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화면 캡처)

[코리아데일리 송길우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앞두고 치른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대패,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준 가운데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 혼연일체 팀워크 축구를 보였다.

6월10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는 '우리동네 FC'와 '월드컵 레전드'와의 축구경기 후반전 모습과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브라질 축구 여자 국가대표팀과 '우리동네 FC'의 첫 대면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브라질 출국 전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골키퍼로 활약했던 배우 조한선이 합류해 브라질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부분은 바로 '우리동네 FC'의 비약적인 발전이었다. '우리동네 FC'는 월드컵 스타들과의 대결에서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고, 볼 점유율은 30%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은 70%에 버금가는 끈질긴 집념으로 화요일 밤 시청자들의 심장을 세차게 뛰게 했다.

이날 경기에서 스코어 2:2 상황에 이르자 월드컵 스타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하지만 이기광이 커트를 하는가 하면, 강호동의 선방과 전후방을 오가는 이영표의 활약으로 좀처럼 점수를 내주지 않았지만 상대는 월드컵 레전드였다. 이천수의 빠른 역습에 추가골을 내줘 3:2가 됐다. '우리동네 FC'의 볼 점유율은 52%에 달하며 투혼을 발휘했다.

이후에도 '우리동네 FC'의 위기는 계속됐으나 '구멍' 조우종이 기적적으로 공을 막는가 하면 정형돈이 몸을 날려 공을 막기도 하는 등 의외의 선전을 보여주며 전반전을 끝냈다.

양팀의 하프타임 락커룸 모습은 상반됐다. 이영표는 상기된 얼굴로 "이전의 세 경기에서는 자기를 보여주려는 경기를 했지만 오늘은 헌신하는 플레이였다. 개인의 실력으로 팀을 키우는 건 불가능하지만 팀워크를 키우는 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표는 "팀을 위해 헌신하면 서로 도와주기 때문에 약점이 있어도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이게 바로 팀워크고 이게 바로 축구다"라고 말하며 200%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동료들을 응원했다.

이에 반해 '월드컵 레전드'에서는 "예전 안양공고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 안 들어 가겠다가 아니라 잘못하면 들어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초보 '우리동네 FC'는 예측불허다"라고 말하며 투지로 똘똘 뭉친 '우리동네 FC'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프로 같은 정확함은 없지만 예측불허의 의외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속개된 후반전에서는 이덕화 감독이 회심의 골을 넣으며 추가골을 만들고, 마지막 휘슬이 불린 직후 서지석의 골이 들어가기도 하는 등 의외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유상철, 김병지 등의 추가골이 성공하는 등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최종 스코어 5:3으로 '월드컵 레전드'의 승리로 끝났다.

이 과정에서 상기된 이영표의 표현처럼 '우리동네 FC'의 비약적인 발전은 향후 가능성을 높였다. 조우종 아나운서의 의외의 활약과 골문 앞에서 이기광의 첫 태클 등 모든 선수들의 맹활약뿐만 아니라 팀워크가 가능해졌다는 것은 놀라운 발전이었다.

이에 대해 한준희 해설위원은 '우리동네 FC'의 놀라운 발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동네 FC' 마지막까지 축구부의 선전이 눈에 띈다", "인해전술이다. 바늘 하나 꽂을 틈이 없다", "'우리동네 FC'가 그 동안 체력적인 훈련도 많이 되어 있다" 등 한 달간 비약전인 발전을 이룬 '우리동네 FC'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축구에 대한 사랑 하나로 뭉쳐 개인적인 스케줄보다도 팀 연습을 우선으로 했던 '우리동네 FC'가 흘린 땀들은, 우리나라 최고 축구 레전드들을 상대로 기죽지 않는 활약으로 연결되면서 건강한 생활체육을 함께 즐기는 묘미를 고스란히 브라운관을 통해 전달했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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