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러시아전 이근호 선제골 (사진출처 = 다음 스포츠 캡쳐)
 
[코리아데일리 정윤철 기자]
 
18일 한국이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16강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한국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이근호의 선제골과 러시아의 후반 29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6강전은 승점 순으로 각 조 1, 2위가 진출한다. 현재 한국이 속한 H조에서는 벨기에가 승점 3점, 이날 경기로 한국이 1점, 러시아가 1점, 지난 벨기에전에서 패배한 알제리가 0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의 승점 계산은 이기면 3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으로 계산한다. 각 조별로 세 번씩 경기를 펼치게 되므로 최고 승점은 9점이 된다. 만약 동점이 나오면 골득실로 결정하며 골을 넣은 경우 +1점, 실점한 경우 -1점을 부여한다. 골득실도 동점이라면 실점이 적은 팀이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은 사실상 H조 최강팀인 벨기에를 제외하고 승점 2위를 차지해야 한다. 남은 경기는 알제리와 벨기에와의 2경기다. 마찬가지로 러시아도 알제리와 벨기에와 경기가 남아있다. 따라서 한국이 16강 가능성을 높이려면 벨기에보다는 알제리와의 경기에 집중해 되도록 큰 점수차로 이기는 것이 유리하다. 16강 경우의 수 중에서 러시아가 알제리에 지거나 무승부하는 편이 우리에게 가장 득이 된다.
 
알제리는 18일 새벽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비록 1-2로 졌지만 'H조 최강' 벨기에를 상대로 선전했다. 알제리는 피파랭킹 22위로 대한민국(57위)보다 전력이 훨씬 높다. 알제리는 이날 경기 전반에는 벨기에와 대등하게 겨루며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들어 두 골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한국이 후반 집중력을 잘 발휘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기다. 승리할 경우 16강 가능성이 보다 커진다.
 
한편, 한국과 알제리전은 오는 23일 새벽 4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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