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김규희 기자]

기브미 스포츠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을 공짜로 잃는 걸 피하기 위해 새로운 계약 협상에 박차를 가할 준비가 됐다. 손흥민은 계약 연장을 서두르진 않지만 토트넘은 그를 잔류 시키기 위해 필사적일 것"이라고 보도해 주목을 끈다.

이에 따라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1년 연장 옵션 조항도 있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벌써 9년째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득점자 해리 케인이 올 시즌 직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손흥민의 존재감은 더욱 두드러졌다.

어릴 적부터 토트넘에서 성장했던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273골을 터트리며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기록됐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거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케인을 떠나 보낼 계획으 없었다. 하지만 2024년 여름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케인을 계속 붙잡고 있기엔 1년 뒤 그를 ‘공짜’로 풀어줄 수밖에 없는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했다. 결국 기나긴 줄다리기 끝에 토트넘은 케인을 이적 시켰다.

프리미어리그 그리고 구단의 레전드를 내준 토트넘은 손흥민만큼은 철저하게 지키고 싶은 마음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3골-6도움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통산 116골을 몰아치며 토트넘 역대 최다골 3위, 프리미어리그 역대 23위에 올라 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이 보여주는 인상적인 통계 수치는 토트넘에서 그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또한 재계약 협상을 필수로 만든다"라며 손흥민을 붙잡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은 수년 동안 토트넘의 핵심 스타 중 한 명이었다. 케인이 떠난 직후 토트넘이 손흥민을 잃으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무서운 경고로 곁들였다. 익히 알려진 대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은 손흥민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손흥민 선수 (사진 연합뉴스)
손흥민 선수 (사진 연합뉴스)

 

따라서 토트넘은 오일 머니에 맞서기 위해선 파격적인 조건으로 손흥민의 재계약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크다. 또 손흥민의 플레이에 대해서도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BBC는 7일 손흥민의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을 재조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후반 43분 쐐기골이자 올 시즌 리그 13호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속공 상황에서 크리스탈 팰리스 진영을 단독 드리블 돌파한 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BBC는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통해 득점 습관을 되찾았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토트넘의 가장 중요한 발전이었다. 손흥민이 국제 대회에서의 압박감, 한국이 4강에서 탈락한 것에 대한 실망, 팀 동료와의 갈등 등으로 인해 토트넘 복귀 후 적응에 시간이 걸린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주목했다.

또 "손흥민이 경기 종반 크리스탈 팰리스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골문앞으로 돌파한 상황에서 지켜본 모든 사람들은 손흥민이 골을 넣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부상 당한 히샬리송의 부재로 인해 손흥민은 토트넘이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득점원"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손흥민의 활약에 신입생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팀에 합류한 수비수 미키 반 더 밴은 스퍼스웹에 게재된 인터뷰서 “나는 손흥민을 정말 높게 평가한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톱클래스 선수다. 항상 팀을 잘 이끌고 싶어 한다. (기사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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