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와 OK금융그룹, 인도네시아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위한 MOU 체결
'에어팩' 서비스를 통해 수십년 간 금융사가 손수 관리해오던 리스크 관리 영역을 AI 기술로 고성능화 및 자동화
"전 세계를 무대로 금융의 코어부터 사용자 경험까지 각 층마다 존재하는 문제들을 기술적으로 풀어내는 글로벌 기술금융회사로 새 출발할 것"

사진=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 제공
사진=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 제공

[코리아데일리 황지훈 기자] AI 기반의 금융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핀테크사이자 온투금융사인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구 피플펀드, 대표이사 이수환)가 B2B 서비스 '에어팩'으로 해외 시장에 나선다. OK금융그룹(회장 최윤)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OK뱅크 인도네시아(OK Bank Indonesia)'에 도입할 인공지능 기반 신용평가모형(CSS)을 개발하는 것이 그 시작이다.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이하 PFCT)가 작년 8월 공식 출시한 AI 리스크 솔루션 패키지 에어팩은 기업고객인 각 금융기관의 주요 고객 특성, 취급하는 금융상품 특징 등에 기반해 최적의 AI 알고리즘을 맞춤 설계해 제공하는 B2B 서비스 제품이다.

PFCT와 OK금융그룹은 지난달 22일 '인도네시아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OK뱅크 인도네시아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존 신용평가모델의 한계점을 보완할 특화된 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데 뜻을 모았다. 국내 시장에서 에어팩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PFCT는 이번 OK금융그룹과의 MOU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시장 공략의 첫발을 내디딘다.

해외 사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해 PFCT는 지난 14일, 사명 변경을 공표하기도 했다. 해외 시장으로 서비스 확장 기회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피플펀드'라는 옛 사명이 전달하는 의미와 해외 시장에서 기대하는 제품/서비스 정체성 간에 간극이 큰 것을 확인한 것이다. 또, 회사의 가장 많은 자원을 AI 기반의 금융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공급하는 데 쓰고 있어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기술기업의 입지를 보다 분명하게 표현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사명 변경 후 PFCT는 B2B 사업 부문에서 '에어팩'을 가지고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과 금융 솔루션 사업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수환 PFCT 대표이사는 "전 세계를 무대로 금융의 코어부터 사용자 경험까지 각 층마다 존재하는 문제들을 기술적으로 풀어내는 글로벌 기술금융회사로 새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팩(AIRPACK) 서비스에 대하여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가 2023년 8월 공식 출시한 AI기반의 신용리스크 솔루션 '에어팩(AIRPACK)'은 기업고객인 각 금융기관의 주요 고객 특성, 취급하는 금융상품 특징 등에 기반해 최적의 AI 알고리즘을 맞춤 설계하여 제공하는 B2B 서비스 제품이다. 서비스 구성은 크게 5가지로 ▲AI 신용리스크 솔루션 알고리즘 4종, ▲최적의 대출 승인 및 금리, 한도 전략을 자동 산출하여 대출 운영 전략 및 정책을 신속하게 수립하고 조정할 수 있는 전략 최적화 알고리즘, ▲솔루션 성능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및 성능 최적화를 위한 솔루션 업그레이드 서비스, ▲리스크 전략 컨설팅, ▲솔루션 도입을 위한 제반 IT시스템 지원이다. 서비스명은 AI 리스크 솔루션 패키지(AI Risk Solution Package)에서 주요 앞글자를 따와 만들어졌다. 국내에서는 롯데카드, 전북은행, KB저축은행 등 7곳의 대형금융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주)에 대하여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이하 PFCT)는 '보통 사람을 위한 보통이 아닌 금융'이라는 미션 하에 2015년 2월 설립됐다. PFCT가 영위하는 사업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에어팩'- 국내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AI 신용평가 및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B2B SaaS 사업, ▲'피플펀드'- 다채로운 성격의 대출과 투자상품을 개발하여 서로 연계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플랫폼 사업, ▲'크레딧플래닛'- 개인 대상의 신용관리 및 대출비교서비스 사업이다.

PFCT는 2022년 9월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Forbes Asia 100 To Watch)에 선정되었고, 2020년 IFLR 아태지역 '올해의 딜' 등 국내외 유수의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예비인가 획득은 물론, CSS 모델링 및 AI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AI연구소를 설립해 데이터와 AI 기반의 리스크 관리 기술력 확보에 주력함으로써 중금리 시장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자 유치는 시리즈 C라운드까지 진행했으며, 주요 투자자는 베인캐피탈, 골드만삭스, CLSA캐피탈파트너스, 500글로벌, 카카오페이 등이다. 2024년 2월 말 기준 누적 투자금은 약 1,33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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