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업체들의 4월 부도설을 일축하는 내용의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코리아데일리 김규희 기자]

"건설업계 4월 위기설은 과장됐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건설업체들이 4월 총선 이후 연쇄 부도를 맞을 수 있다는 이른바 '4월 위기설'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국내 중견 증권상 신영증권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4월 위기설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당초 우려가 가장 컸던 시공 능력 상위 대형 건설업체의 부도 가능성은 일부 완화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형 건설업체들의 4월 부도설을 일축하는 내용의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사진은 지방의 한 건설현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대형 건설업체들의 4월 부도설을 일축하는 내용의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사진은 지방의 한 건설현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신영증권 한 연구원은 태영건설이 지난 2월 산업은행으로부터 4000억원의 신규 자금 지원을 받은 것과 블루원용인·상주CC가 현금 유동화에 성공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시공 능력 상위 대형 건설업체의 위기가 현실화되지 않으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가 급격히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울 주택 거래량이 회복되고 있고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있는데다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단기 시장 심리가 완화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4월 건설업이 단기적으로 주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낙관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건설업체들이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회계 원칙을 적용했기 때문에 이번 1분기에 특이사항이 없다면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 설 것"이라고 부연했다.(지료제공 신영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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