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단독 및 병용투여 진행 예정
미국선 출시 2년여 만에 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 시장 40% 이상 점유

[코리아데일리 김유경기자]

보령이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보령제약 제공
사진=보령제약 제공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세포폐암치료제 젭젤카 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를 모두 통과했으며 폐암 진료가 가능한 전국 의료기관의 60%에 리스팅 작업을 마쳤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젭젤카는 비급여 의약품이다. 보령은 현재 보험급여 등재 절차를 준비중이다.

이 약은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PharmaMar S.A.)에서 개발한 항암신약이다. 1차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소세포폐암에 쓰인다.

젭젤카는 'DNA 전사 억제를 통한 암세포 사멸', '종양 관련 대식세포(TAM, Tumor Associated Macrophage) 내 전사 활성 억제를 통한 암세포 증식·면역관문작용·혈관신생작용 억제'를 동시에 나타내는 기전의 신약이다.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2월 출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에선 2020년 7월에 발매됐다.

젭젤카는 미국 내 대표적인 소세포폐암 2차치료제로 자리잡아 지난해까지 535백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소세포폐암 환자 중 40% 이상의 환자들이 2차 치료제로 젭젤카를 처방 받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 2017년부터 보령이 젭젤카에 대한 판매·유통 독점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