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등포구
사진=영등포구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영등포구가 구민들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도시 숲을 늘린다.

23일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지난 22일 주민과 함께하는 ‘릴레이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영등포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산이 없는 지녁이다. 이에 구는 녹지면적이 부족하지만 나무 심기를 통하여 도시 숲 가꾸기에 총력을 가할 방침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에스프레소 한 잔)의 미세먼지를 저감한다. 경유차 한 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나무 47그루가 필요하다.

구는 제78회 식목일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나무의 중요성을 알리고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릴레이 나무심기 행사’를 기획했다. 지구온난화로 평균기온이 상승해 나무 심는 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오는 4월 5일 식목일 보다 2주 앞당겨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공무원,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신길9구역 근린공원을 시작으로 신길 근린공원, 문래 근린공원, 영등포동 역사공원에서 릴레이로 나무를 심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행사 종료 후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튤립과 수선화 꽃모를 분양했다.

참여자들은 생일,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며 복자기나무, 산수유나무, 꽃사과 나무 등 총 6000여 그루를 식재했다. 각 나무마다 식재 정보와 참여자들의 꿈, 소망을 적은 표찰을 걸며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이와 함께 구는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챌린지’도 진행한다. 오는 26일까지 나무, 꽃 등을 심은 후 인증샷과 후기 제출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구 홈페이지의 배너를 클릭해 제출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나무를 심는 일은 미래와 꿈, 희망을 심는 일이다. 주민 여러분들께서 소망과 함께 심은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가장 많이 심은 복자기나무의 꽃말은 ‘약속’이다. 복자기나무의 꽃말처럼 미래세대인 아이들을 위해 도심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녹색 영등포를 만들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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