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등포구
사진=영등포구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영등포구가 ‘찾아가는 경로당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고령층의 위험을 줄인다.

27일 영등포구(최호권)가 다중이용시설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교체‧설치하고 ‘찾아가는 경로당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환자의 심장이 정상 작동하도록 하는 응급장비이다. 심정지 발생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거나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면 뇌 손상을 막고 생존율을 2~3배 높일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는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안에 구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고려했다.

구는 연내 자동심장충격기 215대(신규 62대, 교체 153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용 인원이 많은 경로당, 유동인구가 많은 편의점에 자동심장충격기 62대를 신규 설치한다. 또 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교육기관, 공공시설 등의 내구연한이 도래한 자동심장충격기 153대를 교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경로당 심폐소생술 교육’도 진행한다. 위급상황에서 어르신들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경로당에 찾아가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급성심장정지 환자 중 70대 이상 환자가 53%에 이른다.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대다수가 고령인구인 점을 감안해 경로당에서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응급처치 전문 강사가 신청을 받은 경로당에 직접 방문해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응급처치 요령을 배워 놓으면 언제 어디서 마주칠 줄 모르는 응급상황에서 내 가족, 내 이웃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지방행정의 핵심은 구민의 안전이다.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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