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강지현 기자]

CNN이 파키스탄 카라치에 있는 공항 화물구역에서 8일(현지시간) 수류탄 무장 괴한들의 습격으로 최소 2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30분께 카라치에 있는 진나국제공항을 습격한 무장괴한이 보안군과 5시간 넘는 교전 벌인 끝에 격퇴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이 공항 안에 갇혀 있었다.

카라치에 있는 진나 병원 당국은 사망자 중 보안군 8명, 공항직원 2명, 공항경비원 1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신드주(州) 내무부의 니아즈 아바시는 CNN에 이번 교전에서 괴한 10명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9일 오전 이번 테러가 진압됐으며 당국이 이 구역을 안전하게 장악했다고 말했다.

무장괴한들의 신원과 무장괴한들이 이번 테러를 벌인 경위는 즉시 밝혀지지 않았다.

아마드 치노이 시민 경찰 연락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날 수류탄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공항 입구 3곳으로 습격했다며 괴한 1명이 장갑차 앞에서 자폭해 장갑차 안에 있는 몇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공항 내 최소 2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응급차 수십 대가 현장에 몰려갔고 경찰과 군도 현장으로 출동했다.

치노이 사무국장은 이날 교전 중 화물 수송기가 1대가 화재로 파손됐다고 전했다.

괴한들이 습격한 화물구역은 민간항공기가 이착륙하는 구역과 약 1㎞ 정도 떨어져 있다.

테러 진압 작전이 펼쳐지는 동안 아심 바이와 파키스탄 육군 소장은 트위터에 테러범들이 공항의 한 구역에만 있다며 모든 승객은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켜놓고 테러범들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몇 시간 뒤 당국은 진압 과정 종료를 알렸고 진압 작전 전개로 이 공항의 모든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한편 바이와 소장은 이후 트위터에 9일 정오에 공항 운영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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