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태영 국립생태원 생태응용연구실장, 정세영 하이트진로 상무 / 사진=하이트진로
(왼쪽부터) 최태영 국립생태원 생태응용연구실장, 정세영 하이트진로 상무 / 사진=하이트진로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하이트진로가 두꺼비를 살리기 위해 국립생태원, 순천시와 머리를 모은다.

28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국립생태원, 순천시와 함께 두꺼비 로드킬 저감 대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생태계가 건강한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환경 지표종인 두꺼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로드킬을 당하는 두꺼비가 증가하며 매년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두꺼비 산란 시기인 3월과 5월에 로드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문제다.

협약식은 지난 27일 서울 서초동 하이트진로 본사에서 진행됐다. 정세영 하이트진로 상무, 최태영 국립생태원 생태응용연구실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꺼비 개체수 감소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진행됐다. 두꺼비 보호 방안을 수립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업으로 두꺼비 살리기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이들은 두꺼비를 보호하고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인식 개선에 앞장설 예정이다. 시민 대상 연간 2회 생태 교육, 생태 통로 및 도로 안전 요철 설치, 로드킬 저감 위한 홍보물 제작 등을 계획 중이다.

국립생태원은 순천, 대구, 울산, 청주, 광양 등 두꺼비 서식지의 로드킬 실태를 조사한다. 순천시는 2023년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두꺼비 로드킬 방지를 위한 생태통로 조성사업을 실시한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두꺼비가 처한 위기상황은 곧바로 우리의 위기로 다가올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꺼비가 더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쓸 것”이라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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