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4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전날 2점짜리 시즌 8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때리고 3타점을 올렸던 이대호는 두 경기 연속 2안타를 터트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유지했다.

이대호는 최근 8경기째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90으로 높아졌다.

이대호는 야쿠르트 선발인 왼손 투수 야기 료스케와 첫 대결에서부터 안타를 때렸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1회말 2사 1루, 볼카운트 0볼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0㎞의 속구를 중전안타로 연결해 주자 1,3루로 기회를 살려 갔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이후 2사 만루로 이어진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3회 2사 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9구째 시속 141㎞의 직구를 밀어쳤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2로 추격하던 5회말에는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이때 주자를 2루로 보내놓은 덕에 후속타자 하세가와 유야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 2-2로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이대호는 3-3으로 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세 번째 투수 야마모토 데쓰야에게서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렸다. 이대호의 시즌 11호 2루타.

이대호는 바로 대주자 다카타 도모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후속타자 하세가와의 2루수 직선타 때 2루 주자 다카타까지 아웃돼 병살 처리되면서 기회를 날린 뒤 결국 9회까지 추가득점에 실패, 연장 승부까지 벌여야 했다.

양팀은 12회까지도 균형을 무너뜨리지 못해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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