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규희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확인되지 않은 건강 이상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사진=지난해 4월 러시아 국방장관과의 회의자리에서 불편해보이는 푸틴 대통령/연합뉴스
사진=지난해 4월 러시아 국방장관과의 회의자리에서 불편해보이는 푸틴 대통령/연합뉴스

영국 타블로이드지 미러와 익스프레스 등은 23일(현지시간) 푸틴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해온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지난 22일 밤 심정지를 일으켜 구급요원들로부터 긴급 조치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너럴SVR' 텔레그램 채널은 "밤 9시 5분께 푸틴 대통령의 보안요원들이 대통령 침실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고, 침실로 달려가 푸틴 대통령이 침대 옆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전직 크렘린궁 출신 인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제너럴 SVR’은 반(反)푸틴 성향의 매체로 그동안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꾸준히 제기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공개된 모습에서 푸틴 대통령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탁자를 사이에 두고 회의하면서 다소 경직된 표정을 한 채 구부정하게 앉아 앞에 놓인 탁자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꽉 붙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서방 매체 사이에서 건강 이상설이 퍼졌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그동안 푸틴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줄곧 부인해왔으며, 이번 루머와 관련해선 아직까지 따로 입장을 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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