트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자 지난 16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그간 빅스텝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오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전례가 없던 빅스텝 카드를 고민하게 됐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이 총재의 발언은 한미 기준금리가 같아지면서 나타났다. 한은은 지난해 8월부터 선재대응의 목적으로
[코리아데일리 홍재영기자]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멸공’ 해시태그 논란 이후 "더 이상멸공 관련 발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멸공을 쓰지 않는 대신, 멸공을 연상시키는 단어들을 개인 SNS에 해시태그 하며 SNS에 자신의 이념 표출을 멈추지 않고 있다.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멸공’과 같은 자신의 이념을 표출해왔다. SNS의 발달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에 자신의 개인적인 이념과 생각을 적는 것은 자유이지만 책임이 뒤따른다. 더욱이 그가 신세계 부회장이라는 위치에서 있어 그의 발언
[이상호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한달이 됐다. 한달 만에 경제ㆍ금융 수장 인선이 마무리 됐다. 윤 대통령 취임 직후 임명된 한덕수 국무총리부터 추경호 경제부총리,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김대기 비서실장 등 주요 요직에는 기획재정부(옛 재무부) 출신들이 차지했다. 또한 지난 7일 지명된 김주현 금융위원장 내정자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도 기재부 출신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이 밖에도 한훈 통계청장, 이종욱 조달청장, 윤태식 관세청장까지 기재부 출신으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은 대선기간부터 이른바 '전문가' 우대를 강조해왔다. 적재적소
[코리아데일리 홍재영 기자] 20·30세대 사이에선 “달팽이는 등에 집이라도 있지만 우리는 뭐냐”라는 장난스럽지만 슬픈 대화가 오간다. 자신이 받는 봉급으로는 열심히 일해도 모을 수 없을 만큼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 20·30세대들은 ‘이생집망(이번 생애에 집 사기는 망했다)’을 외치고 있다.20·30세대에게 연휴기간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는 가시방석으로 다가온다. 집안 어른들의 “언제 집 사서 언제 결혼할래”라는 말은 20·30세대에겐 마치 “허황된 것을 쫓으라”는 말처럼 들린다.현재 우리나라는 심각한 버블 현상을 겪고 있다. 올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으며 다시 한번 한국 영화의 품격을 높였다. 상은 언제 어디서 누가 받아도 멋지고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각종 미디어와 매체가 범람하고 그에 수많은 작품이 과잉생산 되는 시대에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다는 사실에 박수가 절로 나온다.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와 사망자 아내와의 의심과 관심, 그리고 사랑을 동시에 그린 영화다. 전형적인 형사 스토리에 걸맞게 자칫 음울할 수 있는 미스테리한 스토리를 풍성하면서도 매끄러운
스타벅스는 1999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젊은이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하면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커피는 물론, 별이 그려진 다양한 상품은 시대적 시그니처로 여겨졌다. 스타벅스를 품은 건물은 한순간에 위상이 올라갔고 근처의 집값에도 영향을 끼쳤다.스타벅스는 20년 동안 '커피가 아닌 공간을 판다'는 철학으로 비교적 고고한 자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가장 대중적인 공간인 지하철 역사 안에 테이크아웃 매장을 오픈했다. 20년 넘게 고수해 온 출점 전략에 변화가 온 듯해 신박하면서도 의아하다.스타벅스는 최근 지하철 2호선 강남
말 그대로 뛰는' 휘발유 가격에 '나는' 경유값이다. 한달 전 유류세 인하로 조금씩 하향세를 그리던 기름 값이 하루다르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재택 근무자가 출근을 하고 때는 바야흐로 봄이라 행락객들은 많아지는데 서민 경제에 치명타가 되고 있다. 어느 새 전국 평균 휘발윳값이 2천원을 넘었다. 와중에 눈에 띄는 이변은 경유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며 휘발윳값을 바짝 따라잡고 있다는 것이다.■전국 평균 기름값 1리터당 2000원 기름값은 1월 넷째 주부터 9주 연속으로 상승 중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
대한민국에는 거의 천 여 개에 육박한 각종 언론사가 존재한다. 대한민국 역사의 영욕을 함께 한 몇몇 대형 언론사부터 각양각색의 특색이나 성격을 띤 크고 작은 인터넷 언론사들이 산적해 있는 현실이다. 세상은 매일 다양한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면서 돌아간다. 이에 많은 언론사들이 나름의 방식과 방편으로 소식을 전하고 그 속에서 저널리즘의 메카를 꿈꾼다.더불어민주당이 '포털 뉴스 규제법'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웃링크 방식의 뉴스 소비 방식은 득보다 실이 많고 현재 독자들이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과 언론 생태계를 외면한 법안이라는 지적을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아시아인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그가 대한민국 태생이라는 점에서 일단 기분 좋은 소식이다.손흥민은 그동안 단순한 축구선수로서 이미지보다는 언제나 그로 인하여 나라의 위상이 올라가고 덩달아 국격이 향상되는 힘을 발휘했다. 쉽게 계산되지 않는 산술적인 숫자의 몸값도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었다. 이번에도 그가 새롭게 쓸 경제 효과에 관심이 높다.손흥민은 지난 23일 영국 노리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22호, 23호
한국전력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8조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내며 지난해 연간 적자 규모를 넘어섰다. 증권사의 예상보다 더 처참한 규모의 손실이기에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적자의 가장 큰 이유로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가 급증했으나 정부의 반대로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한 탓이다. 업계는 이대로라면 전망치를 훨씬 넘는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고 우려하고 있다.전기요금 원가주의 확립사실 한전은 전기요금 현실화가 절실하다. 현재 전기를 팔면 팔수록 적자가 더 커지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지 오래다. 국회에서도 이 문제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오랜 시간 이 문제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지금 병역법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고 제도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한 지금까지 병역특례 제도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병역자원 감소 등 보충역 대체복무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도 필요하다.사실 방탄소년단은 대한민국 인기 가수에 불과한 존재가 아닌 것은 지구촌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 전도사는 물론, 세계 문화
1980년 5월 18일 광주 전남대학교 정문을 막고 있던 군부대와 대학생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 대학생들은 학교는 학생들의 것이니 돌려주라고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투석 행위도 벌어졌다. 이에 전남대에 주둔 중이던 군인들이 학생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하며 5.18 민주화운동이 시작됐다.무참하게 훼손되었기에 오히려 지켜진 광주다음날부터 공수부대가 총에 대검을 꽂아 버스 안, 길거리 상점 안까지 들어가 민간인을 살상하는 등 무자비한 행위가 이어졌다. 펑범한 시민이 시내에서 식사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계엄군에 붙들려 구타를 당하고 5
서울에서 나 홀로 사는 5명 중 4명 이상이 혼자 사는 것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로운 생활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특히 5명 중 1명은 평생 혼자 살 것이라고 응답했다.혼자 술 마시고(혼술) 밥 먹고(혼밥) 노는(혼놀)사람들을 횰로(나홀로+욜로)족이라고 한다. 오직 나만을 위한 삶에 집중하겠다는 욜로에서 조금 더 확장된 파생어다. 편리하고 즐거운 나만의 삶을 추구하는 횰로족. 1인 가구 시대의 정점이라지만 근본도 출처도 복잡한 전대미문의 신생 단어에 어리둥절하다. 기성세대들은 변해가는 세태를 쫓아가기에 벅차다. 비혼
21세기 지구촌은 일일생활권에다 국가 간 교역과 문화 예술 교류, 유학 등을 통해서 관계가 유지된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기습 무력 공격하여 세계 평화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72년 전 소련 스탈린과 북한 김일성이 밀약 하에 1950년 6월 25일 남침 재현이 실감 난다.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망각한 채 과거 제국주의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민간 아파트에 무차별 포격을 가하여 주민이 살상하면서 전쟁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 핵무기 생화학 전쟁은 세계 3차 대전을 이야기시킬 수도
[김남철 경기본부장] 대한민국 19대 문재인 대통령의 시대가 끝났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지난 9일 청와대 본관 앞 계단에서 퇴임 연설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다음 정부에서도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면서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더 커진 국력,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배우, 작가가 시나리오 속에 그린 다른 삶을 연기로 표현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면서 간혹은 배역 속 그 사람으로 비치며 행동반경에 제약을 받으며 산다. 어쩌면 주관적 삶이 아닌 객관적 삶을 사는 사람의 대표적인 부류라고 할 수 있다. 관객들 대부분이 바라본 그들의 삶은 언제나 현실이면서도 결국은 비현실적 거리에 있다.배우 강수연이 56세를 일기로 홀연히 사망했다. 사인은 뇌내출혈이다.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했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호송됐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아름다운 봄날에 꽃잎처럼 사그라진 배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의결, 공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국무회의를 오후 2시 25분으로 미뤄 ‘검수완박’ 법안을 상정했고 국무위원들과 1시간 남짓 법안을 심의한 뒤 곧바로 공포했다.문 대통령은 이에 “검찰 개혁 관련 법안에 대해 우리 정부 임기 안에 책임 있게 심의하여 의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검찰 수사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선택적 정의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
지난 2월 느닷없이 '포켓몬빵'과 '짱구' 열풍이 불었다. 각 편의점이나 마트에는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줄이 늘어선 진풍경을 연출했다. 3년 전 불었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생각하면 이변이었다. 이 가운데 일본산 주류와 의류 등을 찾는 소비자들도 덩달아 늘어나며 슬그머니 노재팬 움직임은 사그라드는 모양새다.소비자들의 다중적인 소비심리야 어제오늘 겪은 일도 아니고 소소한 먹거리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겠다 싶으면서도 생각이 많아진다. 가뜩이나 오랜 시간 역병에 시달린 사람들에게 오히려 일상의 특별한 이벤트 같아서 차라리 안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