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등포구
사진=영등포구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오는 4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4년 만에 돌아온다.

17일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4월 4일부터 9일까지 ‘제17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전면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봄꽃축제가 전면 개최된 것은 4년 만이다. 영등포구는 구 최대 행사임에도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여의도 벚꽃길(여의서로)을 통제하고 ‘봄꽃 거리 두기’를 실시해왔다.

앞서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에는 16년 만에 전면 취소에 나섰다. 이후 2021년에는 벚꽃길을 전면 통제하고 역대 최초로 온·오프라인 축제를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한 방향으로만 이동할 수 있게끔 개방해 33만 명의 시민이 다녀갔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된 만큼 2019년 수준으로 전면 대면 개최될 계획이다. ‘다시 봄(Spring Again)’을 주제로 4년 만에 온전히 봄의 생동감을 시민들에게 선사하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향유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는 여의서로(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입구, 1.7km) 및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에서 진행된다. 구는 약 500만 명의 상춘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기후 변화 등 위기에 처한 지구 환경을 되돌아보는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로 개최될 계획이다. 꽃 구경과 함께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다회용기 사용으로 일회용품을 없애고 텀블러 등 용기 지참 시 할인해주는 푸드마켓, 새활용·제로웨이스트 등 친환경 제품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또 현수막 등의 사용을 최소화해 축제로 인한 쓰레기 발생 감소에도 적극 앞장선다.

이번 여의도 봄꽃축제는 오랜만에 봄꽃축제를 찾은 시민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시민 맞이 개막행사’, 매일 저녁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나잇’, 공예품과 친환경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마켓’,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푸드마켓’, 벚꽃길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버스킹’, 직접 보고 생생하게 경험해 보는 ‘전시 및 체험’, 서울마리나리조트와 함께하는 ‘요트투어’ 등 다채로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로 구성돼 시민들의 관심을 더한다.

아울러 아울러 시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벚꽃길 산책에 만전을 기한다. 관광정보센터, 여성·교통약자 상황실, 미아방지 팔찌 부스, 휴식공간(그린존), 포토존 등을 조선한다. 구간별로 질서유지 요원을 배치하고 인파 밀집을 예방해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4월 3일 12시부터 4월 10일 12시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1.7km), 서강대교남단공영주차장~여의하류IC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벚꽃길 내 전동 킥보드 및 자전거 등의 주행도 막는다. 불법 노점상, 무단 주차 등 기초질서 위반 행위도 집중 단속에 나선다.

이와 함께 봄꽃축제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관내 음식점, 호텔 등 할인 프로모션 행사인 ‘영등포 봄꽃 세일 페스타’를 4월 한 달간 진행한다. 자세한 할인 내용 및 사용 장소는 ‘영등포 세일 페스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봄꽃축제 관련 자세한 정보는 영등포구청 홈페이지나 영등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따스한 봄을 온전히 맞이할 수 있는 전국 대표 축제, 여의도 봄꽃축제가 4년 만에 전면 개최된다”며 “여의도 봄꽃은 자연이 주는 소중한 선물이다. 코로나로 인해 멀어진 사람들이 다시 만나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하고 우리의 지구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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