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뉴시스 제공
 
[코리아데일리 심민재 기자]
 
3일 KB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2009년 3월부터 매달 상승해오고 있다. 최근 5년 3개월간 상승률은 40.4%로, 이 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11.4%, 주택 매매가 상승률 12.7%에 비하면 4배 가까이 급등한 결과다.
 
전셋값 상승률은 수도권(39.9%) 중에서는 경기(43.21%), 서울(41.13%), 인천(24.7%) 순서로 상승률이 높았다. 5대 광역시(39.2%)에서는 대구(46.4%), 대전(45.3%), 부산(43.2%), 울산(38.5%), 광주(32.8%) 순이었다.
 
시군구 중에서는 대구 달서구가 78.1%나 오르며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수원 영통(75.1%), 용인 수지(74.3%), 용인 기흥(70.8%)도 70% 넘게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남(47.0%)이 강북(35.4%)보다 높았다. 송파구(59.57%), 서초구(55.0%), 강서구(52.4%), 광진구(51.6%), 강동구(50.4%)의 상승률은 50%를 웃돌았다. 중랑구는 27.1%로 가장 낮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앞으로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세입자들이 전세로 눌러앉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저금리시대에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돌려 전세 공급이 줄어든 것도 상승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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