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등포구
사진=영등포구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영등포구가 안심귀가 서비스를 운영해 범죄 예방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룬다.

13일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에 따르면 3월부터 지역 내 거주하는 여성과 청소년의 심야시간 안전한 귀가를 돕는 ‘안심귀가 스카우트’가 운영 중이다.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2인 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 대원이 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 청소년을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 집 앞까지 동행하는 것이다. 관내 거주 여성과 청소년들이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에 도착하기 30분 전에 120 다산콜센터나 스카우트 상황실에 전화해 안전한 귀가 동행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안심귀가 스카우트 이용자는 약속한 장소에서 스카우트 대원과 만나 2인 1조 스카우트 대원의 이름과 신분증을 확인하고 집 앞까지 안전하게 귀가하는 서비스를 받는다.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범죄 취약계층의 귀가 지원과 함께 유흥업소‧골목길 등 우범지역 순찰로 지역 내 안전망 구축과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지난해에는 총 13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영등포구청역, 신길역, 대림역 등에서 활동했다. 귀가 지원 1943건, 취약지역 순찰 6692건을 수행했다.

올해는 이용자의 니즈에 맞춰 편의를 더했다. 안심귀가 스카우트 예약 시스템인 서울시 ‘안심이’ 앱을 개선했다. 기존에는 밤 9시30분부터 익일 새벽 0시30분에만 서비스 예약이 가능으나 올해부터는 24시간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월요일 밤 10~12시까지, 화~금요일은 밤 10시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이다. 서비스 권역은 영등포구청역, 양평역, 신길역, 신풍역, 대림역, 영등포역 총 6곳이다. 총 13명의 신규 대원이 활동하고 있다.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오는 12월까지 운영된다.

이 밖에도 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한 영등포’를 조성하는 데 주력 중이다.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을 지정해 위기상황에 직면한 여성을 보호하는 ‘여성안심 지킴이집’, 택배기사와 대면 없이 원하는 시간에 물품을 찾아갈 수 있는 ‘여성안심 택배 보관함’, 지역 내 설치된 CCTV와 영등포구 관제센터를 스마트폰 앱으로 연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여성 안심망 안심이’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정아 보육지원과장은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늦은 밤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하는 귀갓길이 어둡고 위험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여성, 노약자 등을 배려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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