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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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오는 2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추가적으로 완화된다.

15일 정부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추가 조정해 대중교통과 개방형 약국의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월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1단계 조정 이후의 방역 상황 검토와 전문가 의견 수렴 및 중대본 논의 등을 거쳐 추가 조정 방안을 마련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1단계 의무 조정 이후에도 방역 상황의 안정화가 지속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향이 높은 것을 고려해 의무시설 일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기에 조정한 것이다.

이번 추가 조정을 통해 오는 20일부터는 대중교통과 마트·역사 등 벽·칸막이가 없는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다만 대중교통의 경우 혼잡 시간대에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 또 약국 종사자의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대중교통의 경우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다른 의무 유지 시설과는 위험도의 차이가 있어 이용자의 자율적인 판단 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또 독일, 싱가포르 등 국제적으로 의무를 해제하는 상황도 감안했다. 현재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일부 아시아권에서만 마스크 찰용 의무가 유지되고 있다.

개방형 약국의 경우 대형시설 내 약국이 처방·조제보다 일반의약품 판매 중심인 점과 벽이나 칸막이가 없어 실내 공기 흐름이 유지되고, 다른 공간과 명확히 구분되기 어려운 점 등이 고려됐다.

중대본은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를 비롯한 많은 호흡기 전파 감염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라며 “추가 조정 이후에도 출·퇴근 시간대 등의 혼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 종사하는 경우 등에는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안정적인 일상 회복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자율적인 방역수칙 실천과 생활화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1899명 늘었다. 사망자는 10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3066만2229명으로 증가했다.

3월 5일부터 11일까지 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 평균 1만58명이다. 이는 전주 대비 7.4% 늘어난 것이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3으로 전주 대비 소폭 증가했다. 주간 일 평균 재원 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전주 대비 감소했다. 주간 위험도도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유지되며 안정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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