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흥군청
사진=장흥군청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장흥군이 안중근 의사 추모제를 진행하고 해동사 일대를 추모공원으로 확대할 것이라 전했다.

27일 장흥군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장동면 해동사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 추모제’가 봉행됐다.

해동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를 모신 사당이다. 1955년 당시 장흥 죽산 안씨 문중이 순흥 안씨인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사당을 짓고 영정과 위패를 모신 것이다.

이날 추모제에는 김성 장흥군수를 부롯해 왕윤채 장흥군의회 의장, 지역 기관단체, 죽산 안씨 문중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추모제는 전통제례로 시작해 안중근 의사 약사보고, 유언 낭독, 추모 공연, 헌화 분향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진=장흥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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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해동사 일대를 재구성해 안중근 의사 추모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 그동안 ‘안중근 의사 역사문화자원 개발사업’을 통해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현재 해동사 주변에 애국탐방로 등 기반시설 조성을 완료한 상태다.

올해는 추모역사관 건립을 추진한다. 추모역사관에는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의 정체성을 담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국 학생들의 교육·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안중근 의사가 보여준 나라 사랑 정신과 세계 평화의 꿈이 해동사를 통해 널리 알릴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안중근 의사 선양사업은 완성도를 높여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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