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뉴시스 제공
 
[코리아데일리 정윤철 기자]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와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가 빈부격차의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 소득 기준으로 도시 2인 이상 가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14.5%에 달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연소득을 기준으로 중간에 있는 가구 소득의 절반도 못 버는 가구의 비율을 말한다.
 
상대적 빈곤율은 1990년대 꾸준히 상승하다가 IMF 외환위기가 닥치자 1997년 8.7%였던 것이 1998년 11.4%로 급등하며 단숨에 10% 선을 넘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이다가 세계 금융위기를 계기로 2008년 14.7%에서 2009년 15.4%로 급등하며 또다시 정점을 찍었다. 그러다가 2010년 14.9%, 2011년 15.0%, 2012년 14.4%에 이어 2013년 14.5%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5분위 배율 역시 커졌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 소득의 몇 배인가를 나타낸다. 이 수치 역시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1997년 3.97배에서 1998년 4.78배로 크게 뛰었고 이후 4배 선 수준을 유지하다가 2005년(5.17배)에는 5배 선을 넘었다.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9년 6.11배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에는 2010년 6.02배, 2011년 5.96배, 2012년 5.76배, 2013년 5.70배로 다소 완화세다.
 
지니계수에서도 불평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니계수는 소득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분배됐는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로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1993년 0.256에서 1997년 0.264에서 1998년 0.293으로 급등했고 2009년에 0.320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0년 0.315, 2011년 0.313, 2012년 0.310, 지난해 0.307로 다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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