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보미의 방' 방송 화면 캡처)

[코리아데일리 송길우 기자] 

아역 배우 안서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월8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3년 극본 공모 당선작 시리즈’ 세 번째 작품 ‘보미의 방’(극본 이하나/연출 김상휘)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아역 배우 안서현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안서현은 극중 ‘미드 보는 초딩’ 공보미로 출연해 함께 방을 쓰는 언니 공언주(이영아 분)의 사생활 침해가 날로 심해지자 언니를 쫓아낼 묘수를 찾아낸다. 바로 언니 시집보내기 프로젝트. 보미에겐 ‘호랑 말코 같은 가시나’인 언주에게 흠뻑 빠져있는 흥식(심형탁 분)에게 언니에게 잘 보일 수 있는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가 하면, 언니의 첫사랑이자 영화감독인 차은호(정성운 분)를 찾아 나서기도 했다.

공보미는 언니의 신발에 몰래 지렁이를 넣어 놓기도 하고 시도 때도 없이 언니와 티격태격하며 매일 일전을 벌였지만 밉기는커녕 볼을 꼬집어 주고 싶을 만큼 귀여웠다. 자연스럽고 능청스럽기까지 한 사투리 연기와 성인 배우를 능가하는 집중력은 드라마의 재미에 불을 붙였다는 평가다.

‘보미의 방’은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코드를 자극하면서도 상황 설정의 기발함이 엿보이는 작품이었다. 여자 3대가 살고 있는 보미네 가정을 통해 싱글맘 소재를 유쾌하게 그려냈고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보미와 언니 언주가 사실은 모녀관계라는 사실이 서서히 부각되며 시청자들에게 찡한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보미의 방’은 ‘극본 공모 시리즈’인 만큼 우수한 대본을 강점으로 내세웠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2014년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사업 지원선정작’으로 선정, 제작지원을 받아 작품의 퀄리티를 높였다.

한편 KBS 드라마스페셜 ‘2013년 KBS 극본 공모 당선작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는 최우수작으로 당선된 ‘다르게 운다’가 방송된다. ‘비밀’을 연출했던 스타 PD 이응복 감독이 ‘꿈꾸는 남자’에 이어 ‘다르게 운다’의 연출을 맡는다. 배우 김소현, 김희정, 엄효섭, 손승원 등이 출연하며 오는 22일 방송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