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모레퍼시픽
사진=아모레퍼시픽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한부모 여성 지원사업인 ‘희망가게’가 20주년을 기념한다.

8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CSR(사회적 책임,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사업인 ‘희망가게’가 500호점 돌파와 함께 올해 사업 20주년을 맞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UN에서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희망가게 20주년 기념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아름다운재단 한찬희 이사장과 두 명의 희망가게 창업주가 인터뷰이로 등장해 2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고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희망가게’는 한부모 여성 창업 자금 대출 지원사업이다. 일반 금융회사 이용이 어려운 한부모 여성에게 담보나 보증을 요구하지 않고 신용 등급과 관계없이 창업자금을 대출해 준다. 한부모 여성의 자립을 위한 창업 대출을 지원해 그 가족들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만드는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 Credit)’ 사업이다.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상환금을 또 다른 한부모 여성에게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공모를 통해 선발하는 희망가게 창업 대상자에게는 보증금을 포함해 최대 4천만 원의 창업자금이 연 1%의 상환금으로 제공한다. 상환 기간은 8년이며 상환금과 이자는 또 다른 여성 가장을 위한 창업 지원금으로 운영한다. 창업을 통해 여성 스스로 CEO가 되어 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일하면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희망가게는 여성과 아동 복지 증진에 힘쓴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장원 서성환 선대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3년 창업주의 유산 기부로 시작됐다. 2004년 1호점을 개점한 이후 꾸준히 늘어 올해 500호점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황 속에서도 지난 3년간 70개 이상의 매장을 개점한 바 있다. 특히 창업주들이 팬데믹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방역물품 제공, 창업주 상환금 유예 정책, 긴급 생활안전자금 지원을 비롯해 창업주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컨설팅 등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아모레퍼시픽의 사내 라이브커머스와도 적극 협업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왔다. 희망가게의 제품을 판매하거나 본사 내 희망가게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트렌드에 맞는 형태의 판로를 확대했다.

아모레퍼시픽 커뮤니케이션 유닛 이상호 상무는 “장원 서성환 선대회장님의 뜻을 이어 앞으로도 사람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소명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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