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시즌 9호 홈런포와 함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요미우리 선발 아난 도루의 시속 133㎞짜리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2점 홈런을 쳐냈다. 

지난달 31일 야쿠르트전에서 8번째 홈런을 신고한 지 나흘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첫 타석부터 대포를 가동한 이대호는 이날 4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달 23일 한신 타이거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은 10경기째 이어갔다.

홈런으로 포문은 연 이대호는 2∼3번째 타석에서는 잠시 쉬어 갔다.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해 2회에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2사 1, 3루에서 요미우리의 두 번째 투수 후쿠다 사토시의 가운데 커브를 쳤다가 좌익수 플라이로 잡혔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후쿠다의 한가운데로 몰린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쳤지만 유격수 땅볼로 아쉽게 돌아섰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네 번째 투수인 구보 유야를 맞아 이날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을 찌른 구보의 시속 143㎞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쪽 안타를 때렸다.

임무를 다한 이대호는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로 교체됐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95로 올라 3할대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홈런을 신호탄 삼아 타선이 장단 17안타를 터뜨려 13-5로 이겼다.

한편,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2)은 이날 팀이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9-1로 크게 이겨 등판하지 않았다. 

<사진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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