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작년 전당대회 때부터 논란됐지만 '100% 당원투표'로 당선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양향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양향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리아데일리]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15일 부산 수영에 공천받은 국민의힘 장예찬 후보의 '부적절 SNS' 논란과 관련, 국민의힘을 겨냥해 "자신 있으면 당심이 곧 민심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외쳐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문제가 된 장 후보의 과거 발언이 "대부분 지난해 이맘때 있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소개된 발언"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당시 '당원 100% 선거'로 진행하면서 대통령을 결사옹위한다는 이유로 '묻지마 투표'를 유도한 소위 조직동원 선거, 그것이 바로 여당이 지금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며 "당원 100%의 맛이 어떤가"라고 비꼬았다.

장 후보는 지난해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청년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당시부터 과거 발언 논란이 있었지만, '당원투표 100%' 경선 방식 덕분에 문제적 발언에도 당선될 수 있었다는 것이 이 대표 주장이다.

당시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 측근 4인방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은 모두 탈락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공관위가 지난 전대 기간에 꾸준히 제기된 장 후보의 학력과 병역에 대한 내용도 충분히 검증했는지 의문"이라며 "전대 기간 중 제보가 쏟아졌던 기억이 있다. 철저히 검증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부정경선'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를 거론하며 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50대 이상 응답이 86%이고, 20∼40대는 14%라는 기괴한 여론조사로 후보를 정했다는 주장이 나온다"며 "사실이면 지금까지 여당에서 진행된 모든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한 경선은 무효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공천은 통계의 기본도 무시한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 확인됐으므로 '시스템 공천'이라는 허울을 떼고 '호떡 공천'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기사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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