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경기. 3회 무사 만루에서 소프트뱅크의 이대호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11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43일 만에 타율 3할을 회복했다.

6일 일본 히로시마의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5타수 4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타율을 0.307(종전 0.295)로 끌어올렸다.

4월 25일 타율 0.313을 기록했던 이대호는 다음 날(4월 26일) 타율이 0.298로 떨어졌고, 이후 좀처럼 타율 3할 선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5월 23일 한신 타이거스와 경기부터 안타 행진을 시작해 이날까지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사이 타율이 치솟았다.

이대호는 최근 5경기 중 4차례나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하는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은 안타의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1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구리 아렌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한 이대호는 3회초 1-2로 뒤진 무사 만루에서 시속 112㎞짜리 커브를 받아쳐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렸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이대호가 포문을 열자 소프트뱅크는 3회에만 9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이대호는 4회 무사 3루에서 오른손 불펜 나카자키 쇼타의 131㎞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오른손 이마무라 다케루의 직구 공략에 실패해 3루 땅볼에 그치면서 전 타석 출루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안타를 쳐 4월 1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4타수 4안타) 이후 53일 만에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9회 대주자 다카다 도모키로 교체됐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10-3으로 승리했다.

<사진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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