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박병호가 이번 시즌 자신의 20호 홈런을 쳐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프로야구 홈런 선두 넥센의 박병호가 3년 연속 가장 먼저 시즌 20홈런을 쳐내며 홈런왕 3연패를 향한 가벼운 발걸음을 이어갔다. 동료 강정호는 올 시즌 두 번째로 4경기 연속 홈런 기록했다. 

넥센은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박병호와 강정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11-5로 이겼다.

박병호는 넥센이 2-1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투수 김기표에게서 좌중월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이로써 박병호는 홈런왕에 오른 2012∼2013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가장 먼저 밟은 선수가 됐다.

시즌 47번째 경기에서 20번째 아치를 그린 박병호는 최소경기 20홈런 순위에서 역대 공동 3위 자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달에만 14개의 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5월 마지막 날인 31일에 다시 LG를 상대로 한국프로야구 월간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이 부문 기록은 이승엽(1999년 5월·2003년 5월)과 김상현(2009년 8월)이 보유한 15개다.

박병호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치고 볼넷 하나를 고르며 3타점을 올렸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가 빠졌다.

박병호 다음 타순인 강정호의 홈런포도 식을 줄 몰았다.

강정호는 7-1로 리드한 6회 2사 1,2루에서 LG 다섯 번째 투수 최동환에게서 좌중간 석 점포를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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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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