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다미 기자
사진=정다미 기자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영등포구가 벚꽃 개화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교통 통제를 앞당겼다.

오는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 여의서로 벚꽃길의 교통이 통제된다.

당초 영등포구는 4월 3일 낮 12시부터 10일 낮 12시까지 여의서로(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북단. 1.7km), 서강대교남단공영주차장~여의하류IC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할 계획이었다.

올해는 온화한 날씨로 인해 예상보다 벚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졌다. 이에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벚꽃길 사전 질서 유지’를 실시하고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여의서로 벚꽃길의 교통통제를 진행한다. 구는 하루 100여 명의 인원을 투입해 벚꽃길 일대에 집중 질서유지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하부도로(서강대교남단공영주차장~여의하류IC 구간)는 당초 안내된 대로 4월 3일 낮 12시부터 통제된다.

‘다시 봄(Spring Again)’을 주제로 열리는 ‘제17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오는 4월 4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전면 개최되는 것이다. 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에는 축제를 전면 취소했고, 2021년에는 온·오프라인 축제로 개최해 한 방향으로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구는 벚꽃길 내 종합상황실, 의료지원 상황실, 질서유지 부스 등을 설치해 보행로 안전 관리 및 기초 질서유지를 실시하며, 불법 주·정차 및 이동 노점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벚꽃길 구간 내 따릉이 거치대가 폐쇄되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벚꽃길 내 자전거, 킥보드 등의 개인 이동 장치 주행이 금지된다. 또 여의서로 노상주차장의 사용이 불가하다. 연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것을 감안해 화재예방을 위해 벚꽃길 전 구간은 임시 금연구역으로 운영되니 참고해야 한다.

도 시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벚꽃길 산책을 위해 임시 화장실을 설치한다. 국회의 협조를 받아 국회 개방 화장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일회용품 없는 푸드마켓 운영 등을 통해 ‘친환경 축제’로 개최한다. 기후 변화 등 지구환경 위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생동하는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4월의 첫 주말,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벚꽃길을 찾으시는 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관계 부서 및 유관기관 등과 질서유지 및 안전 관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벚꽃길을 찾는 시민분들께서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고 기초질서를 잘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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