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현수 기자]

쿠팡과 유한양행 등 10여개 기업과 단체가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정식 회원이 된다.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전경./ 경총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전경./ 경총

19일 재계에 따르면 쿠팡을 포함한 이들 기업은 경총에 신규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경총은 오는 21일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청사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곳은 온라인 유통시장 1위 기업인 쿠팡이다. 지난해부터 사실상 경총 회원사로 활동해 온 쿠팡은 이번 이사회·총회를 거쳐 정식 회원사로 승인받게 된다. 대형 이커머스 기업이 노동 문제 등에 주로 목소리를 내는 경총에 가입한 건 처음이다.

쿠팡은 또 다른 국내 경제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에는 회원사로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은 2021년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모기업 쿠팡Inc가 상장한 뒤 경총 회원 가입을 검토해 왔다.

국내 대표 의약품 제조기업 중 하나인 유한양행의 경총 가입도 관심을 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8590억원, 영업이익 568억원을 기록한 기업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술수출 증가 등으로 지난 2022년과 비교해 각각 4.7%, 57.6%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한경협 회원사로도 이미 가입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다른 제약회사인 동아ST와 코스피 상장사 신송홀딩스, 한온시스템도 경총의 새 회원사로 등록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는 기업이 아닌 '단체'로 경총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경총은 전국에 4250여 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한편, 이번 경총 이사회와 총회에서는 손경식 현 경총 회장의 연임 안건도 처리될 예정이다.

경총은 지난 15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손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재추대했다. 손 회장은 연임이 확정되면 2018년 3월 취임 이후 2년 임기의 경총 수장을 4번째 맡게 된다. 경총 회장은 연임 제한 규정이 없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도 같은 회의에서 연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21년 경총에 합류한 이후 이듬해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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