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사를 하고 있다.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지방선거 이후 정치권의 움직임이 발 빠르게 전개되어 주목된다.

여당에서는 연일 국가 개조론을 내세우고 있고, 야당에서는 수도권을 잃은 데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것.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 개조론을 언급한 뒤 정부 여당이 선거를 전후해서 경쟁적으로 너도 나도 국가 개조론을 꺼내들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이 정부를 고치라고 하는데 왜 거꾸로 정부가 국가를 개조하겠다는 것이냐 하는 반론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6·4 지방선거 직후 새누리당의 첫 메시지는 국가 개조이다.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를 비롯한 지도부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국가 대개조라는 책무를 이루라는 기회를 주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 대개조'는 지난달 중순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가족들과의 면담에서 처음으로 언급한 단어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도 “국가 대개조라는 수준으로 생각하면서 우리 사회의 기초부터 다시 세우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가개조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청와대와 여당이 경쟁적으로 국가 개조론을 폈고 선거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권이 지방선거에서 잘 싸웠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면서 국가 개조론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여 향후 정국은 온통 국가개조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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