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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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1월 출생아 수가 또다시 동월 기준 사상 최소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망자는 고령 인구가 높은 시도에서 크게 늘었다.

22일 통계청이 1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월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6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기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어 인구 문제가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1월 출생아 수는 2만317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486명 줄어 6.0% 감소한 것이다. 이는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적다. 종전 1월 최소치는 지난 2022년 1월 2만4665명이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인천은 1428명으로 22년 1월 1400명보다 28명 늘었다.

서울은 4079명(전년 동월 대비 –226명), 경기는 6957명(-488명), 부산은 1303명(-145명), 대구 905명(-105명) 등이다. 1월 출생아 수가 적은 시도는 세종 313명(-12명). 제주 345명(-20명), 울산 519명(-7명), 광주 626명(-96명) 등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은 5.3명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역대 최저치다. 시도 별로는 세종시가 9.6명으로 가장 높았다. 경남이 4.4명으로 가장 낮았다. 그 뒤를 이어 대구(4.5명), 부산(4.6명), 전북(4.6명), 경북(4.7명), 서울(5.1명), 충남(5.1명), 전남(5.1명), 광주(5.2명), 충북(5.2명), 강원(5.2명)이 전국 평균 보다 낮게 나타났다.

사망자는 3만2703명으로 전년 동월 2856명 대비 9.6% 증가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모든 시도에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조사망률이 전국 평균 7.5명으로 조사됐다.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전남(11.7명), 경북(10.8명), 전북(10.7명), 강원(9.9명), 충남(9.8명)의 조사망률이 특히 높았다.

한편, 혼인 건수는 1만7926건으로 전년 동월 3173건(21.5%)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인원 제한이 해소된 영향으로 보인다. 시도별 혼인 건수도 모든 시도에서 전년 동월 대비 늘었다.

이혼 건수는 7251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3건(-1.4%) 줄어든 것이다. 시도 별로 봤을 때 서울, 부산, 인천, 대전, 울산, 경기, 충북, 충남, 제주는 줄었고, 대구, 세종, 강원, 전북, 전남, 경북, 경남은 늘었다. 광주는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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